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19일을 맞이하는 10월 20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장주이 학생의 생일입니다. <div>* 집에서 가족분들이 챙기시는 장주이 학생의 진짜 생일은 사실 음력 9월 19일입니다. 2016년 음력 9월 19일은 양력으로 어제 10월 19일이었습니다. 하루 늦어서 죄송합니다.<br><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925633f2c61b2fbf9d4004bf36ac1059aad380__mn509096__w407__h508__f43833__Ym201610.jpg" width="407" height="508" alt="장주이.jpg" style="border:none;" filesize="4383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장주이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주이는 씩씩한 여군 장교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군복을 입고 경례하는 모습이 멋져 보여서 그런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이는 학교에서도 선도부에서 활동하며 규율과 질서를 익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에서 주이는 두 살 터울 오빠하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이좋게 지내는 활달하고 다정한 아이였습니다. 오빠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어머니는 주이를 "아들 같은 딸"이라고 하셨습니다. 주이는 씩씩하고 발랄한 성격에 기타도 잘 치고 춤도 잘 추는 끼 많은 열일곱 소녀이기도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주이가 생활했던 단원고 2학년 3반 기억교실, 이제는 가볼 수 없는 교실 전경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9256322d09449fcfb64c789b0e8620e8e9f60b__mn509096__w702__h526__f116033__Ym201610.jpg" width="702" height="526" alt="3반교실.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6033"></div><br></div></div> <div>주이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면 사촌언니가 다니는 대학의 ROTC를 방문해서 장교가 되는 진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이는 참사 일주일째가 지나가던 4월 23일에야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0u5qyk-HZp4"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주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주이 어머님은 아직도 주이가 군복을 입고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을 가끔 상상해 보신다고 합니다. 씩씩하고 발랄했던 주이, 기타도 잘 치고 춤도 잘 췄던 꿈 많은 열일곱 주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div> <div><br></div> <div>단원고 기억교실이 경기도교육청 안산지청으로 옮겨진 것이 8월 20일이었으니 꼭 두 달이 되었습니다. 빠르면 다음 달 초에 새로운 기억교실이 일반에 공개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기억교실이 공개되어 조금 더 가까이서 세월호 피해자분들과 함께하고 조금 더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