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style="width: 315px; height: 72px" height="72"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315" src="http://player.bgmstore.net/5XpXA" allowaccess="null" allowfullscreen="null"></embed></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내 친구의 죽은 여자친구 이야기(3)<br /> <br /> <br />어쨌든 유미는 죽은사람의소원으로 인해 이승을 떠도는 혼령이 되버린거야.<br />시후는 정말 괴롭다는 표정이었는데, 그래도 2년전보다는 아니었어<br />약간은 나아졌다는 표정이었지<br /> <br /> <br />그리고 나에게 팔에 찬 염주를 보여줬어<br />그 무당이 시후를 유미눈에 숨긴거야....<br />그 염주를 차면 귀신눈에 보이지 않는다고하더라?<br /> <br /> <br /> <br /> <br /> <br />집도 이사하고 얼마간은 편하게 지냈다고...더 이상 유미는 보이지 않았는데<br />하지만 자꾸 유미가 자기를 찾는 꿈을 꾸었데.<br />꿈에서 침대에 누워있으면 막 이방저방 돌아다니면서 자기 이름을 부르더래<br /> <br /> <br /> <br /> <br /> <br />한 몇일은 그꿈을 꿨는데, 무당말로는 절대로 대답하지말라고....대답하면 주술이<br />풀려버린다면서 그렇다는거야....<br />유미에게서 보이지 않으니까 이제 마음껏 지내라고 안심하라고 하더래.<br /> <br /> <br /> <br /> <br /> <br /> <br />하지만 염주는 절대 빼지말라고....<br /> <br /> <br /> <br /> <br /> <br />이렇게 저렇게 시후는 유미에게서 벗어난듯 했어<br />난 다행이라고 위로를 해주었고...<br />"야 그럼 여자친구 사겨도 되겠다 야~" 라고 우스갯소리를 했어<br /> <br />그러니까 시후 표정이 약간 굳으면서 나에게 말하는거야<br /> <br />"만나는여자가 있긴해..."<br /> <br /> <br /> <br /> <br />솔직히, 솔직히 다른여자 만나면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br />약간은 서운한 생각이 들더라.<br />유미는 죽어서도 곁에있고싶어했고 아직도 찾아다니는데...<br /> <br /> <br /> <br />"야야~ 잘됬다! 누군데 한번 보여주고 그래라!"<br /> <br />나는 약간의 마음의 먼가가 턱 걸리는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축하는 해줬어.<br /> <br /> <br /> <br /> <br />여자친구는 자기보다 연상이라더라.<br />게다가 유미랑 엄청 닮았다는거야<br />보자마자 유미인줄 알고 엄청 놀랐는데, 유미를 닮은사람이었고..<br /> <br /> <br /> <br />그애를 까페에서 처음 보았는데 그날 하필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상심하고있는데<br />그여자애가 다음날인가 시후를 찾아와서 휴대폰을 건네줬다는거야.<br /> <br /> <br /> <br />까페주인한테 이리저리 물어봐서 학교를 알아냈나봐. 과랑<br />아, 까페 단골이었어 시후는ㅋㅋ<br /> <br /> <br />그렇게 고맙다고 밥도 사주고 끝낼랬는데 그게 안되더래<br />자꾸 마주치더래. 우연히...<br /> <br /> <br /> <br />그러다 여자가 먼저 호감을 표시했고, 시후는 몇번을 더 만나봤는데<br />아무런 해꼬지도 없고 아무런 현상도 없더래.<br />오히려 이여자를 만나서 마음이 편해진달까...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잊혀지더래<br /> <br /> <br />그래서 둘은 정식으로 교제하게 된거야.<br /> <br /> <br />몇일뒤에 그 여자애를 소개시켜줬는데 유미랑 너무 닮아서 나도 깜짝 놀랬지.<br />근데 유미랑은 다르게 뭔가 온화한기분? 따뜻한 느낌이었어.<br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걸어주는데 밝은느낌? 되게 해맑더라...