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우유는 위험한 음식 글을 보고 적어봐요....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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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44513

작성자 : 김상님★

추천 : 2

IP : 121.129.***.19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7/15 03:47:40

http://todayhumor.com/?lovestory_4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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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우유는 위험한 음식 글을 보고 적어봐요.... (스압)

안녕하세요 식품영양학 전공하는 사람인데, 주말밤에 마침 베오베를 정독하다 우유에 관련된 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76743&page=3&keyfield=&keyword=&mn=&nk=%BF%EC%C0%AF%A5%D8&ouscrap_keyword=&ouscrap_no=&s_no=76743&member_kind">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76743&page=3&keyfield=&keyword=&mn=&nk=%BF%EC%C0%AF%A5%D8&ouscrap_keyword=&ouscrap_no=&s_no=76743&member_kind</A>= 음, 제가 식품 전공이라 재미있게 읽다가도 흥미도 가졌다가 의문점도 가졌다가.. 댓글도 갑론을박하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도 많아서 나름대로 조사하고 여러분과 정보 공유를 해볼까 해요. 어느 게시판에 올릴까 하다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좋은글 게시판에 올려요..ㅎ 이 글의 목적은 정보 제공이며 전공자의 호기심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혹시라도 궁금하신 부분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아는대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ㅎ 그리고 제가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연구 논문과 객관적인 자료를 찾았고, 사실상 nutrigeonomics 학문이라 국내 연구와 해외 연구와 비교가 조금 무리일수도 있어 최대한 국내 자료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영어나 한글로 사람의 성이 들어갈 때는 인용문이고, 단락마다 참고한 문헌을 적어놓았습니다.. 단락의 시작은 베오베 게시글의 논점을 적어놨어요^^ 음, 최대한 간단하고 쉽게 설명해 드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좀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그럼 시작할게요..ㅎ 1. 키가 크려면 우유를 먹어야 한다? 미리 커버려서 나중에 들 크게 되고 성조숙증, 조기 폐경, 자궁암, 유방암, 난소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 우유를 마시면 건강해진다거나, 성장이 잘 된다는 인식은 우유의 영양성 때문입니다. 흔히 완전 식품이라고 일컬어 지지만 저는 완전 식품보단 완전 식품에 가까운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는 완전식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백질의 질이란 필수 아미노산의 함유량으로 결정되는데, 필수 아미노산이 다른 식품보다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 식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 무기질과 비타민도 다량 함유되어 있고, 최근에는 무기질, 비타민의 강화(enhanced)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영양에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께서 아셔야 할 것이, 우유 안에 다양한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자연이 주는 식품이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지만, 우유는 주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성장을 도와줄 뿐이지 성장의 주 요소는 균형잡힌 식사와 수면, 생활습관과 환경 등입니다. 최근에는 경기 지역에서 3년간 우유 섭취 빈도에 따른 성장발달에 관한 연구에서도 1~2회/day 섭취군에 비섭취군보다 1cm 이상 성장한 연구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Lee, 2010). 하지만 베오베 게시글에도 나온 책과 같이 요즈음 anti-dairy 또는 anti-milk의 정보가 알려지고 있고 프랑스의 한 기자 또한 우유의 성장 인자(factor)와 칼슘에 대하여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골다공증 예방을 하지 못하고 암 발생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이 같이 부작용에 관한 논문은 한 편밖에 찾지 못하였으며(티에리 수카르, 2009) 이것으로 그동안 발표된 우유의 항암효과 및 골다공증에 관한 수많은 연구 결과를 반박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베오베 게시글처럼 단순히 ~라고 한다, ~는 잘못되었다가 아니라 인체 적용 실험이나 최소한 동물 실험이라도 진행된 연구가 있으면, 저에게 알려주시면 저도 큰 공부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성조숙증, 폐경, 성장 억제에 관한 자료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Kang, S.H. 2010. Recent Research and Development of Minor Active Components Derived from Milk. Korean J. Dairy Sci. Technol. 