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src="http://player.bgmstore.net/UTuH4" width="422" height="180"><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UTuH4"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UTuH4</a></div> <div><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7169747Qjm5rDfM73ic5G1dLNNHbC3U5c.png" width="800" height="480" alt="bon_bon_lyra_noteworthy.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strike>(팬픽이니만큼 모바일로 보시는 게 더 편하실 듯요)</strike></div> <div><br></div> <div>나는 스위티 드롭스. 애칭은 봉봉</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포니빌에서 한 때는 유명했던 사탕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span></div> <div>1층은 사탕 가게고 2층은 내 방+다른 한 방이다. (대략 컵케이크 부부의 슈가 큐브 코너 쯤 되겠다)</div> <div><br></div> <div>친구들은 내가 만든 사탕이 제일이라고 하지만 요새는 파마 갈기에</div> <div>분홍색으로 뒤덮혀진 어떤 포니가 근처 가게인 슈가 큐브의 알바로 들어온 뒤로는</div> <div>그 쪽이 너무 장사가 잘 돼서 우리 가게가 많이 재정난에 처해졌다.</div> <div><br></div> <div>그래서 난 예전보다 장사에 더 몰두해야 했다. 평소라면 주말엔 그냥 쉬었는데</div> <div>이젠 그런 것도 없어졌다.</div> <div>그 와중에 우리 가게에도 같이 살면서 장사를 함께 해 줄 포니가 생겼다.</div> <div><br></div> <div>리라 큐티 마크에 옥색 털과 푸른색 갈기를 지닌 포니, 그녀의 이름은 '라이라'다.</div> <div>라이라가 그 분홍 포니만큼은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라이라 덕에 힘들기만 했던 사탕 가게 장사가</div> <div>조금은 즐거워졌다.</div> <div><br></div> <div>2층에 한 방은 내가 재정난에 처해서 방세로 내놓았는데 라이라가 우리 가게로 온 것이다.</div> <div>마침 라이라는 캔틀롯 포니 출신이라니 캔틀롯 출신이라면 조금이나마 홍보가 되고 주목을 끌지 않을까</div> <div>하는 기대심에 라이라를 알바로 넣은 것이다.</div> <div><br></div> <div>라이라는 내게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다.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절친한 친구.</div> <div>라이라만큼 내게 이렇게나 마음이 잘 맞는 포니는 아마 없을 것이다.</div> <div>간혹 둘이 부부사이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살 정도로 나와 라이라는 베스트 프렌드 사이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최근엔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div> <div><br></div> <div>(똑똑)</div> <div><br></div> <div>"들어와~"</div> <div><br></div> <div>"라이라? 너한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div> <div><br></div> <div>"무슨 부탁?"</div> <div><br></div> <div>"내가 평소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주말까지는 너에게 일을 부탁하지 않았잖아?</div> <div>그런데 요새 가게 형편이 너무 어려워져서 이번만큼은 너도 도와 줬으면 해서.<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정말? 근데 그건 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탁이야~ 평소에 내가 너한테 무리한 요구는 잘 안 했잖아. 이번 딱 한 번만.</span></div> <div>다 우리 가게를 위해서니까."</div> <div><br></div> <div>난 정말 웃으면서까지 라이라한테 부탁을 했다. 라이라는 그런 내 부탁을</div> <div>받아 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은 다르게 나올 것 같았다.</div> <div>라이라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다.</div> <div><br></div> <div>"미안해 봉봉. 다른 때의 주말이라면 모를까 이번 주 주말은 무리야."</div> <div><br></div> <div>라이라도 웃으면서 거절했다. 난 기분이 꺼림칙하기만 했다.</div> <div><br></div> <div>"어째서? 내가 이렇게 부탁하는데? 도대체 무엇 때문이야?"</div> <div><br></div> <div>"그게 이번 주 주말엔 노트워시랑 만나기로 했거든<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트워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트워시라면 나도 잘 안다. 라이라의 취미는 리라 연주인데 마침 노트워시도 노래를 좋아해서</span></div> <div>둘이 만나 라이라의 연주에 따라 노트워시는 노래를 부르곤 한다. 나도 언제 그 노래랑 연주를 들은 것 같다.</div> <div><br></div> <div>라이라는 요새 나보다는 노트워시랑만 만난다.</div> <div>둘이 언제부터 만나 아는 사이가 됐는진 모르지만 어쩌다 한 번 만났던 라이라랑 노트워시는</div> <div>요새 매 주말마다 계속 만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근데 이게 내 가게 일 돕는 것보다 더 중요하단 말인가?