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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auty_105357
    작성자 : 휜달이화사해
    추천 : 1
    조회수 : 2696
    IP : 59.15.***.7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3/26 03:18:17
    http://todayhumor.com/?beauty_105357 모바일
    뻘) 기록용)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 및 사용 3일차

    요즘 내 피부엔 꿀이 없으므로... 음슴체ㅜㅜ

    그냥 기록용 글이라 굉장한 뻘글입니다.

    지금이라도 뒤로가기를 누르시는게...

    진짜 의미가 없는 글이여요..



    화요일 저녁부터 피부가 울긋불긋 올라오기 시작함

    다음날인 수요일 아침 세수하면서 울 뻔...

    울퉁불퉁 오돌토돌 수도없이 돋아난 좁쌀, 요철들

    육안으로는 티가 덜 났지만 만지면 굉장함

    세수를 하면서 만지니.. 이건 뭐 피부가 아닌듯한 감촉?

    트러블 안나는 얇고 흰피부였어서 더 충격...

    멘탈 잡기가 너무 힘듦... 너무 당황스러움

    그동안 신경쓰고 아껴온게 다 무너지는 기분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싶은..

    부위는 이마전체, 턱라인 전체, 코부분

    유일하게 살아남은 부위는 모공과 볼 쪽 피부

    가장 심한 부위는 목. 미친듯이 가렵고 올라옴

    씻고나니 가라앉은듯하여 일단 경과를 보고자 피부과는 패스


    벗...

    늦은 오후가 되니 더 심해짐

    귓볼까지도 두드러기가 올라옴 미칠노릇ㅋㅋㅋㅋㅋ

    심지어 눈두덩이까지 두드러기가 올라온 상태였음

    목덜미가 간지러워 나도 모르게 슬슬 긁고있음

    다음날, 오후 4시쯤 피부과 방문

    최근에는 일반 뷰티샵?같은 피부과가 많아져서ㅠㅠ

    정말 믿을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 피부과로 찾아감

    검색하면 본인이 원하는 동네로 찾을 수 있음.

    사실 피부과 의사님의 관찰은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음..

    이미 새벽 내내 검색하고 찾아보고 다 한 상태여서

    알레르기성 피부염이겠거니 지레짐작하고 있었음

    의사님도 피부에 이상이 생긴 그 순간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보라는 말씀뿐...ㅋㅋㅋ

    자리에 앉아서 얼굴보고 뭐가 났다고요? 재차 묻고는

    일어나서 가까이와서 직접 관찰하고 확인하심

    내가 만져보셔도 돼요, 하니

    으음~ 이렇게봐도 보여요 하시고는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같다고 진단..

    마음속으로 역시나... 하고 생각했음.

    어느정도 짐작을 했기에 해결책 또한 대충 알고 있었음

    뭔가 오버스럽긴한데 약간..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

    먹는약과 바르는 연고를 처방해줄건데 길게쓰면 안되고 짧게 쓰고 끝낼거예요, 하시기에

    아..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해주시는구나 싶었음

    물어보니 역시나 맞다고 하심ㅋㅋㅋㅋㅋ


    생애 처음 방문한 피부과, 생애 처음 써보는 스테로이드 연고.

    피부염이라고 지레 짐작한 그 순간부터

    스테로이드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열심히 찾아봤던터라

    또 한번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

    일단 피부부터 가라앉히는게 우선이라서

    정량만 지켜서, 후딱 쓰고 끝내자 라는 마음으로..

    목요일 밤에 첫 사용.

    연고라고해서 엄청 뻑뻑할줄 알았는데

    제형은 굉장히... 음.. 로션같은?

    참고로 나는 정말 연고튜브에 담겨있을줄 알았는데

    핑크색 납작한 옛날 연고통?에 담겨있었음ㅋㅋㅋ

    필요한 부위에 바르고 취침.

    너무 소량씩 바르고 오래 질질 끄는것보다는

    쓸만큼 제대로 쓰고 적어도 이번주내에 끝내자 싶어서

    적당하게 바르고 잠자리에 든터라 어느정도 기대를 함.

    이때가 목요일 밤, 스테로이드 연고 첫 사용임

    약 복용은 피부과 나와서 바로 한봉지 먹고

    (점심을 3시 30분쯤 먹은 상태에

    처방받은 약은 아침 1회, 저녁 1회 복용지도받음)

    시간차를 두기위해 새벽에 저녁을 챙겨먹고 약 한봉지 먹음.

    약 복용은 총 2회 진행된 상태

    참고로 약은 주황색 반알, 하얀색 반알이 한세트였음

    얼마나 쎈 약이길래... 굉장히 작음

    새끼손톱보다도 작은걸 반개씩 처방해주심


    다음날 아침인 금요일.

    크게 차도가 없는 느낌???

    정말 진심으로...ㅋㅋㅋㅋㅋ

    일단 어쩔수없으니 아침에도 1회 사용.