28(2): 19-24. Lee, H.Y. 2010. A study on the influence of milk intake according to the eating habits, growth and development of a number of the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 Gyoung-gi Province. Dankook Univ. 2. 우유를 먹으면 잔병에 안 걸리고 튼튼해진다? 알러지(아토피), 천식, 소아당뇨, 중이염 장염, 면역력 저하, 빈혈(철분흡수 방해), 감기 치료 방해 베오베의 글에서는 알러지(아토피)로 명시되어 있으나, 알러지와 아토피 피부염은 다른 개념입니다. 식품 알러지는 식품이 몸에 닿거나 섭취했을 때 두드러기, 피부 염증 등의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아토피와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다른 개념입니다. Suh는 의하면 우유 알러지와 아토피피부염환자는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우유 알레르기는 1세에서 50%, 2세에서 70%, 3세에서 85%의 자연 소실율을 보이고 있고(Host, 1994) Bishop과 Han의 연구에서도 영아기 혹은 유아기를 거치면서 우유 알러지의 자연 소실율이 높아진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실험에서 또한 영아기를 거치면서 아토피와는 상관없이 우유 알러지가 자연 소실하는 경향이 유의적으로 나타났다고 하여(Suh, 2011) 우유의 섭취와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은 유의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단, 우유로 인하여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식품 알러지 반응과 마찬가지일 뿐 아토피 피부염 발생과의 관계성은 없습니다. 이와 관련되어 우유의 섭취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 역시 관련 연구를 찾기 힘들었고, 오히려 미량성분이지만 우유에 존재하는 면역단백질, 항균활성 펩타이드와 단백질, 올리고당, 특정 지방성분들이 신체 면역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Kim, 2010). 우유 알러지가 자연 소실하는 것으로 보아 면역력 저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면역 성분은 우유보다는 초유(처음으로 나오는 모유)에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장염의 경우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유당 불내증의 증상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유당을 소화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의 절반이 유당불내증의 증상을 갖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우 우유를 조금씩 섭취하면서 내성을 기르거나, 유당(Lactose)가 없는 우유를 섭취하면 됩니다. 우 유로 인해 천식, 소아당뇨, 중이염, 빈혈, 감기 유지 등의 증상에 관한 연구 논문은 제가 찾지 못하였으니 혹시 관련 자료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Kim, K.B. 2010. Bioactive components in milk. Korean J. Dairy Sci. Technol. 28(1): 43-52. Suh, J.M. 2011. Natural history of cow’s milk allergy in children.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과 학위논문. Host, A. 1994. Cow's milk protein allergy and intolerance in infancy. Some clinical, epidemiological and immunological aspects. Pediatr Allergy Immunol. 5(5): 1-36. Bishop, J.M. et al. 1990. Hosking, Natural history of cow milk allergy: clinical outcome. J Pediat. 116(6): 862-867. Han, DK. et al. 2004. Food sensitization in infants and young children with atopic dermatitis. Yonsei Med J. 45(5): 803-809. 3. 우유를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 알러지와 피부트러블이 일어나고 성장호르몬을 소에 주사하여 만든 우유로 인해 안드로겐 생성, 피지선 자극으로 인한 피지 분비, 피부트러블 발생. 우유 섭취와 피부 미용의 관계... 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우유 섭취와 피부 미용과는 관련이 없지만, 마찬가지로 피부트러블과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피부 트러블은 아토피라 생각되고, 이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서로 어느 정도 연관은 있지만 개인의 면역력 문제이지, 우유의 섭취와 피부 트러블이 직접적으로 연관된 자료를 찾지는 못하였습니다. 식품 알러지는 식품 자체의 위험성보다는 개인차와 인종, 유전 등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미국인들이 아몬드 알러지가 굉장히 심한 것이 예). 성장호르몬(rBGH) 우유, 위험성이 있습니다. 미국 소의 30% 정도가 rBGH를 맞아 우유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rBGH우유를 금지시켰습니다. 국내는 어떨까요? 국내 젖소도 rBGH를 맞을까요? 이 호르몬의 위험성을 인지시켜 준 것은 좋지만 이 위험성을 우유의 위험성으로 인지하게 하여 일반화를 시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4. 우유를 먹으면 뼈가 튼튼해 진다. 