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59일을 맞이하는 4월 9일 오늘은 단원고 2학년 3반 박채연 학생, 2학년 8반 이승현 학생 생일입니다. <div>(반 순서대로 소개합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4/1428540288D8zH4yn3CdbLt.jpg" width="360" height="480" alt="2_3_박채연.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3반 박채연 학생입니다. 두 살 아래인 큰동생의 핸드폰에 담겨 있던 사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채연이는 동생 두 명을 잘 챙겨주는 다정한 맏언니였다고 합니다. 아플 때 잘 간호해주고 셋째 동생을 귀여워했다고 해요. 채연이가 떠난 뒤에 동생들은 언니를 잊지 못해서 언니의 모습이 남아 있는 사진을 인화해서 언니 방 벽을 장식했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채연이 꿈은 패션 디자이너였습니다. 아빠에게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돈 많이 벌어서 차를 사드리겠다"고 농담을 했대요. 아빠도 같이 농담으로 "기왕 사줄 거면 벤츠를 사달라"고 하셨답니다. 채연이는 벤츠가 어떻게 생긴 차인지 검색해본 뒤에 벤츠 모양새가 오리발을 닮았다고 하며 그 뒤로는 아빠에게 "오리발을 사 드리겠다"고 장난을 쳤다고 합니다.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빠, 힘내세요" 노래를 율동과 함께 선보이고, 아빠가 술이 취한 날이면 마중나가서 낑낑대며 업고 돌아오는 효녀였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관련기사: <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7596.html" target="_blank"><b>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7596.html</b></a>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4/1428540323jrmgPjjnSVbDpJFwrUFUm8.jpg" width="768" height="960" alt="2_8_이승현.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8반 이승현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승현이 아버님은 승현이를 떠나보낸 뒤에 단원고에서 팽목항까지 십자가를 지고 750km 도보행진을 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오셨을 때 승현이 아버님은 팽목항까지 지고 걸었던 십자가를 교황께 드렸고, 십자가는 교황님과 함께 바티칸으로 향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승현이 아버님은 교황께 세례를 받고 교황과 같은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을 받으셨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 승현이 아버님은은 세월호 나무 모형을 손수레에 싣고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로 올라오고 계십니다. 승현이 누나 아름씨도 함께 삼보일배를 하며 힘겹게 걸어 올라오십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승현이 아버님과 누님의 삼보일배 행진 소식은 페이스북 "세월호 인양촉구를 위한 삼보일배 삼십만절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samboilbae?fref=ts" target="_blank"><b><font size="3">https://www.facebook.com/samboilbae?fref=ts</font></b></a></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광화문TV에 채연이와 승현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video.php?v=786558608124943&set=vb.704666912980780&type=2&theater" target="_blank"><b>https://www.facebook.com/video.php?v=786558608124943&set=vb.704666912980780&type=2&theater</b></a></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채연이와 승현이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66803216767864" target="_blank"><b><font size="4">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66803216767864</font></b></a></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댓글을 달아 채연이와 승현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안산 합동분향소 #1111 (24시간, 무료)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에도 문자 보내 아이들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부모님과 형제들이 애타게 그리워한다고,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우리도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얘기해 주세요.</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오늘 아침 광화문 광장에는 오드리 헵번 가족분들이 오셨다고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4/1428541368CAN1KJuH3oqIqg2tLbWX23wux.jpg" width="800" height="450" alt="photo_2015-04-09_09-39-1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해외 유명 여배우의 가족이 방문했다는 잠깐의 관심으로 끝나지 않고, 세월호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을 잊지 않는 계기이자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