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나라와 청나라를 헷갈림
명나라 혹은 훨씬 옛날의 한족 사신이 만주족 옷을 입고 출현하는 경우들이 꽤 있음
솔직히 역사 대충만 배웠어도 명나라 청나라는 구분하겠는데(...)
그리고 나름 어레인지를 넣어서 청나라 사신이 문양이 화려하고 장신구들이 많이 달린 관복으로 출현하기도 하는데
그런 거만한 이미지도 있지만 사실 청나라는 다른 한족왕조들에 비해 사치와 화려함이 많이 없는 왕조였고 옷이 촌스럽게도 보이죠
2 (조선 이전의)한복과 한푸를 헷갈림
(한복 여임의 안 적절한 예)
한푸를 한복이라고 출현시키는 마인드는
'조선시대 한복은 딱 보기에도 중국과 구분되지만 그 이전까지 옷은 그게 그거겠지 뭐' 일듯ㅋㅋ
오히려 조선시대 한복이 유교식 도포도 많이입고 조선 초기에 명나라와 꽤 비슷해지고 이후 독자적으로 발달해 지금에 오고
(놀랍지만 원래는 한복에 고름은 없었음... 물론 명나라 한푸도 오리지널 한족옷과는 다르게
바로 전 원나라때 몽골족 호복의 영향을 받아 소매좁은 투피스가 되었고, 그래서 한복에 적용하기 쉬웠습니다)
고려까지 입었던 한복이 어떤면으로는 더 중국과 차이가 크죠.
한복은 북방 알타이계 호복이 기초가 되는 움직이기 편한 옷이라 남방계 원피스인 한푸와 한푸계열인 기모노와 다른 점이 꽤 있습니다.
우선 한복은 투피스에 남자든 여자든 바지를 착용하고(여성의 치마밑엔 속바지) 소매가 좁습니다.
이게 북방계인 한복의 기본적인 특징이고
또 한푸(그리고 기모노)는 무조건 우임으로 여미는게 예의지만 한복은 우임,좌임,중임 좋을대로 매고
우임이나 좌임으로 해도 현대복처럼 양쪽 기장이 짧기 때문에 확 옆까지 돌린 모양은 안됐죠
위 사진같이 완전히 측면으로 오게해 고름으로 매는 우임이 중국식,
아래 사진처럼 간편한 형태에 왼좌 안가리고 띠로만 고정하는 여밈이 한복. 특히 고구려는 중국과 반대로 좌임이 많았고요.
물론 예복으로 차리거나 귀족들이 중국풍을 따라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일반적인 옷은 다르니까요
또 사진은 못찾았지만 비녀가 꽂힌 상투관 소품도 많이나오는데 중국식 상투는 무협에서 보듯이 크고 둥근 모양이라
상투관을 고정할때 비녀를 꽂을 수 있었지만 한국식 상투는 단단한 매듭이라서 비녀가 안되기땜에 갓처럼 밑에 끈을 달아 고정했으니
별 특별한 자리도 아닌데 비녀를 꽂힌 상투를 달고다니면 이것도 오류라고 할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