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런저런 말이 나오네요. 정책이야 어떻고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어떻든 조금 극단적으로 게임방 망해가는게 보이는거 같아 씁쓸하네요

처음 스타 나오고 레인보우 나오면서 혼자 가는게 아닌 다같이 게임하러 가는 풍조가 발생하고, 게임산업이 발전하면서 게임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요

요근래 겜방사업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망하는 곳도 많지만, 잘되는 곳은 평타 이상 치면서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보통 게임방에 가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려고

사양이 좋으니까

근데 흡연자는 한가지가 더 추가됩니다.

pc이용과 함께 담배를 피울수있으니까.

테이블에 담뱃재가 떨어져도 상관없고, 게임을 할 때 그리고 로딩중에 담배를 태우며 게임만 하면 지루할 수 있는 상황을 즐기는거죠.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담배연기 싫고 몸에 안좋고 제대로 차단도 안되니 금연법을 찬성하시겠죠. 돈보다 건강이 우선인것도 맞구요

흡연자 입장에서는 원래 프리하던 곳을 제재를 가하니 권리를 뺏기는 것 같고 억울하기도 할 것입니다.

근데, 왜 이것을 정부에서 간섭하는지 모르겠네요

몸에 안좋다? 안오면 되지 않을까요? 일종의 개인 산업인데, 정부의 개입이 그냥 눈을 찌푸리게 하네요. 비흡연 게임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 자연스레 그러한 게임방이 나오지 않을까요?

왜 금연구역으로 만드느냐. 건강 문제이다.

그럼 안오면 되지 않습니까. 그건 또 싫겠죠. pc방 업주도 단골이나 큰 매출 고객이 흡연층이기 때문에 비흡연자보단 흡연자를 우선시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보통 흡연석과 금연석의 자리가 1:1 아니면 흡연석이 더 많더라구요. 조그만 게임방은 흡연석 컴퓨터 사양만 좋은 곳도 있구요

비흡연자들이 담배냄새때문에 게임방 안가! 하면 뭐, 개선하는 곳도 있을거고 배짱하는 곳도 있을 겁니다. 근데 무슨상관입니까 개인 사업인데.. 이런걸 정부가 개입하는게 더 어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금연건물이라면 이해는 합니다. 근데 업종만 금연으로 바꾸는건 무슨심보일까요. 물론 금연건물에 있는 게임방도 있겠죠, 그건 금연으로 하는게 맞을거구요. 근데 유독 업종만 골라가며 금연스티커 붙이고 벌금물게하는건 이해를 못하겠네요.

업주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겜방알바를 하다보면 주 매출이 주로 흡연자들이 밤낮으로 음료수, 야식, 간식을 사먹으며 나옵니다. 사용시간도 만만찮아요. 근데 예전에는 새벽 4시에도 거의 꽉차있던 게임방이 어제 가보니까 손가락으로 꼽을만하더라구요. 모두그런지는 몰라도 제가 자주 가는 두세곳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와 금연구역이다 하고 오는 고객들을 상대로는 매출이 오르지 않을텐데... 뭐 흡연자 입장에서야 안가면 되지만, 예전에 많았던 오락실처럼 다 망하진 않더라도 게임방가러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올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