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92일을 맞이하는 5월 12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홍순영 학생 생일입니다.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384904YaYV2ZTsVUwN2bJ2cSJcE5.jpg" width="800" height="1000" alt="홍순영_010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홍순영 학생입니다. </div> <div>별 특징이 없는 학생증 사진보다 이 사진이 순영이 성격을 더 잘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향소에서 검은 리본에 둘러싸인 채 브이자를 그리며 미소짓는 순영이 얼굴을 보면 너무 미안해서 어쩔 수 없이 눈물이 납니다.</div> <div><br></div> <div>순영이는 애니메이션 작가가 꿈이었다고 합니다. 순영이가 남긴 공책에는 그 동안 그린 수많은 그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부모님께도 살갑게 효도하는 다정한 아들이라 용돈을 모아서 어머니께 머그컵, 아버지께는 양말 등 소소한 선물을 사드리기도 했습니다. 주말이면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지를 모시고 산책을 나가고, 엄마와 외출할 때면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며 팔짱을 척 끼는 애교쟁이였습니다. </div> <div><br></div> <div>순영이 부모님은 서른 일곱 늦은 나이에 막둥이 순영이를 낳으셨습니다. 그러나 97-98년 외환위기로 집안이 어려워져 이후로 회복이 쉽지 않았습니다. 수학여행 공문을 받았을 때에도 순영이는 여행경비가 비싸다며 가지 않으려 했다고 합니다. 순영이 어머니는 그래도 평생의 추억이 될 테니 다녀오라고 등을 떠미셨습니다. 그것이 어머니께 커다란 한으로 남아 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순영이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83196748461844" target="_blank"><b>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83196748461844</b></a></div> <div>순영이 부모님은 아직도 저녁이면 순영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다고 하십니다. 댓글을 달아 순영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div> <div><br></div> <div>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순영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02803976500406/?type=2&theater" target="_blank"><b>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02803976500406/?type=2&theater</b></a></div> <div><br></div> <div>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에도 문자 보내 순영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애교 많은 막둥이이면서 집안 사정을 이해하고 부모님을 살갑게 배려했던 속 깊은 순영이를 잊지 말아주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