<br />얘는 맑음이라고 부를게. 실제이름도 이거랑 비슷해 ㅎㅎ<br /> <br /> <br /> <br /> <br />웃긴건 나는 또 시후 여친의 친구랑 교제하기 시작했어 -_-<br /> <br /> <br /> <br /> <br />그리고 넷이서 바다로 여행을 가기로하고, 차를 타고 넷이서 여행을 떠났어.<br />펜션도 잡아놓고 바베큐파티도 하고 물놀이도하고 엄청 즐거웠어<br /> <br />그리고 뭐 성인이니까 *-_-* 방은 두개짜리였지<br /> <br /> <br /> <br />밤늦게까지 술을 먹고 곯아 떨어졌다가, 담배가 피고싶어서 밖으로 나왔어.<br />그때 시계를 보니까 4시 44분이더라 (정말 또렷하게 기억나 ;;)<br /> <br /> <br /> <br /> <br />그런데 차세워놓은 곳 바로 옆에서 어떤 검은색 긴머리의 여자가 흰옷을 입고 쭈그려앉아서<br />얼굴을 파묻고 있는거야....<br />놀러왔다가 싸웠나....왜 저러고있지 싶어서 계속 쳐다봤어.<br /> <br /> <br /> <br />그리고 얼굴을 살짝 드는데 눈매가 맑음이누나 인것 같더라고<br /> <br /> <br />"맑음이 누나! 거기서 뭐해"<br /> <br /> <br />라면서 다가가는데<br /> <br /> <br />세상에<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유미였어.<br /> <br /> <br /> <br /> <br /> <br /> <br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유미는 고개를 들어서 나를 보고 희미하게 미소지었어<br /> <br /> <br />나는...나는 정말<br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고.<br /> <br /> <br />"김..유미?"<br /> <br /> <br />라고 얼어붙은 입을 떼자마자, 유미가 서서히 일어서는거야<br /> <br /> <br /> <br />"도와줘"<br /> <br /> <br /> <br />분명 유미 입은 가만히 다물려져 있는데 머릿속으로 들려오는거야....<br />유미의 처절한 목소리가...<br /> <br /> <br /> <br />"나 좀...도와줘..."<br /> <br /> <br /> <br /> <br />그러면서 큰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br /> <br /> <br /> <br />"유미야....너..."<br /> <br /> <br /> <br />이렇게 말하는데 유미는 사라지더라...<br /> <br /> <br /> <br />다음날 멍하게 멍때리다가...시후한테 말할까 하다가...<br /> <br />그냥 헛것을 본거라고 생각하고 가슴에 묻기로 생각했어.<br /> <br /> <br /> <br /> <br />그런데.....<br /> <br />다들 집에 데려다주고 내차를 몰고 집에 돌아가는길에<br />차안에 누가 있는 기분이 들더라고....<br /> <br /> <br />백미러를 보는데 뒷자석에 누가 있는거야...<br /> <br /> <br />물건일까? 아니면 뭐지? 싶어서 뒤돌아보고 싶은데<br />너무 무서워서 앞만보고 운전하고 얼른 내려서<br /> (주차하다 다긁었었지)<br /> <br />집으로 들어와 잠을 청했어.<br /> <br /> <br /> <br /> <br /> <br /> <br />그날밤 나는 유령을 봤어.<br /> <br /> <br />어떤 기척에 문득 잠이깨서 옆을 보는데, 어떤 소녀가 책상에 앉아있는거야.<br />창문을 열어놓고 잤었는데 달빛이 들어와서 그애를 비추는데,<br /> <br /> <br />흰 옷을 입고 검은 긴 머리를 한 여자였어.<br />몸집이 작고 가냘프고....유미인것 같았어.<br /> <br /> <br />책상앞에 앉아서 턱을 괴고 벽 어딘가를 계속 주시하고있더라고.<br />뭔가 과거회상을 하는듯한.... 입가에는 미소가 살짝 띄워져있었어.<br /> <br />그런데.....무섭다기보단 뭔가 너무 아름답더라고... 그 모습이<br /> <br /> <br /> <br />나는 계속 숨죽이고있었고...가위는 눌리지않았더라고.