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br /></div> <div>아마 2006년, 이제막 초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그때 일병3~4개월때 였으니까요</div> <div><br /></div> <div>저는 굴비 많이 잡히는 곳 에서 복무했습니다. 네. 맞아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곳이요.</div> <div><br /></div> <div>그 동네에 대대하나가 있는데 거기서 복무했습니다.</div> <div><br /></div> <div>뭐 각설하고. 그 동네에는 국가보호시설물? 기간시설물? 뭐하여간 암튼 등급이 "가"급이라는</div> <div><br /></div> <div>중요한 시설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건 바로 원전이지요. 영광원전.</div> <div><br /></div> <div>저희 부대는 그 원전을 방호하는게 전시 임무입니다.(이런거 쓴다고 잡아가지는 않겠지...?)</div> <div><br /></div> <div>ATT기간에 우리는 원전으로 출동했고 원전 근처에 적 침투를 막기위한 차단선을 설치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제 중대는 원전 정문 우측의 민가쪽을 담당했습니다.뭐 중대라고해봤자... 상근포함 20명짜리</div> <div><br /></div> <div>소대급인원도 안되는 중대였지만요 ㅋㅋ(기간편성입니다)</div> <div><br /></div> <div>훈련중이지만 일단 민가에 왔으니 민간인들의 양해를 구해 건물옥상에 올라가 차단선을 점령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던중 제가 속한 조의 위치를 잡기위해 민가의 주인을 찾았으나 아무도 없길래 그냥 계단을 타고</div> <div><br /></div> <div>올라가는도중, 뒤에서 어떤 아저씨가 시비를 거는겁니다. 자기집인데 왜올라가냐고말입니다. </div> <div><br /></div> <div>중대장은 양해를 구하려고 했으나 아저씨는 막무가내였고 저희는 그곳을 떠나려고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근데 이게 웬걸. 그아저씨는 저희를 가로막고 욕을하면서 중대장의 멱살을 잡앗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중대장을 일방적으로 폭행을했는데, 갑자기 제가 열이 확 받더라구요. 원래 그렇게 친한 </div> <div><br /></div> <div>사이는 아니었는데 일단 제 상관인데 그렇게 당하는걸 보니까요. 저도 모르게 하이바 집어 던지고</div> <div><br /></div> <div>죽이니 살리니 하면서 그 아저씨한테 달려들었습니다. 그때 차고있던 대검까지 꺼냈는데 후임이랑</div> <div><br /></div> <div>선임들이 강제로 떼어내서 더 큰일은 나지았았습니다.</div> <div><br /></div> <div>어찌어찌해서 사태가 마무리가 된 후 동네주민들이 그러는데 원래 군인들만 보면 시비거는 어그로 종자라고 하덥니다</div> <div><br /></div> <div>그나저나 저는 머릿속으로 JOT됬다 라고 를 연발했습니다. 이건 최소 영창이다.. 하고요</div> <div><br /></div> <div>훈련끝나고 복귀하고 속으로 시밤시밤 하는데 이게 웬걸. </div> <div><br /></div> <div>중대장이 짬시켰네요 ㅋㅋㅋ</div> <div><br /></div> <div>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ㅋㅋ </div> <div><br /></div> <div>그렇게 죽음의 위기를 지나쳤습니다. 지금다시 생각해봐도 그일은 미친짓 이에요.</div> <div><br /></div> <div>여러분은 군인이면 절대 싸우지 마세요. 36계가 최고에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