</div> <div>난 이해할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노트워시랑 왜? 뭐하려고? 그게 우리 가게 일보다 더 중요해?"</div> <div><br></div> <div>"그건 아닌데 이번만큼은 절대 안 돼.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약속했거든."</div> <div><br></div> <div>"한 번 쯤은 안 만나면 뭐 어때서 그래. 어떻게 안 돼?"</div> <div><br></div> <div>"미안해 봉봉. 니가 어떤 사정인지는 잘 알아. 하지만 이번은 안 돼. 다음 주 주말엔 꼭 도울께. 그럼 이만!"</div> <div><br></div> <div>그러면서 라이라는 방으로부터 날 내쫓았다.</div> <div>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 걸까? 혹시 남녀가 사귀고 나면 꼭 있는 그 날<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D로 시작하는 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다는 건 즉, 라이라와 노트워시가</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와 라이라는 둘이 동성인데도 불구하고 난 왠지 모르게 불안했다.</span></div> <div>둘이 정말 그렇고 그런 사이면 어쩌지?</div> <div><br></div> <div>그럼 라이라는 일만 척척 하고 주말엔 나가기만 하는 로봇 같은 포니가 되는 게 아닐까?</div> <div>노트워시랑 너무 어울려서 자연스레 나와 라이라 사이는 멀어지는 게 아닐까?</div> <div><br></div> <div>난 이것 저것 걱정근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는 수 없을 것 같다.</div> <div>재정난이긴 해도 난 결국 이번 주 주말은 가게를 쉬어야 할 것 같다.</div> <div>하루 쯤 쉬면 뭐 어때. 난 그것보단 라이라와 노트워시와의 관계가 더 궁금했다.</div> <div><br></div> <div>"약속 시간이 오전 10시랬지? 나도 그 시간에 맞춰서 라이라를 따라가야겠군."<br></div> <div><br></div> <div>-다음 날-</div> <div><br></div> <div>"어? 봉봉? 가게 문 안 열어?"</div> <div><br></div> <div>"아, 팔아야 할 사탕 대부분이 다 떨어져 가서. 그래서 좀 만들고 나서 열려고."</div> <div><br></div> <div>"그래? 서둘러야겠네 그럼. 아무튼 일 못 도와 줘서 미안해. 그럼 갈게~"</div> <div><br></div> <div>그래, 태평하게 어디 한 번 나가봐라 이번 기회에 둘의 사이를</div> <div>파악해내고야 말 테니. 라이라가 나간 지 얼마 안 되자 나도 손수건, 물, 선글라스, 그리고 내가 애용하는 허니 사탕 등</div> <div>각종 챙겨야 할 물건들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 챙기고 밖에 나가 라이라를 뒤쫓기 시작했다.</span></div> <div><br></div> <div>라이라는 인기척이라도 느꼈는지 자꾸만 뒤에서 쳐다 보고 그러기에</div> <div>나는 그 때마다 몸을 숨겼다. 녀석, 상황 파악 능력이라도 갖고 있는 건가?</div> <div>그러면서도 라이라의 발걸음은 달라지지 않았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얼마나 걸었을까 한참 동안 걸었더니 끝내 에버프리 숲 근처까지 왔다.</div> <div>아니 이 녀석이 제정신인가? 다른 곳도 아니고 이 위험한 데에 왜 가는 거지?</div> <div>때 마침 요 앞에 노트워시도 라이라를 기다리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둘이서 에버프리 숲에 가기로 한 건가? 대체 왜? </div> <div>둘이 죽으려고 작정한 건가?</div> <div><br></div> <div>"라이라 안녕! 좀 늦었네."</div> <div><br></div> <div>"아, 자꾸만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은 불안한 기분이 들어서.</div> <div>몇 번 멈칫 멈칫 하느라 늦은 것 같아."</div> <div><br></div> <div>"누가 따라왔어?"</div> <div><br></div> <div>그게 바로 나다 이 사이클롭스 같은 숫말아.</div> <div><br></div> <div>"아니야 그건. 그냥 기분 탓일 거야. 암튼 들어가자."</div> <div><br></div> <div>그러면서 노트워시랑 라이라는 둘이 함께 숲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div> <div>녀석들이 미쳤나? 왜 들어가는 거지?</div> <div><br></div> <div>나도 거기까지 따라가야 되나 걱정이 들었지만 가게까지 쉬었는데</div> <div>이렇게 포기할 순 없을 것 같아 결국 목숨 걸고 나도 끝까지 따라가기로 했다.</div> <div><br></div> <div>에버프리 숲은 소문난 그대로 매우 음침했다. 지금이 아침이 맞나 싶을 정도로</div> <div>숲 속 안은 무척 깜깜했다. 그러면서 요상한 소리에 알 수 없는 생물들까지</div> <div>지나가는 게 너무나도 소름 끼쳤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더 웃긴 건 둘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계속 걷기만 하고 있던 것이다.</div> <div>두 녀석 모두 강심장인가? 내게도 없는 라이라와의 공통점이 저 녀석에게 있다는 게</div> <div>난 너무 질투 났다.</div> <div><br></div> <div>"라이라, 정말 이 길이 맞는 거지?"</div> <div><br></div> <div>"정말이라니까. 우리 동네 도서관 사서가 하는 말에 따르면</div> <div>이 숲 속에서 이상한 약품을 만드는 얼룩말 씨가 살고 계신대."</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얼른 가자.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내가 널 지켜 줄께."</div> <div><br></div> <div>"닭살 돋게 왜 그래? 