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칭찬게가 안보이므로 자랑게에!</div> <div> </div> <div>솔직히 이정도면 자랑해도된다!</div> <div> </div> <div> </div> <div>정치얘기, 대선얘기로 온 세상이 혼란스런 와중에, 오늘 지하철에서 정말 예쁜분을 보았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사당행을 타고 가는길이었어요</div> <div> </div> <div>그런데 지하철에 말씀하시는 것과 듣는 것이 조금 불편하신 아주머니가 한분 타셨더라구요</div> <div> </div> <div>누군가 써준 출발역, 환승역, 도착역이 적힌 쪽지만 한손에 꼭 쥐고 있으신데, </div> <div> </div> <div>지하철을 처음 타시는지 아니면 초행길이신지 되게 불안하셨나봐요.</div> <div> </div> <div>옆에 계신 아가씨한테 타고있는 지하철이 목적지로 잘 가고 있냐고 쪽지를 보여주시면서 손짓으로 물어보셨어요.</div> <div> </div> <div>그 아가씨가 쪽지를 쓱 보더니, 끄덕끄덕 하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하얀 얼굴 반이랑 눈만 보이는데, 눈으로 긍정과 안심의 미소를 보내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러고 인제 그 아주머니랑 눈빛을 교환하고 나서,</div> <div> </div> <div>갑자기 가방에서 뭘 주섬주섬 꺼내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노트를 쭉 찢어가지고, 사당역부터 안산역까지 20개 역 이름을 순서대로 쭉 써서, 50분정도 걸려요! 하고 써서 드리는거 아니겠어요?</div> <div> </div> <div>그분 손에 꼭 쥐어드리고는, 내릴 때도 파이팅의 눈빛을 쏘고 내리더라구요.</div> <div> </div> <div>세상에 저는 천사인줄알았어요.</div> <div> </div> <div>얼굴도 마음도 그렇게 이쁜 분이 아직도 있으시다니.</div> <div> </div> <div>새삼 구경만 했던 제가 부끄러워서, 사당역에서 오이도행으로 갈아타는 동안 그 아주머니를 대신 에스코트 해드렸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요즘 이런 이쁜분 보신적 있으세요? 나는 오늘 본게 자랑!!</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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