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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439345
    작성자 : 귀찮거든?
    추천 : 6
    조회수 : 22671
    IP : 218.49.***.6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7/31 17:36:1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39345 모바일
    약 19금) 나이트 부킹썰
    사실 난 낯선 사람과 말을 잘 섞질 못한다. 현재도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과 딱 필요한 정도의 이야기 이상은 하질 않아서
    까칠하다, 싸가지 없다, 재수없다는 평가를 듣고 산다. 이는 날 처음보는 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공통적인 평가이기도 하다.
     
    난 보통 길을 걸을 땐,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 걷거나 정말 '멍' 때리며 걷는다.
    한번은 길을 걷다가, 극강의 몰입도로 멍을 때리며, 도를 전하는 선한 여자분들을 만난 기억이 난다.
    극강의 멍을 때리면 주위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아무것도 귀에 들리지 않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고요한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그날이 그랬다.
    굉장히 시끌벅적한 강남역 주변 길가에서 잘 다려진 하이얀 셔츠를 곱게 차려입은 낯선 두 명의 처자가 나에게 불쑥 나타나 안부를 물었다.
    '안녕하세요~ 인상이 굉장히 선...'
    '악! 깜짝이야 씨X'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극강의 멍으로 고요한 나만의 길을 걷던 중에 처자 한 명이 나에게 전하는 인삿말은 마치
    2만 데시벨 정도의 크기로 내 귀를 강타하는 것 같았다. 이어 나오는 나의 쌍소리는 절대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그 쌍소리의 데시벨도 약 2만에 달했을 크기였다. 부끄러웠다.
    동시에 내 주변의 시끄러운 사람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고요했으며,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음을 느꼈다. 마치 드라마 주인공 같았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난 인상이 차갑고 재수없고 싸가지 없게 생겼다.
    게다가 부끄럽고 챙피해서 얼굴이 벌개졌다.
    본의 아니게 큰 소리의 쌍욕을 곱디 고운 하이얀 셔츠를 입은 처자들에게 시전하고 말았다.
    '이를 어쩐담....그래 결정했어!'
     
    난 절대 실수로 한 말이 아니라는 듯 놀란 토끼 눈에서 매서운 범의 눈빛으로 태세전환을 시도하였다.
    그 빠른 대처에 내 스스로 놀라울 정도였다.
    서늘한 표정으로 순백의 그들을 잠시간 노려보며, 이내 고개를 돌리고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누군지 모를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아 참. 진짜 별 병X같은게....'
    '야 됐어. 미친놈들 많아.'
    '진짜 재수없긴 하다...ㅋㅋㅋ'
     
    제목의 부킹썰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꼭 위와 같은 나의 특성을 잘 설명하고 싶었다.
     
    나이트라곤 내 꽃미모를 자랑하던 전성기 시절인 대학 새내기 때, 당시 꽤나 유명하던 강남 나이트를 몇 번 가본 것이 전부였다.
    그 시절 강남 나이트는 엄정화의 '페스티벌'을 위시한 국내 메가 히트 댄스 곡을 주로 틀었다.
    음악이 나오면 죽순인지 죽돌인지 알바인지 모를 무대 중간쯤에서 무리를 지어 군무를 추는 애들이 있었고,
    놀러온 대다수는 그들의 안무를 그대로 따라 추는 것이 유행이던 시절이었다.
    모두들의 표정은 즐거움과 흥으로 가득했으나, 난 그렇지 못했다.
    '쟤들은 왜 돈을 내가며 국민체조를 하지? ㅉㅉㅉ'
    이해가 되질 않았다. 춤도 재미없으니 부킹이라도 잘해야 하는데, 워낙 낯가림이 심하고 무뚝뚝해서 그나마도 잘 되지 않았다.
    몇 번 가다 도저히 재미가 없어서 그 이후론 가본 적이 없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자주 어울리는 아저씨 향이 진하게 나는 친구들과 곱창에 쏘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그날 따라 웬지 모르게 우울했다. 한 친구가 나이트를 가자고 했다.
    술도 기분 좋을 정도로 취했겠다. 친구들 얼굴을 보고 있자니 더 우울해질 것 같아서 나이트 행에 강력히 찬성했다.
     
    어렸을 때 가본 나이트 풍경은 아니었다.
    그렇다. 성인 나이트였다.
    굉장히 후져보이는 외관의 나이트였으나 대기공간에서 1시간 남짓 기다린 이후에나 입장할 수 있었다.
    넉살 좋은 친구 한명이 웨이터에게 팁을 주며, 우리 테이블에 웃음 꽃이 만개할 수 있도록 끊임없고 거침없는 부킹을 요구했다.
    나이트 웨이터가 믿음직스러워 보인건 그 때가 처음이었다.
    친구의 부탁때문인지, 웨이터의 노련함 덕분인지 우리 테이블엔 정말 부킹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별명과 어울리지 않게 듬직한 웨이터 서태지의 손에 수줍게 이끌려 온 처자 (대다수는 누님들) 들은 대부분 짧게 서로의 관심없는 안부를 묻고,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라는 상냥한 인사를 남기고 일어섰다.
    '나중에 내가 아이를 키우게 되면, 예의범절은 반드시 이 곳에서 가르치리라...'
     
    사실 나도 그렇게 아쉽지는 않았다.
    애초에 과한 대기 시간과 의미없이 다가와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있는 누님들 아니 처자들을 보고 있자니 이내 흥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친구들 역시 지쳐보였다.
    게다가 나이트 초짜들이 흔히 겪는 실수를 우리도 범하고 말았다.
    맥주 기본엔 부킹이 안들어 오니, 양주 기본을 시켜야 해!
    우리 테이블엔
    의미없이 앉아서 양주 한잔 들이키거나 혹은 입만 대고 버리는 누님들에 의해서
    초췌한 꼴의 빈 병만이 널브러져 있을 뿐이었다.
     
    더 이상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듬직한 우리 태지의 모습도 눈에 띄질 않았다.
    그렇게 일어서려는 순간, 멀리서 우리 태지가 한 명의 퀸카의 손목을 잡아 끌고 이쪽으로 오는 모습이 보였다.
    '이건 기회다.'
    친구들도 그 모습을 볼까 두려웠다.
    난 옷을 챙기는 척하며 내 옆자리를 깔끔하게 비웠다.
    태지가 다가온다.
    퀸카도 다가온다.
    그리고 앉는다.
    내 옆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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