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style="width: 247px; height: 101px" height="10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247" src="http://player.bgmstore.net/5XpXA" allowaccess="null" allowfullscreen="null"></embed><br /></div> <div> </div> <div> </div> <div>내 친구의 죽은 여자친구 이야기(4)<br /> <br /> <br />유미의 기일이 다가오고 시후한테 유미 기일날 납골당에 찾아가볼거냐구<br /> <br />물어보니까 음....이러고 망설이는거야.<br /> <br />작년부터 가지않았다는거야.<br />무서워서...<br /> <br /> <br />그래도 가족인데 그리고 이제 괴롭히지 않으니까 같이 가보자고 설득했어<br /> <br />맑음이는 유미의 존재를 모른데...<br /> <br />시후는 유미를 자기인생에서 완전히 잊고싶어 하는듯 했어.<br /> <br /> <br />결국 끌고가다시피 나랑 시후랑 납골당에 찾아갔어.<br /> <br /> <br />시후는 유미사진 앞에서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만했어.<br /> <br /> <br />내방에 찾아와서 짓던 유미의 표정이랑 비슷해서 조금 마음이 아프더라.<br /> <br />"유미야, 벌써 몇년이 지났다. 어디있을까 유미는..."<br /> <br /> <br />나도모르게 시후에게 말을 꺼냈고 시후가 덤덤하게<br /> <br />"이제 돌아가지 않았을까...?" 라고 내게 되물었어.<br /> <br /> <br />한참을 둘이서 서있다가. 꽃을 놔두고 뒤돌아서는데 갑자기<br />유미 자리에 올려놨던 액자가 쨍그랑<br />떨어지더니 깨져버린거야....<br /> <br /> <br /> <br />시후는 사색이 되어 나를 쳐다봤어.<br /> <br /> <br />나도 너무 놀랐지만 기분탓일거라고 시후를 달래서 돌아왔지.<br /> <br /> <br />돌아나오는길에 어떤 어린애가 막 뛰어다니길래<br /> <br />"얘 여기서는 뛰는거아니다? 엄마랑 왔어?" 하고 물어보는데 걔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br /> <br />다른쪽으로 뛰어가버리더라고.<br /> <br /> <br />"혼날텐데 그치?" 하고 시후를 돌아보는데<br /> <br />시후가 알수없단 표정으로 내게 물었어.<br /> <br /> <br /> <br />"애가 어딨는데?"<br /> <br /> <br /> <br />난 내가 잘못봤나...하고 집으로 돌아왔지.<br /> <br /> <br />그리고 난 자주 귀신을 보게됬어.<br /> <br /> <br />한번 귀신을 접하게되면 귀신을 보는 영감이 생긴데....<br /> <br /> <br />차도를 건너다 차 사이로 사라지는 귀신도 보고...강의실에 혼자 앉아있다가<br /> <br />내가 강의실에 들어서면 사라져버리는 귀신도 보고.... 헛것처럼 말야.<br /> <br /> <br /> <br />그리고 어느날은 꿈에 유미가 나타났어.<br /> <br /> <br />꽃이 엄청 펴있는 들판위에서 서서 나를 쳐다보는데 여전히 표정은 슬펐어...<br /> <br /> <br />"유미야. 어디가있어 지금..."<br /> <br /> <br />나는 유미를 향해 소리쳤고, 유미의 대답이 들려왔어.<br /> <br /> <br /> <br />"시후 옆에."<br /> <br /> <br /> <br />그리고 갑자기 시야가 캄캄해지더니 또다시 머릿속에서<br /> <br />도와줘...라는 말이 들려오면서 잠에서 깼어.<br /> <br /> <br /> <br />나는 유미를 성불시켜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br /> <br /> <br />한을 풀어줘야 하지않을까......이승을 떠도는게 너무 안된거야...<br /> <br /> <br /> <br />그렇게 말하니까 시후는 이대로 놔둬달라고....이대로 괜찮다고 그러는거야.<br /> <br />내가 자꾸만 주제넘게 나선것 같아서 그냥 알겠다고하고....<br /> <br />나는 자꾸 귀신같은게 보였기때문에 엄마랑 같이 아시는 무당할머니한테 찾아갔어.<br /> <br /> <br /> <br />뭐...뻔하게도 무당할머니께서는 나를 보면서 혀를 쯧쯧 차더군.<br /> <br /> <br />"죽은사람은 산사람한테 미련을 가지고 산사람은 죽은사람에게 미련을 가지고있구만."<br /> <br /> <br />아무말도 안했는데 딱 그러더라고....<br /> <br /> <br />"아아......제 친구 이야기요?"