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16일을 맞이하는 10월 17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5반 조성원 학생, 2학년 9반 김아라 학생, 2학년 10반 이가영 학생의 생일입니다.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66347746c755e932aa458d994a49343b1b24f8__mn509096__w407__h508__f38711__Ym201610.jpg" width="407" height="508" alt="조성원.jpg" style="border:none;" filesize="38711"></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조성원 학생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성원이는 세 살 터울 여동생과 열 살 터울 꼬맹이 남동생이 있는 삼남매의 맏이입니다. 집에서 성원이는 동생들을 잘 돌봐주는 다정한 맏이였고 특히 꼬맹이 남동생을 많이 귀여워했습니다. 엄마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애정표현을 잘 하는 아이라서 어머니는 성원이가 "마마보이"였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성원이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직접 용돈을 벌 정도로 자립심 강하고 성숙한 아이이기도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성원이는 담임 선생님이신 이해봉 선생님을 존경했습니다. 그래서 성원이의 꿈은 중앙대학교에 진학해서 역사를 전공하고 이해봉 선생님처럼 역사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성원이가 생활했던 5반 교실이 이송식을 기다리는 8월 20일 저녁의 모습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66347088e29b5b1e714aa690deaba793ccedd0__mn509096__w640__h480__f65340__Ym201610.jpg" width="640" height="480" alt="5반.jpg" style="border:none;" filesize="65340"></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성원이는 수학여행 가기 전에 막내동생에게 여행 가면 선물 사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함께 생일을 맞이한 9반 김아라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663475b2bc8cd5a2b540768325de6dbf8ea429__mn509096__w407__h508__f63198__Ym201610.jpg" width="407" height="508" alt="김아라.jpg" style="border:none;" filesize="6319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라는 오빠가 하나 있는 두 남매의 막내입니다. 아라의 꿈은 약사가 되어 어떤 병이든 고치는 약을 지어주는 "황금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라네는 아버지가 화학을 전공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아라한테 원소기호라든가 과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영문학을 전공하신 어머니한테 영어를 배워서 아라는 영어도 잘 하는 재주꾼이었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라가 생활했던 9반 교실 전경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663473aa0586c3e9b448c6b7e275c257f1acb4__mn509096__w730__h548__f130142__Ym201610.jpg" width="730" height="548" alt="9반교실.JPG" style="border:none;" filesize="130142"></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라는 참사 일주일이 지나가던 4월 22일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성원이와 아라와 함께 생일을 맞이한 10반 이가영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66347643c3a11d82074d489ea89b8dfa7cf12f__mn509096__w407__h508__f42705__Ym201610.jpg" width="407" height="508" alt="이가영.jpg" style="border:none;" filesize="4270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가영이는 이과생답게 생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집에서 플라스틱 통에 달팽이를 직접 두 마리나 키웠습니다. 가영이가 솜씨가 좋아서 달팽이들은 커다랗고 튼튼하게 잘 자랐습니다. 가영이는 열 일곱 소녀답게 예쁜 물건도 좋아해서 하트 모양 장식품이나 봉제인형 등을 방안에 아기자기하게 장식해 두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가영이 없는 빈방에서 가영이의 장식품과 가영이가 돌봐주던 달팽이들만이 가영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단원고 교실이송식 전날 10반 칠판 모습입니다. 제가 사진을 못 찍어서 오른쪽 가장자리 가영이 이름이 잘렸습니다. 죄송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66347470abf485d3184388bf9321adbd6cdcef__mn509096__w640__h480__f116864__Ym201610.jpg" width="640" height="480" alt="10반칠판2.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6864"></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6INUEaXPQuI" frameborder="0"></iframe><br></div><br></div> <div>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성원이, 아라, 가영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동생들한테 다정하고 믿음직한 오빠이자 형이었던 성원이, 부모님과 오빠의 사랑이었던 아라, 그리고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열일곱 소녀 가영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div> <div><br></div> <div>416가족협의회에서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국민조사 위원회"(가칭)를 위한 간담회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예은아버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고 의견이나 제안은 416연대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예은아버님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님) 페이스북:</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gygeyoo/" target="_blank">https://www.facebook.com/gygeyoo/</a></div> <div><br></div> <div>416연대: <a target="_blank" href="http://416act.net/" target="_blank">http://416act.net/</a></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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