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75일을 맞이하는 8월 3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9반 임세희 학생 생일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00"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5613673VzuW1NQmoe.jpg" alt="임세희.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div><br>임세희 학생입니다.<br><br>세희는 화장품과 미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빠 흰머리도 예쁘게 염색을 해 드리고 얼굴에 팩도 붙여드렸습니다.  세희는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12시 넘어 집에 와도, 맞벌이하시는 엄마 아빠를 위해 집안일도 불평 없이 해내는 효녀였습니다.<br><br>세희의 꿈은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2014년 봄에 특별강연을 듣고 조향사가 어떤 직업인지 자세히 알게 된 뒤에 마음을 굳혔다고 합니다. 세희 아버님은 그 때 세희가 강연을 듣고 나와서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세희 핸드폰에 남아 있을텐데, 세희 핸드폰이 아직 안 나왔다고 안타까워하십니다.<br><br>수학여행을 떠날 때 세희는 배 타고 가기 싫다고 했습니다. 그 때 세희 아버님은 "평생에 한 번 가는 수학여행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와라"라고 타이르셨다고 합니다. 그 배가 사고 났다는 소식을 듣고 세희 아버님은 가슴을 치며 후회하셨습니다. 세희는 참사 열흘만인 4월 25일에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br><br>세희에게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보다 누나가 좋다"고 하는 누나바보 남동생입니다. 세희를 잃은 후 세희 남동생은 누나 얘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누나 방에도 들어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가족들에게 세희가 남긴 빈자리는 그토록 커다란 트라우마입니다.<br><br>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 세희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br><b><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41703865943750/?type=2&theater" target="_blank">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41703865943750/?type=2&theater<br></a></b><br>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로 문자 보내 세희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 주시면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습니다. <br>착한 맏딸이고 다정한 누나였던 세희, 예쁘고 향기 좋은 화장품을 좋아했던 꿈 많은 소녀 세희를 잊지 말아 주세요.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