<br /> <br /> <br />라고 묻자 갑자기 정색하시면서 -_-<br /> <br /> <br />"아니, 니 이야기잖아. "<br /> <br /> <br />라고 하시더라고.....<br /> <br /> <br />"너는 피난처같은 존재야"<br /> <br /> <br />라고 한마디 하시고는 상위에 쌀을 흩뿌리더니 이리저리 만져보시더라.<br /> <br /> <br /> <br />"걔가 갈곳을 잃어서 자꾸 너한테온다. 그러다보니 니눈에 헛것이 자주보이겠다."<br /> <br /> <br />유미 이야기인것 같더라고...... 나는 자세히 이야기해달라고 부탁드렸어.<br /> <br /> <br />대략, 유미랑 나랑 시후는 전생부터 계속 윤회하며 이어져온 인연들이래.<br /> <br />전생에 유미랑 시후가 죄를 크게 지었고, 나는 전생에 유미의 친오빠였데.<br /> <br /> <br />전생에 유미대신 내가 죽어서, 이번생에 유미가 먼저 죽어버린거라고....<br /> <br />하지만 죄가 많아서 편히 쉬질못하고 이승을 떠돌면서 고통받고있데.<br /> <br /> <br />어떤 고통이요? 라고 물으니<br /> <br /> <br /> <br />니 친구 옆에 있는 고통<br /> <br /> <br />이라고 짤막하게 말씀하시는거야.<br /> <br /> <br />시후옆에 있고싶다고 그렇게 소원했는데 고통스럽다니....<br /> <br /> <br />그 이야기를 하니까 상을 한번 탕 치시더니 나한테 답답하다는듯이 말씀하시더라.<br /> <br /> <br />"니가 죽어서 니 마누라 지켜보는데 니 마누라가 새남편 만나서 장가드는꼴 곱게보겠냐"<br /> <br /> <br />물론 시후에게 다가왔던 여자들이 모두 해꼬지를 당하긴 했어..<br /> <br />그래도 이젠 유미눈엔 시후가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고 했었잖아? 이해가 안되는거야.<br /> <br /> <br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유미를 저 세상으로 편히 보내줘야한다고 하더라.<br /> <br />안그러면 시후도 곧 죽어서 유미랑 같이 가게된다고.......<br /> <br /> <br />난 일단 시후를 만나서 내가 들은 이야길 해줬고 다시 그 할머니를 찾았어.<br /> <br />할머니께서 염주를 보더니 보여달라고 하시더라.<br /> <br /> <br />절대 빼지말라고 하던데...라고 시후가 머뭇거리자 엄청 역정을 내시면서<br /> <br />나한텐 괜찮아!!!!라고 하시더군.<br /> <br /> <br />결국 염주를 벗어 할머니께 드렸는데 할머니 손에 닿자마자 염주끈이 뚝 끊어져<br /> <br />염주알이 우수수수 쏟아져 버리는거야.<br /> <br /> <br /> <br />"이건 소용이없어... 이건 색귀 쫓는거야"<br /> <br />라면서 염주알을 모아서 쓰레기통에 버리더라고;;<br /> <br />"유미가 색귀가 되었다는 거에요..?"<br /> <br /> <br /> <br />"멍청한것...너만 안보일뿐 그 영가는 너 다 보고있었다 니가 뭘하는지 어딜 나다니는지."<br /> <br /> <br />시후는 안색이 창백해져서 고개를 푹 숙였어.<br /> <br /> <br />얘기로즉슨... 시후의 맘이 허해지고 약해지니까 유미의 모습을한 색귀가<br /> <br />시후의 정기를 빨아들이고 주변 여자애들한테도 몹쓸짓을 한거래.<br /> <br />유미는 그것 때문에 저승에 못가고 다시 돌아온거래....<br /> <br />죽어서도 지켜주고 싶다고.<br /> <br />원래는 시후가 해를 당해야하는데 유미가 지켜준거고, 주변여자애들은 해를 당한거야.<br /> <br />사고를 당한다던지 이런 해는 벗어났지만 색귀의 행위는 막을수가 없어서<br /> <br />시후 엄마의 꿈에 나타나서 무당에게 찾아가도록 유도를 했데.<br /> <br />원래 성당다니시고 안믿으시는 분이라서 말야..<br /> <br /> <br />당연히 유미가 한짓이 아니니 무당은 색귀 및 다른 귀신들이 보이지 않도록 염주를 줬어.<br /> <br />안보이고 반응을 하지않으면 색귀는 힘을 쓸수가 없다더라.<br /> <br /> <br />그러다보니 유미는 계속 시후곁에 있었는데 시후는 몰랐던거고...<br /> <br />시후가 새로운 사랑을하고 맑음이누나랑 행복한모습을 괴롭게 지켜봤다는 거지.<br /> <br /> <br />왜 성불을 하지않은거에요. 라고 물어보니까<br /> <br />그게 유미의 인과율이고 죗값이래...<br /> <br /> <br />조상이 노했고.<br /> <br />또 유미가..<br /> <br />자살을 했데.<br /> <br /> <br />우린 말도안된다며 고개를 저으며 그냥 사고였다고 교통사고라고 말했더니<br /> <br /> <br />"...