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긴 재수 생활을 끝마친 재수생입니다.
1년 정말 열심히 ....정말 친구도 1년간 2번 만났습니다
그것도 원서쓰러 와서 한번하고 다른 약속이 있어 딱 한번...
정말 독한 맘 먹고 멸심히 했습니다.
19년동한 한 공부보다 1년동한 한 공부량이 훨씬 많았고
성적도 작년에 올2등급 커트라인이었는데 올 9월달엔 수학은 96점 나머지는 거의 1등급 커트에 전부 걸릴정도로 많이 올랐기에 나름대로 자신감도 생겼고 기대도 점점 높아졌습니다.
근데 막상 수능날이 되니 온몸이 떨리더군요
그치만 괜찮은 척 친구들에게 힘내라고 우린 잘할수 있을거라고 다독여주고 그랬죠
그리고 수능날.. 7시 이전에 등교해서 국어를 열심히 정말...정말 열심히 봤습니다
그리고 국어를 쳤고 제 나름대로는 잘쳤다고 생각했고 수학도 열심히 치자고 제 자신을 다독이고 수학을 쳤습니다.
제가 가장 자신없던 과목중 하나였던 수학... 9월달 이후로 성적이 급 상승해서 상당히 기대를 했던 과목.. 수학...
쫄딱 망했습니다
그리고 국어도...ㅎㅎ....1년 내내 1등급 계~속 1등급.......근데.... 이렇게 추락할 줄은 몰랐어요..
허탈하더라구요...ㅎㅎ.....
외국어는 생각보다 잘쳤어요
사탐은 무서워서 못매겼는데... 잘쳤다고 믿고싶어요
아........... 1년동안 학원비와 내 노력 내 시간....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응원....
너무 죄스럽습니다
나에게도 다른사람에게도...
어제 오늘 계속 눈물만 나네요...
아직 논술이 많이 남아서 만회할수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려고 하는데 그것도 좀 힘들고ㅎㅎ 그렇네요
삼수는 진짜 ... 엄두가 안나요....
그렇다고 대학을 가자니... 그것도 못하겠고....
아.....지구가 터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