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는 그런분들이 없을꺼라고 생각하면서 답답한 제 마음을 한번 적어봅니다.
전 IT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이요...
아실분들은 이름 대면 아는 여성포털사이트입니다.
(솔직히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ㅠㅠ)
저희 회사에서 지금 사람을 구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한 명과 웹운영,기획자 한 명이요..
취업난입니다..그래서 그런지 지원자 역시 없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웹운영,기획에 한 10분 정도의 이력서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면접 본 사람은 어제 단 한명이었습니다.
회사 기준이 높아서요?
아닙니다. 저희가 서류전형 거절한것도 없습니다.
차장님이 능력도 좋지만 사람을 보고 뽑아야 한다면서 면접을 보고 능력이 약간 부족해도
배우면 되는거니 사람 위주로 뽑자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이 이렇습니다.
서류 접수 합니다. 그러면 저희가 서류 확인하고 면접 날짜를 정합니다.
자신이 취업할지도 모르는 회사인데... 면접날짜 잡기도 힘듭니다. 일자리 구하는 사람이
어찌나 바쁜일이 많은지... 친구랑 약속이 잡혀 있어서.. 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더군요..
뭐.. 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
면접일 정하고 기다립니다. 2시 면접인데 1시50분까지 전화통화 안되는 사람들도 많고
당일에 전화하면 그때야 다른곳으로 가게 되었다고 말하고 끊습니다.
그냥 전화도 안받고 면접도 오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면접을 볼때... 지원하는 사람만 준비하지 않습니다.
면접관으로 들어가야하는 사람 역시 준비합니다. 그리고 회사 업무 역시 있지만 그 면접시간에 따라
자신의 스케줄 미리 조정해 둡니다.
여러회사에 원서를 넣을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누구나 그러니까요.
한푼이라도 더 주고..조금이라도 복지를 더 주는쪽에 가서 일하기를 누구나 바라지 않나요?
하지만 최소한..
면접 약속을 잡았고 그 뒤 다른 회사에 취직이 되었거나 생각보다 본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전화연락 먼저 해서 취소하면 됩니다. 전화 하는것이 그렇게 힘든것도 아니고...그것은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면접있으니.. 시간 다 비워두고 준비하고 있는데 어제까지 오늘 면접보겠다는 사람이 물어보면 갑자기 못온다고 합니다.
전화 한통정도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른 어떤곳에 가더라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면접을 보러와도... 웃깁니다. 어떻게 IT회사에.. 그것도 포털사이트에 취직하려고 하는데
자신이 면접보는 회사 사이트를 면접 당일까지 한번도 안들어가보고 올수 있을까요?...
문의 전화가 와도..
예의 같은것도 다 생략하고.. 자신의 할만만 하고 물어볼것만 물어보고
그냥 툭. 하고 끊어버리고...
취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대학에서 어떤 과목을 배우고...또 토익이다 뭐다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 역시 성적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인간관계 예절입니다.
어느곳으로 가시던지.. 본인이 더 좋은곳을 결정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남아있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최소한의 예의...
어떻게 보면 힘든것은 아닙니다...
취업하려고 준비하시는 오유 여러분들 있다면.. 절대로 이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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