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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2001264
    작성자 : seesnow
    추천 : 5
    조회수 : 640
    IP : 125.129.***.2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23/01/11 17:51:25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01264 모바일
    MZ 세대라고 다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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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글이 깁니다.

     

    이걸 세대의 차이로 생각해야할까요? 아니면 이 친구가 이상한 것일까요?

    제가 겪은 상황 중 몇가지만 적어봅니다.

     

    지난 여름....신입사원이 왔습니다. 25살.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친구입니다.

    겨울되면서 졸업을 했네요.

    저는 50대 중반 부장입니다.

     

     

    첫 번째 상황입니다.

    제가 있는 부서로 배치된 첫 날, 신입사원이 학생때 만든 명함을 건넵니다.

    'ㅁㅁ과 학생회장 ㅇㅇㅇ' 이라는 명함입니다.

    잉? 이걸 왜 나에게 주지? 의아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을 소개할 때 쓰던 명함이라 입사 후에도 선배들 만날 때마다 사용했다고 합니다.

    어색하지만 받아줬습니다. 직함이 중요한 친구구나....생각이 듭니다.

    자기 말로 자신은 '관종'이라고 소개합니다.

     

     

    두 번째 상황입니다.

    부서 직원(대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저녁 결혼식인데 근무는 5시에 끝나는데 결혼식도 5시입니다. 예식장은 차로 1시간 거리구요.

    그래도 동료의 결혼식이니 불가피한 인원만 남고 알아서들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합니다.

    결혼식 전날, 누구차를 타고 몇시에 사무실을 나서자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하는 중에

    이 신입사원이 조금 일찍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가야해서 랍니다.

    그래서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출근하라고 했습니다.

    혼자 택시를 타고 가는 한이 있어도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답니다.

    일하다 옷만 갈아입을 수 없다는 이 고집은 뭘까? 궁금합니다.

     

     

    세 번째 상황입니다.

    이 친구가 술을 좋아합니다. 많이 마십니다. 그게 자랑인 친구입니다.

    숙취가 없다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재작년까지는 술은 마시지만 숙취가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회식자리에도, 소규모 술자리에도 늘 이 친구는 우리 중에 "술을 가장 잘 마시는 사람"으로 소개됩니다.

    저는 걱정입니다. 제 직속 후배인데 이미지가 술이랑만 연관되는게 이 친구에게도 좋지 않음을 압니다.

    진지하게 조언했습니다. 너를 술의 이미지로 기억되게 하지 마라. 도움되지 않는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지각을 할 수도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는데

    그 때 주변에서 "너 어제 술마셨냐?"라고 묻는 것과

    "왜, 무슨 일 있어? 어쩌다 이런 실수(지각)을 해?"라고 걱정하는 건 참 많이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느날 출근해야하는 시간이 됐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서 일을 시작하고 그 친구의 입사동기에게 물어봅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연락이 되지 않으니 대신 확인을 부탁한다고....

     

    한 시간이 지난 후에 문자가 옵니다. '지금 일어났습니다. 바로 출근하겠습니다.'

    사연은...회사 동료가 아닌 그 친구의 지인들과 새벽까지 술을 먹다가 일어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두 시간 지각했습니다.

     

    그 뒤로 동일 사유로 지각이 한 번 더 있었습니다.

     

     

    네 번째 상황입니다.

    이상한 상황이 발견되서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했습니다. 직접 OO을 확인해라.

    지시 사항은 줄자와 피타고라스 정리, 각도기만 있으면 확인이 되는 사항입니다.

    직접 몸을 써야하지만 그리 복잡하지 않는....

    여기에서 포인트는 "직접"입니다.

    업무지시 전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관련 업체에서 협조하지 않고 보내온 자료를 신뢰할 수 없으니 "직접" 확인하라는 것이죠.

     

    업무지시를 받자마자 제 옆에서 그 해당 업체에 전화를 합니다.

    "XX님, OO을 알려주세요."