너 웃긴다~"</div> <div><br></div> <div>맞아 소름 끼치니까 그런 소리 하지마라. 이 사아클롭스야.</div> <div><br></div> <div>근데도 라이라와 노트워시와의 대화는 너무나도 즐거워 보였다.</div> <div>진짜 멀리서 보니까 둘이 연인사이 같았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부정할 수 없는 건가?</div> <div><br></div> <div>그건 그렇고 그럼 둘이 에버프리 숲에 들어가려는 이유가</div> <div>아까 말한 그 얼룩말 씨를 만나기 위해서였다는 건가?</div> <div>이상한 약품을 만든다고? 그럼 약 사러 가는 건가? 근처에 약국이 있을 텐데?</div> <div><br></div> <div>난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평범한 약이 아닌 특별한 약이라면</div> <div>도대체 왜 특별한 약이 필요한 걸까? 혹시 라이라나 노트워시가 희귀병을 앓고 있다든가?</div> <div>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 위해 난 계속해서 둘을 따라갔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또 얼마나 한참을 걸었을까 돌아올 수는 있으련지 걱정만 들었다.</div> <div>이젠 발굽도 욱신욱신 거리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점점 앞에 요상하게 생긴 집이 보이더니</div> <div>그것을 발견한 라이라와 노트워시는 그 집을 향해 달려갔다.</div> <div>나도 놓칠 수 없어 아픈 발굽을 참고 둘을 따라 달려갔다.</div> <div><br></div> <div>그리곤 그 요상하게 생긴 집 안으로 들어갔다.</div> <div>나는 상황을 보기 위해 창문으로 살짝 엿보았다.</div> <div><br></div> <div>안에는 알 수 없는 약초들과 풀, 가운데엔 항아리,</div> <div>그리고 그 둘이 말한대로 얼룩말 한 마리가 있었다.</div> <div><br></div> <div>(옆에는 빨간 갈기에 큰 리본을 매달고 있는 망아지가 있다. 혹시 딸인가?)</div> <div><br></div> <div>라이라와 노트워시는 그 얼룩말 씨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div> <div>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난 자세히 알아들으려고 창문을 살짝 열고 엿들어봤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요?"</div> <div><br></div> <div>라이라가 물었다. 그러더니 얼룩말 씨는 이렇게 답하였다.</div> <div><br></div> <div>"중점은 물질이 아니로니, 그것이 열쇠가 되는 것은 착오이니라.</div> <div>중요한 건 바로 포니. 확실히 부족한 점을 생각하면 해답이 보이니라.<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trike><font color="#a5a5a5">제코라 운율이 정확힌 어떤 방식인지 몰라서 걍 이렇게 썼습니다. 양해 바래염</font></strike></span></div> <div><br></div> <div>무슨 문제라는 거지? 게다가 이 얼룩말 씨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당최 모르겠다.</div> <div>난 좀 더 엿들으려고 했지만 거의 들릴까 말까라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답답하기만 했다.</span></div> <div><br></div> <div>그러면서 한참 동안 이야기 하더니 얼룩말 씨는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다.</div> <div>그리곤 얼마 안 가 가루약이 완성되었고 라이라와 노트워시는 그 약을 받았다.</div> <div><br></div> <div>도대체 저 약이 뭐지? 라이라와 노트워시는 얼룩말 씨한테 인사를 하더니</div> <div>그만 나갔다. 무슨 이야기를 했던 건지 난 궁금했지만 지금 당장 라이라와 노트워시를</div> <div>쫓아가지 않으면 포니빌로 못 돌아갈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나도 뒤따라갔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다가 무엇보다 너무 속 보이잖아</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난 셋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되새김 질을 해보면서 추궁을 해봤다.</div> <div>중점이 물질이 아니라니, 대체 뭐지? 게다가 중요한 건 포니라고 했다.</div> <div>도대체 무엇일까<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참 동안 생각하다 이런 착각이 들기 시작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설마, 라이라와 노트워시가 진짜 둘이 사귀는 사이인가?</span></div> <div>물질이라는 건 서로 연인이니까 주는 선물을 뜻하는 게 아닐까?</div> <div>하지만 중요한 건 포니랬으니 결국엔 서로가 사랑하는 그런 마음이 중요하다는 뜻인가?!"</div> <div><br></div> <div>나는 이런 저런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내 예상대로 둘이 정말 사귀는 사이가 아닐지.</div> <div>하지만 정말 그런 것 같았다. 그렇게 매 주말마다 만나는 데 어떻게</div> <div>사귀는 사이가 아닐 수 있을까. 게다가 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정말 연인스러워 보였다.</div> <div><br></div> <div>지금 걸어가고 있는 라이라와 노트워시도 이렇게 보니까</div> <div>둘이 무척 잘 어울려 보인다. 난 심란해서 결국 걸음을 멈췄다.</div> <div><br></div> <div>표정이 너무 차갑게 굳어져 가고 있었지만 난 점점 수긍을 했다.