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48일을 맞이하는 7월 7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심장영 학생 생일입니다.
심장영 학생입니다.
장영이는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거나 찜질방에 가서 노는 걸 좋아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성장이 빨랐고 몸이 튼튼해서, 장영이는 6살 때부터 중학교 입학 전까지는 검도를 했고, 중학교 때는 축구, 고등학교 때는 농구 등 운동을 많이 했는데도 발목 한 번 삐지 않고 언제나 건강했다고 해요. 장영이의 꿈은 경찰대학교에 진학해서 경찰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장영이는 누나가 둘 있는데 나이 차이가 꽤 납니다. 큰누나하고 7살, 작은누나하고 4살 차이라서, 엄마가 직장을 다니시니까 누나들이 장영이를 돌봐주었다고 합니다. 장영이가 몸이 튼튼하고 야무져서 자기 일은 자기가 잘 하니 손 탈 일이 별로 없는데다 누나들이 다 키워서, 장영이 어머님은 장영이를 쉽게 키웠다고 생각하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버리고 나니까 해준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슬퍼하십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 장영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 혹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 장영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하고 누나들에게 귀여운 막둥이였던 장영이, 경찰관이 되고 싶었지만 너무 일찍 뺏겨버린 꿈을 잊지 말아주세요.
7월에 생일이 유달리 많아서 이번 주에는 매일 생일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