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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938837
    작성자 : 야한여징어
    추천 : 2
    조회수 : 419
    IP : 123.214.***.3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12/14 02:07:18
    http://todayhumor.com/?gomin_938837 모바일
    수능 넘어진 친구야, 잠깐만 시간 좀 내줘.
    안녕. 나도 너처럼 이번에 수능 넘어진 사람이야 <img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cheditor/icons/em/53.gif" alt="" border="0" style="width: 16px; height: 16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웃고있지만 웃는게 아닌거지. 속은 꺼멓게 썩었어<img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cheditor/icons/em/69.gif" alt="" border="0" style="width: 16px; height: 16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아마 넌 너무 힘들거야. 아니 힘든게 맞아. 19년 살면서 이런 풍파는 처음이거든.</div> <div>하늘은 스스로 노력한 자를 배신하지 않는다더니, 나만 안 도와주는건지.</div> <div>왜 주위 친구들에게 오는 추합소식이 나에게만 들리지 않는건지.</div> <div>수능은 또 왜 이모양 이꼴이라서 정시도 맘편히 못쓰는건지.</div> <div>아무데나 가긴싫은데 성적은 이렇고 부모님께 재수하고싶단 말은 안나오고.</div> <div>매일매일을 속으로 울고 눈으로 울면서 보내고 있는 너 자신도 싫어질거야.</div> <div>근데 있잖아. 사람은 살면서 한번씩 풍파를 겪게 되어있어.</div> <div>넌 그게 빨리 온 거일 뿐이야. 내가 진짜 좋아하는 말이있어.</div> <div><br /></div> <div><font size="4">'신은 견딜 수 있는 고통만 주신다.'</font></div> <div><font size="4"><br /></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와닿지 않아? 생각해봐. 너 지금 살면서 지금 이정도로 크나큰 고통 겪은적, 있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근데 지금 패배감에 젖어서 '그냥저냥 ' 살면 너무 아깝지 않아?</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난 이렇게 힘든시절이 있었다, 근데 이겨냈다. 이겨내고 나니 그 때 그 경험이</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너무나 값진 경험이더라. 이제 여러분 차례다.' 라고 남들한테 떳떳히 말하면서</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저도 선생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등.</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듣고싶지않아?</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br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아직 아침은 오지 않았어. 단지 악몽을 꾸고 있는 것 뿐이야. 공주님을 구하러 성에 가고있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어마어마하게 큰 용을 만난거지. 하지만 괜찮아. 이것만 견디면 아침도 올거고 공주님도 구하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넌 행복하게 살게 될거야. 그 큰 용을 해치운 것을 되새기면서 자랑스럽게 너를 생각할거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br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19px">내가 아까 한 말 기억해? </span></fon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u><font color="#1f497d">아무데나 가긴싫은데 성적은 이렇고 부모님께 재수하고싶단 말은 안나오고.</font></u></span></div> <div>그건 널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야.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가지?</div> <div>좋은 대학을 가서 인정받고 칭찬을 받는 건 좋은일이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뿌듯하지.</div> <div>그런 기쁨을 가장 크게 느끼는 사람은 바로 너야. 그리고 너의 부모님이지.</div> <div>그런 기쁨을 안겨주고싶은데 막상 넘어지니까 너무 아파서 그 기쁨을 얻는 길이 힘들다는 생각에</div> <div>지레 겁을 먹어버린거야. 근데 그 기쁨을 너무 갖고싶고.</div> <div>사랑하는 너와 너의 부모님을 기쁘게 하고싶은데 현실이 너무 냉혹하니까.</div> <div><br /></div> <div>어떤사람이 와서 '어머님,아버님. 지금 자녀분을 저에게 주시면 예수가 환생하고, 부처가 살아나고</div> <div>경제가 좋아지며 대통령도 바뀔것입니다. 너무 살기 좋은 세상이 당신을 맞이할거에요. 저에게 자녀분을 주시기 바랍니다.'</div> <div>라고 말해도 너를 내놓을 부모님은 단 한 분도 안계셔.</div> <div>그렇게 소중한 너야.</div> <div>어느누구에게도 주지 못할 너는 소중한 꿈을 가지고 있을거야. 너무나도 이루고 싶은 꿈만같은 그것.</div> <div>하지만, 현실이 무서워서 '그냥 하지뭐. 안되면 말구.' 이러고 있거나 해도 안됐던 적이 많았을거야.</div> <div><br /></div> <div>하지만 이젠 우리 일어나자. 마냥 주저 앉아있기에 우린 너무 아깝고 할일은 많아.</div> <div>솔로도 탈출하고, 내 손으로 선거도 해보고, 술도 마셔보고, 힘든사람들도 도와줘야지.</div> <div>너의 손길을 바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div> <div>그러니까 우리 같이 일어나자. 물론 앞으로의 길이 쉽진않겠지. 그래도, 지금보다는 낫지 않겠어?</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네, 사실 저에게 하고싶은 말입니다.</div> <div>쓰면서 많이 울기도 했네요. 마음에 커다란 족쇄를 차고 계신분들이 많은 것 같아</div> <div>같이 지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div> <div><br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studycode.net/" target="_blank">http://www.studycode.net/</a> -꼭 한번 들르시기 바랍니다. 후회 안 하실 거에요.</div> <div><br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youtube.com/watch?v=qU3F0vFixug"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qU3F0vFixug</a> -힘들때 보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div> <div><br /></div> <div>우리 나중에 웃으면서 만납시다!</div>
    야한여징어의 꼬릿말입니다
    이미 빚진 인생이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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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14 02:13:35  61.43.***.129  똥꾸멍  23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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