</div> <div>그래, 어차피 나와 라이라는 그저 동성일 뿐이야</div> <div>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그냥 친한 친구 사이라고.</div> <div><br></div> <div>왜 난 알면서도 오만 걱정을 했던 거지?</div> <div>라이라는 그저 우리 집에서 같이 사는 친구,</div> <div>우리 가게를 함께 도와 줄 알바 포니 같은 그런 존재다.</div> <div><br></div> <div>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난 너무 욕심을 부렸던 것 같았다.</div> <div>괜히 이것 저것 걱정만 하고 노트워시를 질투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div> <div><br></div> <div>"난 대체 뭘 했던 걸까<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냥 가게나 볼 걸</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인데</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오늘 하루가 너무 무의미해졌다. 괜히 쓸 데 없는 짓이나 한 것 같았다.</div> <div>난 그만 라이라를 놓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더 이상 질투하지 않기로 했다.</div> <div>둘을 축하해 줘야 할 것 같았다. 이제 그만 돌아가야겠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참 동안 제자리에서 생각을 했더니 난 그만 라이라와 노트워시를 잃고 말았다</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젠장.</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어쩌면 좋지? 여긴 너무 무서운데</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난 너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마침 저녁도 다 되어가려는데<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저기 아무도 없어요? 누군가 있다면 대답 좀 해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이라! 노트워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난 있는 힘껏 소리 지르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고</div> <div>오지도 않았다. 난 너무 무서워서 울고 싶어졌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순간</div> <div><br></div> <div>"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div> <div><br></div> <div>"누구지? 라이라?!"</div> <div><br></div> <div>그 비명은 확실히 라이라 목소리였다. 나는 라이라의 비명이 들리는 쪽을 향해 달려갔다.</div> <div><br></div> <div>"누가 우리 좀 살려 줘!"</div> <div><br></div> <div>라이라의 비명은 더 커져갔다. 그리고 마침내 라이라와 노트워시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div> <div>라이라와 노트워시 앞에 있는 애는 바로 커다란 곰 녀석이었다.</div> <div><br></div> <div>"저리가 이 괴물 같은 녀석! 저리 떨어져!"</div> <div><br></div> <div>노트워시가 크게 소리 지르면서 위협했지만 헛수고였다.</div> <div>애초에 맹수가 그런 걸로 겁 먹으면 맹수겠나<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상황이 너무 심각해졌다. 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span></div> <div>그 때 나가려고 챙겼던 물건들 중 무언가 하나를 발견했다. 그러곤 난 곰을 불렀다.</div> <div><br></div> <div>"야! 곰! 여기야 여기!"</div> <div><br></div> <div>곰은 날 향해 봤다. 라이라와 노트워시도 날 보곤 깜짝 놀랐다.</div> <div><br></div> <div>"봉<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봉봉?"</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봉봉이라고? 아니, 니가 왜 여기에</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곰 녀석아~ 나 안 그래도 사탕 가게 운영하고 있거든 내 몸에서 설탕 냄새 작살 날 걸?</div> <div>내가 더 맛있을 거야 어서 한 번 와봐~"</div> <div><br></div> <div>난 곰을 내 쪽으로 오게 유인했다.</div> <div><br></div> <div>"봉봉 너 뭐하는 거야 미쳤어?"</div> <div><br></div> <div>"크어어어어!"</div> <div><br></div> <div>곰은 점점 나한테로 오더니 달려가기 시작하면서 날 물어뜯으려고 입을 벌렸다.</div> <div>난 그 때 타이밍을 맞춰서 가방 속에 있던 사탕을 던졌다.</div> <div><br></div> <div>(덥썩)</div> <div><br></div> <div>"쿠얽엄ㅇㄹ놘오핮부허ㅑㅗㅁㅈ뱌ㅓㄹ넘올마ㅗ!!!!!!!!!!!!!!!"</div> <div><br></div> <div>곰은 무척이나 괴로워 하더니 결국 달아나버렸다.</div> <div><br></div> <div>"봉, 봉봉?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야?"</div> <div><br></div> <div>라이라가 물었다.</div> <div><br></div> <div>"내가 저 곰한테 핫소스맛 캔디를 줬거든. 엄청 매운 거. 알지?"</div> <div><br></div> <div>그렇다, 내가 챙겨간 건 내가 애용하는 허니 사탕이 아니라</div> <div>핫소스맛 캔디였던 것이다. 