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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라이너스담요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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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06-11-22
    방문 : 859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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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66765
    작성자 : 라이너스담요
    추천 : 16
    조회수 : 931
    IP : 211.208.***.4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0/05/24 05:03:03
    http://todayhumor.com/?gomin_66765 모바일
    친구가 이상합니다. 꼭 좀 봐주세요.
     저한테 고등학교 친구가 몇있는데요.
     다른 애들보다 자주 만나는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숫기 없고 소심하지만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도 주워서 근처 휴지통에다 버리는
     바른생활 청년입니다. 나이는 서른이고 제가 아는 바로는 한번도 여성과 사귀어 본적 없구요.
     관계를 가진적도 없구
     저도 마찬가지라 동질감을 갖고 서로 그냥 언젠간 좋은사람 생기겠지하고 위로해주는 사이였죠. 
     거의 15년 정도 봐온 사이라 정말 잘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1년전부터인가 가끔 절보고 
     이유없이 실 웃는거 외엔 달리 이상한점이 없었습니다. 
     약간 의아했지만 그때 당시부터 안쓰던 안경을 썻거든요
     눈이 나빠져서, 그래서 그 친구가 내가 안경쓰니까 달라 보인다고 그래서 그것땜에
     그런줄 알았습니다. 내가 안경쓴게 그래 이상하나 하고 물어본적도 있고 이상하다 그래서
     볼때마다 적응이 안되나보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둘이 만나면 이야기하다가도 혼자 웃고 그러길래 왜 웃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웃었답니다.
     몇주전에 가끔 보는친구가 야구장에 가자고 해서 그 친구와 함께 셋이 사직운동장에 갔는데요.
     표를 사고 시간있으니까 밥먹고 가자해서 설렁탕집에 들어갔습니다. 
     설렁탕 시키고 앉아있으니까 그 자주보던 친구가 평소에 가끔 보이던 웃음을 보이며
     '느그는 느그는 진짜 그러면 안된다..' 하면서 말을 하는겁니다.
     우리가 뭐?라고 묻자 웃으면서 '됬다 그냥 치아라' 하면서 또 웃는겁니다.
     '느그 진짜 뻔뻔하다'면서 '그라믄 안된다' 그러길래 말을해봐라 말을해야 알지하고
      제가 답답해서 채근하니까
     '내가 다 눈치 채고 있었다' 면서 얘길하는데 여기 설렁탕 집 오면서 부터 자기가 눈길을 주던
      여자들을 우리가 가로채서 눈빛을 보낸다음 그 여자로 하여금 자신을 비웃게 만들었단 겁니다.
      얘가 무슨 농담을 하나 싶었는데 눈빛도 그렇고 말하는 폼도 진심이었습니다.
      제가 그게 무슨 말이냐면서 말이되는 얘기를 하라고 추궁하니까 가끔 보는 그친구는 아닐수 있어도
      자기는 다안다면서 몇년전부터 술을 마실때나 길거리 다닐때 자기가 쳐다보는 여자를 제가 가로채서
      비웃게 만들었단겁니다. 야구장에 가기전부터 지하철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제가 눈빛으로 그녀들에게
      자신을 비웃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으면서도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는 녀석을
     제가 아니라고 ㅇㅇ아 나는 한번도 그런적없고 그럴수 있는 능력도 없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고 해도 그 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저한테 쇼하고 있다면서 니가 안했다고? 하면서 정말 뻔뻔하다는 식 으로 얘길 자꾸 하는겁니다.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몇년 전부터 이 친구가 탈모가 시작되서 머리가 많이 빠졌었는데 그것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던 모습을 봤죠. 외모 컴플렉스가 생겨서 스트레스가 
     쌓인건가, 아님 원래 약간 꿍한성격 탓에 이게 다른 방식으로 폭발해서 나한테 이러는건가 싶었습니다.
     15년동안 주먹다짐 한번 한적없고 성향도 비슷해서 잘 어울리고 다툼이 없었습니다.
     나한테 혹여 서운한거 있으면 얘기를 하라고 해도 여자에 대한 눈빛얘기만 자꾸 하더니 진짜 평소에는 
     한번도 안쓰던 육두문자를 저한테 뱉으면서 뻔뻔하다 그렇게 살지마라고 다그치는 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저도 이 미친새끼야 뭐 잘못먹었냐고 내가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아무리
     얘길해도 전혀 말의 씨도 먹히지 않고 흥분하길래 결국엔 포기하고 그래 내가 만약 그랬다면 이시간 이후로 다시는 그렇게 시선보내거나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후로 야구장갈때까지 그후로도 그 말도 안되는 그 얘기외엔 평소의 녀석 이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다시는 안그럴거제? 하고 확인하길래 달래듯 그래그래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후로 녀석이 걱정도되고 처음보던 그런모습때문에 고민도 많이되서 만나서 제대로 얘기할까도 싶었지만 그때의 그녀석의 웃음과 눈빛이 섬뜩하게 느껴져서 연락안하다가 좀 멀리서 일하던
     친구가 3개월만에 휴가비슷한걸로 부산 내려와서 다 같이 보기로 하고 오늘 아니 어제 저녁이군요.