     

    손쉬운 길을 택한겁니다. 업체에서 제공한 그 자료를 신뢰할 수 없으니 "직접"하라는 것인데 말이죠.

    살짝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한 것인지 물었습니다.

    대답을 안합니다.

     

     

    다섯 번째 상황입니다.

    이 친구는 저보다 일찍 나오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런 건 문제되지 않습니다.

    저는 걱정이 많은 타입이고 사무실과 집이 멀어서 러쉬아워를 피하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친구는 업무 시작 10분 전에 옵니다. 와서 바로 하는 일이 선배들 자리에 찾아가서 인사하는 겁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업무시작과 동시에 실외에서 일을 봐야합니다.

    고참 부장들은 조금 늦을 때도 있는데 외부업무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가서는 그 고참의 자리로 가서 인사를 합다고 합니다.

    인사에 집착하는 듯이 보여 물어봤습니다. 

    "네가 고참이 됐을 때도 직급이랑 상관없이 찾아다니면서 인사를 할 생각이냐?"

    "고참들이 인사드리니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합니다."

    질문과 답이 맞지 않아 답답하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한 친구인가 봅니다.

    본인의 말대로 '관종'일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두 번째 상황인 결혼식 상황이 머리를 스칩니다.

    아, 자기 모습을 단장하고 결혼식에 가야했던 거구나....축하보다 중요한...

     

     

    여섯 번째 상황입니다.

    몇 가지 실수가 겹치고 나서 한마디 해야겠어서 일단 불렀습니다.

    "너와 난 생각하는 바가 다른데 솔직하게 너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너는 어떤 사람이니? 네가 어떤 상황이든 돋보여야하고 주목받아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노력하는 줄은 알겠다만 난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이번 건은 어제 퇴근 전까지 네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알았다.

    아무말도 없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저는 주목받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게 아니라 제가 그냥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이 많아 압박이 심해서 어제 그냥 지나갔습니다."

     

    "지금이 우리에겐 가장 한가한 시간이다. 좀 더 진행되면 정말 바빠지는데

    이 정도를 일이 많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저는 신입사원의 압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저는 '신입사원의 압박'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렇지, 그럴 수도 있지. 신입인데 잘 보이고 싶고 잘하고 싶고 그럴 수 있지.

    그런데도 "죄송합니다." 한 마디면 끝날 일을 '신입사원의 압박'이라는 단어를 끄집어 내는 이 친구가....더 어려워졌습니다.

     

     

    일곱 번째 상황입니다.

    제가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확진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가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출근했더니 동료들의 인사가 한결같습니다. 이제는 괜찮냐, 고생했다....이 친구만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안부인사가 의무는 아닙니다만, 뭔가 인지상정같은 걸 기대하면 안되는 상대인가 싶습니다.

     

     

     

     

    저는 50대 엔지니어입니다.

    졸업하고 한 회사에 입사해서 24년쯤 됐네요.

     

    신입은 귀하고 경력직은 계약직으로 프로젝트 끝나면 가버리고...

    이런 세월이 20여년입니다.

     

    누가 시키지는 않았지만,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젊은 직원들에게 

    제가 사원/대리 때 겪은 혼란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보다는 더 나은 엔지니어가 되라는 마음에

    제가 경험한 것들과 지식들을 일부러 시간을 내서 알려주었더랬습니다.

    잘 들어주고 초롱초롱 눈빛으로 질문하는 것이 예뻐보이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사소한 질문에도 왜 이런 규정이 나왔고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하는가를 제가 아는 최대한 알려줍니다.

     

    오래간만에, 정말 오래간만에 작년 여름에 신입사원이 들어와서

    제가 일하는 곳에 배치되었습니다.

    역시나 이런 저런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주었습니다.

     

    의무도 아닌 호의였는데 

    이 친구와의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나는 왜 이렇게 마음상해가면서 사서고생을 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사무적으로만 이 신입사원을 대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절한 설명도 포기할까 합니다.

    출처 내 머리속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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