난 서두르느라 허니 사탕인 줄 알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핫소스 캔디를 챙겨갔던 것이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슈가 큐브의 분홍 포니가 엄청 좋아해서 대량으로 사가기에 우리 가게는 그런 특이한 사탕을 만들고 있다.</span></div> <div><br></div> <div>"그렇구나<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무튼 다행이야. 곰이 달아나 버렸으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괜찮을까? 내가 알기론 곰이 달아난 저 방향에 어떤 페가수스가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노트워시는 걱정을 해서 내가 대답했다.</div> <div><br></div> <div>"괜찮을 거야. 그 페가수스는 평소에도 동물을 잘 다루는 친절한 포니로 자자하니까.</div> <div>맹수도 예외는 아닌 걸."</div> <div><br></div> <div>"그나저나 봉봉아 어떻게 된 거야? 니가 여긴 어떻게?"</div> <div><br></div> <div>라이라는 수상쩍은 표정으로 나한테 물었다.</div> <div>난 대답하기 뭐해서 망설이기만 했다.</div> <div><br></div> <div>"아, 알겠다. 봉봉 너 우리 미행한 거지?"</div> <div><br></div> <div>노트워시가 정확히 맞췄다.</div> <div><br></div> <div>"뭐? 정말? 그럼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던 건 봉봉 너였던 거야?"</div> <div><br></div> <div>"미안해 라이라<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니가 하도 노트워시랑만 만나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둘이 무슨 사이일까 하는 궁금증에 따라왔던 거였어</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난 라이라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div> <div>하지만 라이라는 오히려 화를 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그랬구나<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미안해. 내가 너무 너한테 소홀히 대했던 것 같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예상 외로 라이라는 나한테 사과를 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부턴 봉봉 너와 가게 일을 2배로 더 열심히 뛸게. 주말에도 당연히 도울 테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이라의 말에 난 너무 기뻤다. 하지만 난 그런 라이라의 배려를 거절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야 라이라. 그럴 필요 없어. 주말만큼이라도 니 애인이랑은 만나 줘야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무</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무슨 소리야? 봉봉?"</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이라와 노트워시는 갑자기 깜짝 놀랐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 니가 말한 애인이 노트워시</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주말마다 계속 만나기만 하는데 어떻게 연인 사이가 아닐 수 있겠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니 주말까지 무리하게 도와 주지 않아도 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라이라와 노트워시는 깜짝 놀라더니 곧 깔깔 웃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하하하 봉봉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너 오해한 거니?"</div> <div><br></div> <div>"오해라니?"</div> <div><br></div> <div>"나와 노트워시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야~"</div> <div><br></div> <div>"아무런 사이도 아니라니. 매 주말마다 만나 왔잖아."</div> <div><br></div> <div>"그건 봉봉 니 사탕 가게가 장사가 잘 안 되니 노트워시와 함께</div> <div>번성시킬 방법을 생각해 왔던 것이었어."</div> <div><br></div> <div>"뭐?"</div> <div><br></div> <div>"매 주말마다 만나서 방법을 생각해 오다가 우연히 이상하고도 신비로운 약품을</div> <div>만든다는 제코라 씨 소식을 들어서 혹시 제코라 씨가 인기몰이 할 수 있는 사탕에 필요한</div> <div>재료를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어서 만나러 갔던 거야."</div> <div><br></div> <div>그 얼룩말 씨 이름이 제코라인가 보다.</div> <div><br></div> <div>"그런 거였어?"</div> <div><br></div> <div>"그래, 하지만 제코라 씨가 중요한 건 물질, 즉 사탕이 아니라 포니, 다시 말해 니 마음이 중요하던 거였대.</div> <div>슈가 큐브 코너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그 분홍 포니의 좋은 웃음이 많은 포니들을</div> <div>웃게 만들기 때문에 많이 찾아오는 거래.</div> <div><br></div> <div>제코라 씨는 봉봉 니가 그런 마음이 부족하지 않냐고 추정하시더라고."</div> <div><br></div> <div>확실히 맞는 말 같다. 난 장사를 하는 데 힘들어서 안 좋은 표정만 지었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제코라 씨는 사탕에 넣을 약이 아닌 봉봉 니가 환한 웃음을 선사해 줄 수 있는</div> <div>약을 만들어 주신 거야. 