인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 우유를 많이 마시는 핀란드, 스웨덴, 미국, 영국, 이스라엘의 국민들이 골다공증 발병률 높음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m@4@5l@4@11@9@11@9@5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v:f eqn="sum @0 1 0"></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2 1 2"></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6 1 2"></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v:f eqn="sum @8 21600 0"></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10 21600 0"></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lock aspectratio="t" v:ext="edit"></o:lock></v:shapetype> 우유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칼슘입니다. 베오베 게시글의 작성자분이 말하신대로 중요한 것은 칼슘의 흡수이고 인(P)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비율입니다. 인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때는 과잉의 인을 섭취했을 때고, 칼슘:인=1.5:1 혹은 1:1일 때에는 칼슘의 흡수에 문제가 없습니다.(김미경 등, 생활속의 영양학). 보통 우유에는 칼슘 105 mg/mL, 인 65 mg/mL가 함유되어 있어 거의 1.5:1의 비율을 맞추고있습니다(김숙희, 2004). 우유에 관한 연구가 굉장히 많이 진행되었는데, 식품회사도 바보는 아니란 얘기죠... 우유에 Vitamin D를 첨가하는 것도 Vitamin D가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유를 마실수록 뼈가 안좋아 진다는 예로 다른 나라를 들으셨는데, 비교를 할 수 없는 예입니다.. 칼슘 흡수도 젊은 사람이 노인보다 흡수율이 높고, 보통의 흡수율이 25%라면 임산부의 흡수율은 60%정도입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과량의 단백질, 인, 나트륨, 카페인, 알코올 섭취 등의 요인으로 인해 골다공증, 골연화증의 증상이 심해집니다. 유전, 환경, 식습관, 생활패턴 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은 영양역학적인 결과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test/72f699c669b2b683ee16320d7bda00a3.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 참고로, 이 표를 보시면 청소년 시절 최대 골질량의 절반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유의 섭취는 골질량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보고 또한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Kim, S.H. 2010. A Review on the Relationship of Milk Consumption, Dietary Nutrient Intakes and Physical Growth of Adolescents. Korean J. Dairy Sci. Technol. 28(1): 9-16. 김미경 등. 2005. 생활속의 영양학. 라이프사이언스. <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m@4@5l@4@11@9@11@9@5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v:f eqn="sum @0 1 0"></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2 1 2"></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6 1 2"></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v:f eqn="sum @8 21600 0"></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10 21600 0"></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o:lock aspectratio="t" v:ext="edit"></o:lock></v:shapetype><v:shape style="POSITION: absolute; MARGIN-TOP: 188.57pt; WIDTH: 219.42pt; HEIGHT: 149.06pt; v-text-anchor: top; mso-position-vertical-relative: line; mso-position-vertical: absolute; mso-position-horizontal-relative: text; mso-position-horizontal: absolute" id=_x84922656 type="#_x0000_t75"><v:imagedata src="file:///C:\Users\Kim\AppData\Local\Temp\Hnc\BinData\EMB00000b58663f.bmp" o:title="EMB00000b58663f"></v:imagedata><?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w:wrap type="topAndBottom"></w:wrap></v:shape> 결과적으로, 베오베 글에 대해서 반론하며 식품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작성한 것 같은데, 먹는 것이니 만큼 또 제 전공이니만큼 진지해졌네요..ㅠ 처음에는 간단하게 틀린점만 다시 알려주거나 재밌게 작성하려고 했는데 벌써 6시간이 지났네요... 카더라, ~더라, ~인듯이 싫어서 정확하게 하려다 보니 논문쪽으로 빠지고 집에서 작성하니 열람 권한없는 논문도 많고 ㅜ 영어 논문은 시간 더많이 걸리고.... 어찌됐든 다 쓰고나니까 후련하네요 ㅋ 여러분께 많은 도움에 되길 바라요^^ 혹시라도 다른 식품 관련해서 궁금하신점이 있으면 다시 정리해서 2탄으로 올려드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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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07/15 12:34:55 211.106.***.160 CPA
[2] 2012/07/17 20:52:03 163.1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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