     그녀석도 포함해서 저녁 7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해도 그녀석이 안보이길래 야구장
    이후로 첨으로 전화했습니다. 돈을 빼와야 된다면서 늦겠다더군요.
     그래서 내려온 친구와 먼저 횟집에 가서 이런저런 얘길하다가 제가 야구장에 있었던 얘길 꺼내니
     말도 안되는 얘길한다는식으로 절 무시하더군요. 정말 답답했지만 넘어갔습니다.
     1시간 반쯤후에 녀석이 도착했고 그때의 어이 없던 얘기완 전혀 관계없는 평소의 녀석이어서
     저도 에라모르겠다하고 체념했습니다. 이후에 밥을 먹고 2차로 맥주를 마시면 얘길 나눴습니다.
     술을 마시면서도 녀석은 전처럼 또 혼자 가끔 슬쩍미소짓더군요. 절볼때도 있고. 말도 별로 없구요.
     내려온 친구가 녀석이 말이 통 없자 고민있냐고 얘길 해보라 했습니다.
     직장에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에게도 호감이 있는 예쁜 여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다 놀라서 어떻게 되서 그래됬냐 물어보니까,
     직장 통근버스에서 자려고 눈을 감고 있던 자신을 팔꿈치로 두번 툭툭건드렸답니다.
     겨우 그정도 이유로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친구가 인사는 하고 지내냐고
     어떤 부서인지 물어봐도 이름도 모른다고 하고 옷을 보니까 생산담당은 아니고 경리직이 아닐까하고
     녀석도 추측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녀가 녀석에게 호감이 있는지 아냐고 물으니까
     팔꿈치로 두번 툭툭 건드린거 그거하고. 하나 더 있지만 그건 얘길할수 없는 비밀이라나...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고 인사도 없이 지내는 사인데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반문해도 비밀이라면서
     묵묵부답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제가 야구장에서 생겼던일을 꺼냈습니다.
     친구도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녀석이 사실이라고 제가 그런적없다고 다시 얘길해도
     저한테 쑈그만하라고 항상그래왔다고 다시 그때의 눈빛과 묘한 웃음으로 일관 하는겁니다.
     친구도 어이가 없었는지 중재해줄 요량으로 제가 알지도 못하는 여자들에게 그럴수도 없거니와
     니가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것 아니냐 그렇게 설득해도 니들이 알턱이 없다면서 뜬금없이 그 여자를 모욕하지 말라고 되풀이하면서 우릴 마치 여자들을 빼았는 대상인양 취급했습니다. 술도 평소보단 더 마셨지만
    취한 상태도 아니었고 애 상태가 이상하니까 친구가 자기 얘길 3분만 들어보라고
     수십번 얘길했는데 무시하면서 그때마다 니들은 모른다 그 여자를 모욕하지 마라고 자꾸 대꾸하고
    친구는 저나 자기나 그여자와 무관하다고 암만 얘길해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급기야 그 친구에게 달려 들어 멱살을 잡고 안경도 벗기면서 싸우려고 하더군요.  15년동안 한번도 본적없었던 녀석의 모습에
    친구도 황당하고 맞기까지해서 극도로 열이받아 응대하고 몸싸움을 했습니다.
    그러고 다른 친구가 억지로 택시태워서 녀석을 보냈는데요.
     그때 상황을 잘 묘사하기 힘들군요.
    요는 녀석이 제가 여자들에게 시선을 보내서 그 시선의 힘으로 여자들이 자신을 경멸하게 만들고 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고 아무리 설득하고 달래도 그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는거고.
    면식조차 없는 여자를 자신이 좋아하고 상대도 호감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겁니다..
    15년동안 한번도 본적 없었던 헛소리와 욕, 광기어린 행동거지에 놀라움과 더불어 공포까지 생겼습니다.
    동석했던 친구와 이제 그녀석을 안보기로 정했는데요. 
    그 시선를 포함해서 친구가 자신을 피하는게 제 탓이라고 생각하게 되어져서 저한테 해코지라도 
    하는게 아닐까 하고 엄청 불안합니다.. 
    그냥 착하고 좀 소심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음침하고 과대망상적인 생각을 품고 있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무슨 싸이코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그런 사람이 있나보구나 싶었는데
    직접 격어보니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황당하고 불안합니다.
    저 자신도 걱정되지만 녀석이 좋아하고 있다는 여성도 내심 걱정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이너스담요의 꼬릿말입니다
    길모퉁이를 돌아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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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05/24 08:36:44  116.36.***.8  초보기타완성
    [4] 2010/05/24 09:00:33  58.140.***.65  부추핸섬
    [5] 2010/05/24 09:03:40  115.8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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