    세안시 느낌으로는 아직도 피부같지가 않았음

    내 피부지만 만지기 싫고 너무 낯설고ㅠㅠㅜㅠ

    그리고 너무 가렵고 따가움

    목은 특히 못참을 정도로 가려움증이 심함

    의사님께서 원래 일 1회 사용인데 정안되겠다 싶으면

    아침저녁으로 바르라고 처방해주셨고,

    약사님은 아예 아침저녁 하루 2번 바르라고 처방해줌

    그리고 나도 왠지 아침저녁으로 발라야 할 거 같아서..

    크림까지 다 바르고 그 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덧바름

    연고위에 선크림 찹찹 두드리고 외출

    좋은 생각, 좋은 생각, 좋은 생각 스스로 계속 각성함

    피부가 건조해질수도 있다고 했는데

    쩍쩍 갈라지는 느낌보다는 땡기는듯한?

    속건조의 느낌과 목이 마른듯한 느낌이 시작됨

    입도 마르는 느낌에 하루종일 신경써서 물을 마셔줌

    저녁까지도 큰 차도가 없음

    옆에 있던 동생이 내 턱 쪽 피부를 보더니 

    작은 수포?같은 두드러기가 엄청 심하다고 말해줌ㅜㅜ

    이마는 너무나도 잘 보이지만 

    턱은 거울로 잘 안보여서 답답해 미칠노릇ㅠㅠ

    근데 세안할때 느껴지는 질감으로 대충 알 거 같음

    제발 흉만 지지 말아라.. 하는 마음으로 취침전 1회 사용.

    이때가 스테로이드 연고 총 3회 사용임.

    약은 이틀치, 즉 4회 복용.


    그리고 토요일 아침.....

    일부러 평소보다 훨씬 늦게 기상함..

    피부 얼른 회복되라고ㅋㅋㅋㅋㅋ

    드디어 세안할때 느껴지던 피부가 아닌듯한 느낌이 사라짐

    아직 오톨도톨한 수많은 좁쌀들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나마 좀 피부같은 느낌이 남

    아침에는 연고를 패스해도 되겠다 싶어서 안바르고 외출

    늦은 외출에 아침약도 못먹게됨ㅠㅠ

    중간에 점심식사를 했으나 약을 까먹음..몽총이...

    그리고 밤에 맥주 한잔과 케이준샐러드를 먹고

    약을 챙겨먹음..... 이래도 될려나? 싶지만...

    집와서 세안하고 얼굴을 살펴봄

    내가 느끼기에는 많이 호전된 상태인데

    동생이 와서 슥 보고는 언니야 진짜 심하다 하고감

    휴... 그래 확실히 잡자!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 바름

    여기까지가 오늘, 바로 지금까지임...

    스테로이드 연고 4회 사용 + 약 복용 5회


    내가 생각했던것보다는 일단 진전이 빠름.

    연고를 바른지 이틀차 아침에 바로 느낀걸로 봐서는...

    그런데 효과가 좋은만큼 불안함도 커짐.

    원래 딱 주말까지 쓰고 끝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바로 중단해도 될까? 하는 걱정이 듦

    찾아본바로는 서서히 끊어야한다고 하던데...

    지금까지의 차도로 보면 피부염은 주말내로 끝날 거 같기는 함

    맘같아선 방금전 바른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엄청 얇게, 엄청 조금 바른게 아니라서

    바로 끊어내도 될런지 걱정됨ㅜㅜㅜㅜ

    아 오늘은 엄청 조금만 바를껄ㅠㅠㅜㅠ

    피부염 재발보다도 부작용 발생이 너무 무서움

    의사쌤말로는 각질이 생겨날수도 있다고 했는데

    이게 연고 중단후부터 나타나는 증상인지

    연고사용과 동시에 진행되는 증상인지 못물어봐서ㅠ

    연고 끊고나면 각질 엄청 올라오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보습만 잘해주면 지금보다야 낫겠지 싶기도ㅋㅋ

    평소엔 잘 하지도 않던 마스크팩이 너무 하고싶은데

    괜히 피부염 재발하는거 아니야? 걱정돼서 못하겠음ㅜㅜ


    마스크가 보호해준 부분만 그나마 덜 심한걸로 봐서는

    확실히 중금속 먼지가루가 피부염 발생 원인인듯

    + 마스크 착용이 조금이나마 효과가 있다!

    + 그전에 사용한 어퓨 착한화장솜도 피부염에 한몫함

    웬만하면 그냥 참고 기다렸을텐데

    이건 감히 뭘 발라도 될까? 클렌져를 써도 될까? 싶은 정도라서

    참고 기다리는건 미련한 짓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피부과 무서워하지말고, 

    괜히 시간끌면서 고집 피우지말고 

    바로 후딱 다녀와야 할 때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음

    수요일에 바로 다녀왔어야 했다 하루라도 빨리ㅋㅋ

    그저 내일이면 낫겠지, 하지말고ㅠㅠ

    아무튼 일요일 아침엔 깨끗한 얼굴로 행복하게 거울 보고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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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6 04:14:05  175.223.***.149  청의눈  49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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