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57일을 맞이하는 7월 16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10반 강한솔 학생 생일입니다.


강한솔 학생입니다.

한솔이는 공부를 무척 잘해서 전교에서 손꼽힐 정도였고,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성격이 활달하고 친구가 많아서, 한솔이네 집은 한솔이네 중학교 친구와 고등학교 친구들이 놀러오는 '아지트'였습니다. 한솔이 친구들은 그렇게 수시로 찾아와서 한솔이와 맛있는 걸 해 먹으며 놀았습니다. 한솔이 어머님은 한솔이와 친구들을 위해 집에 라면이나 고기 등 먹을 것이 떨어지지 않게 언제나 냉장고를 채워놓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솔이는 어머님이 힘드시지 않도록 친구들과 놀고 나면 꼭 집안을 깨끗이 청소해 두었습니다.

이제 한솔이 어머님의 소원은 한솔이가 꿈에라도 나타나 주는 것입니다. 49재가 끝나고 한솔이 물건은 모두 태웠지만 교복만은 차마 태울 수가 없었다고 하십니다. 한솔이가 금방 나타날 것만 같아서입니다. 한솔이 방도 그대로 있습니다. 한솔이가 키우던 고양이가 한솔이 어머님과 함께 주인 잃은 방에서 한솔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솔이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hotos/a.686942018087318.1073741830.686471328134387/814716615309857/?type=1&theater

댓글을 달아 한솔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한솔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31280536986083/?type=2&theater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 한솔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소중한 친구였고 엄마에게 세상에서 둘도 없이 예쁜 딸이었던 한솔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