자살귀야.." 라고 읊조리시더라고....<br /> <br /> <br /> <br />굿을 해서 유미의 혼을 달래자고 그러시더라고....<br /> <br /> <br />그리고 시후는 시후 부모님께 유미의 죽음에 관해 여쭈어봤어.<br /> <br /> <br />계속 교통사고일뿐이라고 완강하게 주장하시던 아버지께서 결국 한숨을 쉬시면서 말하더래.<br /> <br /> <br />"아니라고 믿고싶었는데...."<br /> <br /> <br /> <br />라며 운을 떼셨데.<br /> <br /> <br /> <br />다시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가 그 둘이 중3때였데.<br /> <br />엄마들의 직감은 정말 정확하잖아?<br /> <br /> <br />시후 침대에서 유미 머리카락이 나오고 둘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br /> <br />우연히 시내에서 그 둘을 봤는데 연인처럼 걸어다니니까....<br /> <br />둘이 친척관계 그 이상이 되어버렸다는걸 눈치챈거야.<br /> <br /> <br />결국 어머니는 유미를 불러서 남겨둔 보험금을 꼬박꼬박 보내줄테니 고등학교는<br /> <br />타지역으로 가라고 했데. 그리고 여기서 가족의 인연을 끊자고....<br /> <br /> <br />어머니는 아들편이잖아...유미탓만 한거야...<br /> <br />시후도 그 사실을 알았어.<br /> <br />결국 유미는 타지역으로 원서를 썼는데 시후도 따라가려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과<br /> <br />예고에 진학했어. 거의 도망간거지... 부모님이 일체 지원안해준다고 했는데<br />계속 1등하고 대학도 장학생으로 입학하니 부모님도 포기한거지.<br />그렇게 그 둘은 운명을 거스른거였어.<br /> <br /> <br />어느날 유미가 찾아와 어머니 아버지께 말하길<br /> <br />임신했다고.... 이제 성인이니까 낳고 싶다고 시후와 자기사이를 허락해달라고 하더래.<br /> <br />시후는 그 사실을 모른다고...시후 부모님께 먼저 허락받고 싶다고.<br /> <br /> <br />당연히 안된다고 낙태하라고 설득한거야...<br /> <br /> <br />시후는 대학졸업후 좋은 집안의 여자와 결혼도 시킬예정이고<br /> <br />너는 걸림돌일 뿐이라고...사촌과 그런 짓거리를 한 손가락질 받을놈으로 만든건 너라고.<br /> <br />언젠가는 너네 사이 들키게 되있다고...<br /> <br /> <br />너만 없으면, 우리아들은 아무 문제도 없다고.<br /> <br /> <br /> <br />그렇게 말해버린거야....<br /> <br /> <br /> <br />그 며칠후 유미는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어.<br /> <br /> <br /> <br />세상에 아무도 없었던 유미는 결국 세상을 등져버리고 말았어...<br />자기만 없으면 시후는 행복할거라고 생각해버린거야..<br /> <br /> <br /> <br />시후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끝없이 눈물을 흘렸어.<br /> <br />나도 바보같이 같이 울고말았지.<br /> <br />얼마나 힘들었을까..... 죽어서도 혼자라는 고독을 느껴야 했을 유미가...<br /> <br />행복한 자신의 연인의 모습을 억지로 억지로 봐야했다니...<br /> <br />그러고 보면 주말엔 시후와 맑음이 누나가 늘 같이있었는데<br /> <br />그때마다 유미가 우리집으로 와서 멍하니 앉아있었던것 같아...<br /> <br /> <br /> <br />그리고 맑음이누나에게도 이사실을 전해야겠다고 사실대로 말하겠다 하더라.<br /> <br /> <br />그리고 시후와 나와 셋이 만나 소주한잔 하며 그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br /> <br />맑음이 누나는 의외의 말을 했어.</div><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5XpXA" target="_bla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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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97[2] 2014/02/25 09:56:51 210.95.***.173 북극곰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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