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03일을 맞이하는 5월 23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2반 김주희 학생, 같은 반 전영수 학생 생일입니다.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3447657Seag5xaVz6EdrUmujUaS2rw5chJV.jpg" width="768" height="960" alt="2_2_김주희.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김주희 학생입니다.</div> <div><br></div> <div>단원고등학교 2학년에는 "김주희"가 세 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생존자 명단에 "김주희"가 올라왔을 때 주희 가족분들은 모두 희망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희가 생일 이틀 전에 4층 중앙통로에서 발견되었을 때 그 희망은 차디찬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주희는 엄마와 함께 성당에 다니는 카톨릭 신자였습니다. 대체로 어른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도 알아서 잘 하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외동이라서 주희에게는 친구들이 중요했습니다. 주희 어머니는 주희가 친구들과 노는 것만 좋아한다고 공부하라고 다그친 것이나, 수학여행 며칠 전에 친구들과 놀러 나간다고 화장했다가 걸려서 혼낸 것 등등 모두 후회된다고 하십니다. '조금만 더 잘 해 줄 걸...' 이라는 생각이 주희 어머니께 크나큰 상처이자 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주희가 참사 37일만인 5월 21일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주희의 생일 5월 23일은 주희의 발인날이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오늘 주희와 같이 생일을 맞이한, 주희와 같은 2학년 2반 전영수 학생입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2345138ViUTSJ85pD2Nxd3hB4Y3FQQldNjv5J.jpg" width="720" height="960" alt="2_2_전영수.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일상 생활 속에서 이렇게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찍은 예쁜 사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또 무너집니다.</div> <div><br></div> <div>영수는 역사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 용어들을 노래처럼 부르고 다녔다고 해요. 장래희망도 당연히 역사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영수가 뭍으로 나온 뒤에 장례를 치르고 나서 수원 연화장으로 가기 전에 운구 차량이 영수를 태우고 단원고등학교에 들렀다고 합니다. 학교 친구들, 선생님들, 이웃 분들과 학부모님들까지 모두 영수가 마지막으로 가는 길을 배웅해주셨습니다.</div> <div><br></div> <div>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에 주희와 영수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87843271330525" target="_blank"><b>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87843271330525</b></a></div> <div><br></div> <div>댓글을 달아 주희와 영수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div> <div><br></div> <div>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주희와 영수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07936152653855/?type=2&theater" target="_blank"><b>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07936152653855/?type=2&theater</b></a></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gulim;line-height:21.6000003814697px;">안산 합동분향소 #1111 (24시간, 무료) 혹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으로 문자 보내 주희와 영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평범하고 소박하고 즐겁게 고등학교 시절을 지냈어야 할 우리 아이들, 너무 일찍 가 버린 우리 아이들을 잊지 말아주세요.</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