<br /> <br /> <br />그러다 그애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는데 나는 눈을 꼭 감고 자는척을했어<br /> <br /> <br />유미는 오랜시간동안 그 책상에 앉아있다가, 스르륵 일어나서 창문밖으로 사라지더라고.<br /> <br /> <br /> <br />나한테 아무런 해꼬지는 하지않았는데<br /> <br />나는 미x놈같았어....<br /> <br /> <br />매일 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거야.<br /> <br /> <br />나는 아마 그때 귀신이 되버린 유미에게 반한것같아.<br /> <br />홀린걸까.....나도 잘 모르겠다.<br /> <br /> <br /> <br /> <br />유미는 가끔 내방에 찾아와 책상에 앉아 어딘가를 계속 주시하다 사라지곤했어.<br /> <br /> <br />뭘 그렇게 보는걸까, 하고 거기 앉아봤는데<br /> <br /> <br />내가 벽에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 가족사진 등등을 붙여놨거든.<br /> <br />거기 시후사진이 있었어. 고등학교때의....<br /> <br /> <br /> <br />아마 그걸 보고가는것 같더라.<br /> <br /> <br /> <br /> <br />시후랑 나는 암묵적으로 유미에대한 이야기는 꺼내지않았어.<br /> <br /> <br />나는 얼마안가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어.<br /> <br /> <br /> <br /> <br />난 그때 마음 속으로 유미를 좋아해버리게 된거야.....<br /> <br /> <br /> <br /> <br />시후가 묘사한 유미는 무섭고, 공격적이고, 자신의 정기를 빨아먹게되버린 앙칼진 여자였는데<br />내가 보는 유미는 선녀같달까..달에서 찾아오는...<br /> <br /> <br />한번이라도 유미가 내옆에 와서 말을 걸어줬으면 싶기도했어.<br /> <br /> <br /> <br />유미가 찾아오는날은 주말이 가장 많았어.<br /> <br />그래서 주말마다 꼬박꼬박 집에 들어갔지....<br /> <br /> <br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몇번의 대시도 받았지만 다 거절했을 정도로 빠져버렸어.<br /> <br /> <br />그날도 유미가 내방에 찾아왔는데 책상에 엎드려서 약간 몸을 들썩이더라고.<br />우는것 같았어.<br /> <br /> <br />마음에 슬픔이 전해져온달까.....<br /> <br /> <br />나는 나도 모르게 유미이름을 불렀어.<br /> <br /> <br /> <br />"유미야"<br /> <br /> <br /> <br /> <br />정적이 조금 흐르더니 엎드린채로 고개를 돌려서 유미가 나를 보는거야.<br /> <br /> <br /> <br />"울지마라."<br /> <br /> <br /> <br />나는 애써 유미를 달래보려고 했어.<br /> <br /> <br /> <br /> <br />유미가 내쪽으로 몸을 완전히 돌리더니<br /> <br /> <br /> <br />"....도와줘"<br /> <br /> <br /> <br />한마디 하더니 또 일어서서 창문쪽으로 사라지려고 하는거야.<br /> <br /> <br /> <br /> <br />가지마라.<br /> <br /> <br /> <br />말하려는데 입이 안떨어지더라.<br /> <br /> <br /> <br />가지마라....<br /> <br /> <br /> <br />마음속으로 몇번을 외쳤는지 몰라.<br /> <br /> <br /> <br />뭘 도와달라는 건데.<br /> <br /> <br /> <br />그 이후로 유미는 내 방에 오지않았고<br /> <br /> <br />유미의 기일이 다가왔어.<br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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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2/25 09:26:49 27.100.***.135 banana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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