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한번 조문을 갔다왔었는데 이번주에만 벌써 2번을 더 갔다왔습니다
1학기 잘 마치고 방학도 그럭저럭 보내고 이제 2학기가 시작했는데 9월 1일 2학기 시작하자마자
친구 할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렇게 2학기의 시작을 조문으로 시작하고 이틀뒤인 수요일
이제는 어제일이라고 해야겠네요
화요일날 갑작스레 단톡이 오더니 내용이 친구의 할아버님이 상을 당하셨다더군요
피씨방에서 같이 게임하고 놀러도 가고 술도 마시고 개드립이나 주고받으면서 낄낄대던 친구들이 상주 표식을 차고
조문객들을 받다가 혹은 바쁜 시간 쪼개서 쉬고 있다가 친구들을 발견하고 달려와서 고마움에 손 잡아주는 모습이 참 많은걸 느끼게 해주더군요
우리 진짜 다 커버렸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지못한 일로 양복입는 날이 많아질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는데
두려움이 크게 다가오네요
개강과 학점노예의 시작인 주가 아닌 각성과 되돌아보는 시간이 더 뜻깊었던 한 주네요
이미 좀 늦은 시간이지만 이런 생각들은 이제 잠깐 집어넣고
기쁜일이나 웃을 일이 많을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며 잠을 청해보려합니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