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고등학교 다니면서 그 흔한 비비도 바르지 않고...</div> <div>대딩 때도 후드에 청바지만 입고 돌아다니다 정신을 차려보니</div> <div> </div> <div>직장인이 되었습니다!<img style="margin:1px 4px;width:16px;height:16px;vertical-align:middle;" alt="" src="http://www.todayhumor.co.kr/board/cheditor/icons/em/41.gif" border="0"></div> <div> </div> <div>비비만 바르고 다니다가 출근하면서 눈치가 보여서 하나둘씩 화장품을 사 모으게 되었고요</div> <div>작년에 직장이 안정되고 나서 '나'라는 사람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강의를 많이 들었네요</div> <div>파운데이션 강의라던가... 퍼스널 컬러 진단이라던가 ㅠ</div> <div>모두 예쁜 나를 찾아보려는 버둥거림이랄까요 ㅎㅎ</div> <div>(얘야 어디있니ㅠㅠ)</div> <div> </div> <div>개인적으로 눈썰미가 매우 안 좋은 사람이에요</div> <div>우리 엄마가.. 그림 그려놓고 색칠한 거 보고 미술을 포기시킬 정도로 색감에 대한 감각이 꽝입니다.</div> <div>물론 옷사는것도 다 까망까망, 무난한 옷들이 대부분이고요</div> <div>한두 개씩 사 모은다고 했잖아요?.. 근데 매장에선 오.. 멋져 하는데 사가지고 오면 뭔가 묘.. 하게 손이 안 가는 색들이 있어요.</div> <div>나중에 검색해보니 쿨톤&웜톤이라는 말들을 찾았고요</div> <div>대충 손 많이 가는 걸 보니 핑크 베이스 비비에 눈 부어 보여서 안 쓴다는 핑크색 섀도우더라구요</div> <div>10명 서있으면 저보다 하얗던 사람이 많아봐야 둘? 정도로 하얗기는 하지만 얼굴색이 밝으면 = 쿨톤 이라는 말은 아니잖아요 ㅎ</div> <div>무엇보다 울 어머니가 주황색이 잘 어울린다고 그렇게 극찬을 하셔가지고 =ㅛ=</div> <div>제 정체성을 찾는데 매우 힘들었네요 ㅠㅠ</div> <div> </div> <div>저는 여름 쿨 그중에 페일톤을 진단받았습니다.</div> <div>채도가 밝으면 밝을수록 얼굴이 살아나요</div> <div>그것도 모르고 옷이.. 다 무채색이었으니 원 ㅠㅠ</div> <div>베스트 색은 흰색 면 재질의 옷, 워스트가 아이보리에요.</div> <div>똑같이 보고 있는데 아이보리색 얼굴에 대니까 인중의 코털이 살아나가지고 ㅠㅠ 아.. 이래서 색이 중요하구나라고 생각했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진단받고 나서 바뀐 점이면</div> <div>화장품 지르는데 좀 자제하게 된 것이죠. 이색은 나한테 안 어울릴 확률이 높으니까 자제하자~ 정도?</div> <div>물론 예쁘면 삽니다 ㅋㅋㅋ 그러고 손을 안 댈 뿐..</div> <div>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진단 안 받으셔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기하게 사놓고 손 안가는걸 보면 다 웜톤이였네요</div> <div>똑같이 옷도 마찬가지, 옷장에 있던 후드티 정리하면서 새 옷 살 때 최대한 밝은색 사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div> <div>노랑이 많이 들어간 건 자제하려고 노력하고요</div> <div>점원 언니들이 언니 너무 예쁘다~ 이건 언니 거야! 할 때도 혹해서 사는 경우가 줄었어요.</div> <div> </div> <div>물론 이색은 절대 안 받을 거야. 나는 이색은 절대 쓰면 안 됨! 은 아니에요 ㅎ</div> <div>옷이 예쁘면 입지만 얼굴 가까이 스카프를 대는 방향으로 쓸 수도 있고요 ㅎㅎ</div> <div>어디까지나 '나'를 찾는 과정일 뿐이지 맹신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div> <div>하지만 실패할 확률을 줄이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명이 다른 곳에서 뭘 입어도 예뻐 보이잖아요 :) 그 조명에 덜 속는 거죠</div> <div> </div> <div>쿨톤이라서 안 좋은 점은 사진 찍을 때?</div> <div>저는 주변에 봄웜과 가을웜인 친구들이 있는데.. 제가 얼굴이 하얗긴 한데 옆에서 사진 찍으면 얼굴이 죽어요...</div> <div>가을 웜 언니는 햇살을 뽀사시 하게 받아서 빛이 나는데 제얼굴색은 마치 그늘 아래서 찍은듯한?</div> <div>혼자 찍으면 안그러는데 말이죠 ㅎㅎ</div> <div> </div> <div>더 안 좋은 건 색구하기 더럽게 힘듭니다.</div> <div>대부분 웜톤이 많아요.... 쿨톤 언니들 인생 템들 사봐야 블로거들마다 의견이 분분한 색들도 많고요</div> <div>남얼굴에 어울리는 색이라고 제얼굴에서 어울리지는 않더라구요 ㅋㅋ</div> <div> </div> <div><font size="6">요약</font></div> <div>그래서 진단받으면 뭐가좋냥</div> <div>->돈 낭비를 덜한다. 지름신을 좀 물리칠 수 있다. 같은 디자인의 옷을 골라도 어울리는 색을 사더라</div> <div>꼭 받아야하냐?</div> <div>->나 자신을 신경 잘 쓰는 사람이라면 진단을 안 받아도 대충 알더라~</div> <div> </div> <div>댓글로는 오늘 산 vdl 아이북 자랑하면서 마칠게요</div> <div>혹시 쿨톤에 맞는 색 궁금하시면 답글달아드리구요 ㅎㅎ ( 어차피 아무도 안 볼 거야 ㅠㅠ)</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