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72일을 맞이하는 7월 31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9반 정단비 학생 생일입니다. 그리고 학생인권부장 고창석 선생님 생신이기도 합니다. <br>학생부터 소개합니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정다빈.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8302160NA4qvy2qJtng3jcMdq4H8VF5Jg.jpg"><br><br>2학년 9반 정다빈 학생입니다.<br><br>다빈이는 책 읽는 것을 좋아했고 특히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꿈은 소설가였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빵 만드는 동아리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제과제빵사에도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다빈이는 손재주가 좋아서 빵을 잘 만들었고, 맛있게 구운 빵은 집에 와서 가족들과 나눠 먹었습니다.<br><br>세월호가 기울어지기 직전인 7시 10분에 다빈이 어머니는 다빈이와 통화를 하셨습니다.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여행 잘 다녀오라"고 말씀하신 것이 다빈이와의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참사가 일어났을 때 다빈이 어머님은 직장에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다빈이에게 전화를 하셨지만 통화는 되지 않았고, 다빈이는 4월 24일에야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br><br>단원고 학생인권부장 고창석 선생님은 아직도 실종 상태이십니다.<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0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고창석-52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8302166PXNp4GwlLOu3sZXfqBsLtWM3.jpg"></div><br>* 고창석 선생님 생신은 음력 6월 16일입니다. 올해 양력 생신날짜가 7월 31일이 되었습니다.<br><br>고창석 선생님은 2000년도에 원일중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원래 담당 과목은 체육입니다.<br>2005년도 원일중학교 학생휴게실에서 불이 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고창석 선생님은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에 혼자 소화기를 가지고 휴게실에 뛰어들어 불을 끄셨습니다. <br><br>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했을 때에도 고창석 선생님은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 학생에게 입히고 제자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지휘하셨습니다. 고창석 선생님의 제자들은 "선생님이라면 역시 제일 마지막에 나오실 줄 알았다"고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고창석 선생님은 제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돌아오지 못하고 계십니다.<br>고창석 선생님의 사모님은 단원중학교 교사이십니다. 사모님께서 고창석 선생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십니다.<br><br>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 정단비 학생과 고창석 선생님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br><b><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39388706175266/?type=2&theater">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39388706175266/?type=2&theater</a></b><br><br>안산 합동분향소 #1111 (24시간, 무료)과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로 문자 보내 단비와 고창석 선생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손재주 좋고 꿈 많았던 단비와 언제나 학생들의 안전을 챙기셨던 고창석 선생님을 기억해 주세요.<br>세월호에 아직도 사람이 있습니다. 고창석 선생님과 양승진 선생님, 그리고 영인이, 현철이, 은화, 다윤이, 일반인 승객이신 권재근님과 꼬마 혁규, 이영숙님이 어서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 훼손 없는 선체 인양을 촉구합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