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ㅋㅋㅋ 차게에 자주 놀러오는 미국징어 입니다.
차게에다가 몇번 포스트를 했었는데요,
제가 대략 3시간 전 오늘 뺑소니를 당해서, 좀 주절주절 풀어 놓을까 합니다 ㅋㅋㅋ (이거라도 안하면 돌아 버릴거 같아서요.)
지금 3:17AM 인데, 열불나서 잠도 않오네요. ㅋㅋㅋㅋㅋ
제가 한글 쓰는게 좀 거시기~ 해도 이해해 주셔요...
제 붕붕이는 2002년도 렉서스입니다, 정말 오래된 차 이지만, 무지무지 아끼면서 타고 있었어요.
가장 최근 사진의 붕붕이.
오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밤 늦게 볼링을 치러 갔었습니다. 그리고 볼링장이 자정에 문을 닫아서, 딱 12:01 - 12:02 사이에 나왔었죠. 그런데 멀리서 제 차 왼쪽을 보는데, 뭔가 심상치 않은거에요 ㅋㅋㅋㅋ 뭔가... 차에 비춰지는 불빛들이 많이.... 구겨진 느낌? 그래서 설마 설마, 아닐꺼야 하면서 가서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ㅋㅋ
요롷게 됬네요. ㅋㅋㅋㅋ 순간 도는줄......... 제가 말을 조목조목 못해서요. 리스트로 쓸게요.
1. 사고를 보고 제가 당황을 하자, 백인 여자분 두분께서 오셔서, 자기들이 사고를 목격했다고 함.
2. 흰색 SUV 였으며, 켈리포니아 번호판을 달고있었으며, *음주운전* 인것 같았따고 함.
3. 그 SUV 가 뒤로뺄때, 공간을 잘 못둬서, 박았는데, 소리가 무지하게 컸다고 함. 번호판을 외우려고 했으나, 박자마자 빠르게 달아나서... (그리고 차 Maker 랑 모델을 잘 못보셨더라구 하더라구요)
4. 근데, 사고난 시간이 대략 제가 나오기 2-3분 전 이였더라고 하더라구요. 11:58 - 11:59 사이?
정말로, 정말로!!!!!!!!!!!!!!!!!!!!!!!!!!!!!! 빡쳐가지고, (물론 속으로) ㅋㅋ 정말로, 2-3분 만 일찍 나왔었어도, 무슨 차 모델인지, 번호판인지. 다 봤을텐데. ㅋㅋㅋㅋㅋㅋ 아 빡쳐.
증인 두분도 계시겠다, 얼른 911에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2분도 안되서 Sheriff 차량 한대가 오더라고요.
경찰분이랑 한것들.
1. Police Report 를 작성함.
2. 그 경찰 분이 증인들의 연락처와 Statement 를 적음.
3. 그 경찰 분이 볼링장 안으로 들어가서 CC TV 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그 당시에 일하고 있던 직원들은 CCTV 를 만질 권한이 없어서. 내일 다시 오라고 함.
그리고 간단하게 저도 이것저것 서류 작성하고. 그 경찰분 명함 받고.... 그렇게 끝났네요...
일단... 잡을수 있을진 없을진 모르겠습니다. 볼링장 앞 주차장에 CCTV 가 있었긴 있었는데... 여기 CCTV 들이 한국처럼 성능들이 좋을지.... 그런데 정말 잡았으면 좋겠네요. 증인 두분이 말하시길, 박고나서 낄낄낄 웃는 소리가 났데요. 그리고선 빨리 도망갔다고.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게다가 제가 있는곳은 워싱턴 주라서, 켈리포니아 번호판은 그렇게 흔하지도 않거든요... 마음같아선 정말 잠복 하고 싶습니다.
정말, 살면서 유리 몇번 깨져봤지만, 이런 뺑소니는 처음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었어요. 요 몇시간 동안. "왜 난 블랙박스가 없는거지? 하나 설치해둘걸," " 왜케 늦게 나왔을까?" "왜 하필 그 옆에다 주차했을까"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날이 밝으면 볼링장에 다시 가서, 씨씨티비좀 보여달라고 하려구요. 늦은 밤이었고, 그래서 번호판이 보일지 안보일진 모르겠지만..... 정말.. 미치겠습니다. 아악1!!!!!!!
ㅋㅋ 주절주절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