바로 이거."</div> <div><br></div> <div>라이라는 제코라 씨한테서 받은 약을 보여 줬다.</div> <div>그 약이 바로 날 위한 약이었다니 난 너무 감동했다.</div> <div><br></div> <div>"뭐야~ 그랬던 거였어? 그런 줄 모르고<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럼 나한테도 얘기해 줬어야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도 난 사탕 가게의 주인인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미안해~ 하지만 깜짝 놀래켜 주려고 했지. 대놓고 도와 주는 것보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뒤에서 은근 슬쩍 도와 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라이라도 어찌나 나에게 봉봉한테 말하지 마라고 했는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여튼 라이라 넌 정말 못 말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난 안심하면서 같이 따라 웃어 줬다. 그리고 나와 노트워시, 라이라 셋이서 함께</div> <div>에버프리 숲을 드디어 빠져 나왔다.</div> <div><br></div> <div>"드디어 빠져 나왔다!"</div> <div><br></div> <div>라이라가 소리쳤다. 그러다 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었다.</div> <div><br></div> <div>"근데 라이라, 노트워시. 둘이 정말 아무런 감정도 없어?</div> <div>솔직히 내가 봐도 둘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div> <div><br></div> <div>"아, 정말<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트워시는 은근 표정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뭐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미안~ 나와 노트워시는 그냥 친구 사이야 그 외엔 없거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이라가 곧장 이렇게 대답하자 노트워시는 도리어 표정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엉?"</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둘이 취미도 비슷하잖아 연인 사이로 딱일 것 같은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렇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트워시는 이에 수긍했다</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응?</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마음이 잘 맞을 뿐 그게 전부야. 난 이미 애인이 따로 있으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 (x2)</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나와 노트워시는 깜짝 놀랐다. 아니, 노트워시가 더 충격이었다.</div> <div>이건 뭐지? 설마 내 예상대로 노트워시가 라이라한테 마음이 있었던 것일까?</div> <div>아니 그보다도 라이라한테 애인이 있다고?!</div> <div><br></div> <div>"라<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라이라, 애인이 있다니</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대체 누구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트워시가 크게 소리쳤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건 바로 <b>봉봉!</b>"</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 나? 뭐야 라이라 장난 치지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뭔 소리야 헤헤. 난 봉봉 널 정말 좋아하고 있어. 친구로써가 아닌</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라이라는 점점 묘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div> <div>뭐, 뭐야. 라이라의 저런 모습은 처음 봤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농<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농담 하지마 라이라. 왜 니가 봉봉과 연인 사이라는 거야. 둘이 동성인데</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트워시는 아닐 거라는 생각으로 라이라한테 말했다. 하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랑을 하는 데 성별이 중요해? 농담 하는 거 아니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 그럼 라이라 너</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7175629HGbq4LjpvNGgqgL.png" width="800" height="981" alt="a_smile_that_pulls_your_heartstrings__by_clitical_hit-d5k5fzj.png" style="border:none;"></div><br></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5">"맞아! 난 레즈비언이거든!~"</font></span></div> <div><br></div> <div><br></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