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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 Unintended)
-!상당히 오글거릴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가장 좋아하는 공주님에게
상병에게 일부러 내 장례식이 끝난 뒤 당신에게 전해주라고 했어요.
그나저나 상병이 이 편지를 잘 전해줬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이걸 읽고있다면 잘 전해주었겠죠.
모든 포니는 떄가되면 떠나요. 어스포니, 페가수스, 유니콘.. 모든 포니가 말이에요. 물론 당신과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예외겠죠?
내가 아주 어릴때 트로팅험(Trottingham) 에서 포니빌로 오고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악몽야 행사에서 해적으로 분장했었을때 당신만큼 무서웠던건 없었죠.
물론 결혼하고 나서 결혼기념일을 빼먹었을때 정말로 그렇다는것을 깨닳았고요.
내가 당신에 대해 들을수 있었던건 제코라가 말해준 "나이트메어 문" 이야기 뿐이였고 그날밤이 끝나갈때쯤엔 내 생에 마지막 악몽야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실망에 빠졌었죠. 아직도 그날밤 기억은 생생해요. 악몽야를 다시 재개하겠다는 말을 들었을땐 날 포함한 모든 망아지들이 좋아했었죠. 내게 가장 좋아하는 공주님이 생긴날이기도 하니까요.
청년이되서, 당신과 결혼을 약속한 후에 해군에 입대하고 얼마뒤, 볼티메어(Baltimare) 에있는 함대에 배치받아 금방 갈 수 밖에 없었죠.
데이트도 많이 못했던것같은데 미안해요. 이 점에 대해선 아직도 미안하게 생각하고있으니 너무 노여워 마세요 루나!
그래도 사령부로 재배치받고서는 캔틀롯으로 돌아와 바로 당신을 찾았으니까요! 결혼식때 아직도 당신이 한말이 기억나네요. 눈에 눈물이 맺혀서는했던말이 "드디어.."
그때까지만 해도 공주님이 울때 귀여워 보일꺼라고는 예상하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항상 귀여운건 아니네요. 이틀전에 당신이 띄운 달 아래서 졸고있을때 울고있는 공주님은 무엇보다 슬퍼보였으니까 말이죠. (그래요, 날개가 떨리길래 실눈뜨고 봤어요)
아마 오늘을 예상한거였을까요. 진짜로 당신이 울게 될 일이 생긴것같네요. 다시한번 미안해요 루나.
그래도 마지막으로 부탁하나만 할게요. 너무 서럽게 울지는 말아줘요, 알았죠?
공주님이라면 이런 죽은 포니의 사소한 부탁정도는 들어줄수 있다고 믿을게요!
너무 졸려서 먼저 잘게요. 항상 그 "왕실 업무"에만 너무 집중해서 저번처럼 잠도 제대로 못자거나 하지는 말아요.
잘자요 루나.
p.s. 내용중에 사랑한단 말을 뺴먹을뻔했네요, 사랑해요 루나.
그렇습니다.
전 기타도 못치고
글도 못쓰고
그림도 못그립니다
하긴 손에 더듬이가 달렸으니 당연한거지만요!
팬픽(?)이랍시고 편지글 형식으로 썼는데, 딱히 잘 모르겠네요(하지만 발퀄이란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압니다ㅠ). 사실 이런거 예전에 이별통보할때나 이런식으로 장문으로 보내본게 전부라서..
그리고 who wants to live forever을 브금으로 깔기엔 너무 기네요 (분위기도 좀 그렇고..)
루나가드 체크하고 자야겠네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