통합진보당, 정의당은 세가 거대 양당(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에 비해서는 약소하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부터 제가 다룰 정당들에 비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조직력도 있고 당 내에 국회의원도 있는 정당이라 제외하겠습니다.
1. 노동당
현재 선관위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정당들 중에서는 가장 세력이 큽니다. 광역단체장 2명(광주시장, 울산시장)에 기초단체장 1명(울산 동구청장), 여기에 광역의원 47명, 기초의원 29명. 하지만 지금 진보정당 중에선 가장 세력이 큰 통진당과 그나마 현재로선 가장 호감가는 정당이라는 정의당조차 힘을 못 쓰는데 이들이 힘을 얼마나 쓸지... 게다가 NL계열도 아닌 PD계열 정당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 그건 참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공약은 괜찮은 공약이 많은데... 옛날 진보신당 잔류파와 사회당이 합당해 만든 정당인 만큼 인상은 정의당은 물론 통합진보당보다도 더 강경한 정당일것으로 예상됩니다.
2. 녹색당
녹색당은 과천시장에다가(이 사람은 정의당과의 단일화에 성공해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서는 겁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아시아 최초 녹색당 소속 시장을 꿈꾼다는데... 글쎄 과연 얼마나 가능할지...)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8명입니다. 이쪽은 NL이나 PD같은 그런 이념으로 가를 수 있는 정당은 아닙니다. 애초에 국내에 제대로 된 생태주의를 표방하는 정당 자체가 녹색당 이전에는 사실상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역시 낮은 인지도가 발목을 잡겠죠. 이 정당도 상당히 괜찮은 정당이긴 한데...
3. 새정치국민의당
제가 군소정당들 중 가장 안 좋은 의미로 주목하는 당입니다. 새정치연합을 상대로 정당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던데, 애초에 안철수가 원래 밀던 컨셉인 새정치를 정당명으로 등록하지 않았다는 점을 악용해서 작년 6월에 먼저 선수를 친 인간들입니다. 원류는 한국의미래를준비하는당(2006년 지방선거)->친박연합(2010년 지방선거)->영남신당(2010년 지방선거 이후)->한나라당(2012년 지방선거)->희망!한나라당(2012년 지방선거)->그리고 지금의 새정치국민의당. 아주 화려한 변신을 거듭한 인간들입니다.
게다가 이 인간들... 새정치연합의 공천에서 탈락해 탈당한 인사들이나 원래 무소속으로 등록했던 사람들을 대거 영입해서 원래 2명 정도밖에 안 되었던 예비후보 등록에서 갑자기 9명까지 휙 올라갔습니다. 5월 10일 현재 광역단체장 1명(제주지사), 기초단체장 4명,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2명입니다. 그런데 이 중 상당수가 새정치연합에서 공천에 탈락해 탈당한 인사들입니다. 이런 인간들이 무슨 새정치.. 게다가 이 당의 창당 주역 중 한명인 이용휘라는 사람은 예전에 박근혜 캠프에서 일한 적도 있는데, 2012년 대선때엔 문재인 지지를 선언하는 등 아주 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 하는 인간입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새정치라고 우기다니... 과거 2000년 총선당시 민주국민당의 행보를 그대로 답습한 인간들이 새정치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애초에 아오안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당명부터가 심히 거슬리는 정당입니다.
4. 한나라당
지난 2012년 총선때 여러 모로 주목받았던 그 한나라당이 맞습니다. 정당 홈페이지를 가보면... 이 정당 사상이 매우 위험한 정당입니다. 이 정당 창당을 한 이태희라는 사람은 참... 이 사람도 이곳저곳 막 출마하더군요. (국회의원 -> 광진갑, 광주시, 진천음성괴산증평. 여기에 서울시장 출마경력도 있습니다. 또 오는 7월 보궐선거에는 수원을로 출마한다 합니다. 완전 철새...) 이번 지방선거에는 서울시장과 세종시장에 각각 1명씩 총 2명이 등록했는데... 뭐 이런 환빠 정당 후보는 솔직히 변수도 안 되겠죠.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오니만도 못한 이런 정당은...
5. 겨레자유평화통일당
이 당은 노원구청장 후보로 딱 1명만 등록했는데, 이 당에서 유일하게 나오는 정재복이라는 사람도 이곳 저곳 막 주소를 옮겨다니며 출마하는데엔 이력이 난 사람입니다. 그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한번 참고하시라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