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p> <p>간만에 돌아온 ravit아재입니다</p> <p>물론 기다리신분은 없겠지만요 ㅎㅎ</p> <p>이번에도 소곤소곤 아재체로 할게요</p> <p><br></p> <p><br></p> <p>오랜만이야</p> <p>아저씨가 그간 바빠서 글을 못썼네</p> <p>얼마전에 공게에서 저승사자 얘기들이 좀 들리길래 아저씨 어릴때 들었던 얘기들이 생각났어</p> <p>음..오늘의 주제는 "죽음에 관하여"?정도??</p> <p><br></p> <p>이것도 엄밀히 얘기하면 무서운 귀신얘기는 아니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들어봐</p> <p><br></p> <p>그 왜 저승사자 하면 생각나는게 뭐야?</p> <p>그지그지 그 검정옷에 갓쓴 아저씨들이지?</p> <p>뭐..?해골바가지에 낫든 유령...??외국서 왔냐?</p> <p><br></p> <p>저승사자라는게 죽은 사람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거잖아</p> <p>근데 그게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갓쓴 아저씨말고도 다른 저승사자들도 많이 본다고 하더라고</p> <p>동물이기도 하고 아이들이기도 하고</p> <p>아저씨 어릴때 인간시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p> <p>인간극장말고 인간시대!!</p> <p>아마 mbc에서 했었던거 같은데 예전에 올림픽 레슬링은메달리스트였나?</p> <p>하시는 분이 무슨 암에 걸려서 돌아가시기까지가 나왔었던것 같은데</p> <p>인터넷에서 꽤 유명한 얘기같더라고</p> <p>돌아가시기전에 자꾸 병실앞에 꼬마 애들이 서있다고 쟤네좀 보내달라고 하시다가 결국엔 돌아가셨는데..</p> <p>그거랑 비슷한 얘기야</p> <p>얘기 시작한다?</p> <p><br></p> <p>어릴때 들었던 얘긴데</p> <p>시골에 할아버지랑 할머니 장남네 부부가 살았었는데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앓아 누으셨었대</p> <p>뭐 그때는 병원서 오래 입원하고 그런 시절이 아니라서 안방에 이불깔고 계속 앓고 계셨나봐</p> <p>할머니는 인제 준비를 해야하나 어째야 하나 하고 할아버지 옆에서 수발을 들고 계셨고..</p> <p><br></p> <p>그러다 몇일인가 지났을때 할아버지가 뜬금없이 할머니한테 물어보더래</p> <p><br></p> <p>"둘째네 애들 왔는가....?"</p> <p><br></p> <p>할머니는 뜬금없이 둘째네 애들은 왜찾나 해서 왜그러시냐고 물어보셨대</p> <p>그러자 할아버지가 </p> <p><br></p> <p>"아니...마당에서 애기들 뛰어노는 소리가 들려서 둘째내외가 애들데리고 왔나 해서....."</p> <p>라고 말씀하시더래</p> <p><br></p> <p>그얘길 듣고 할머니는 한숨을 쉬시고는 며느리한테 말씀하셨대</p> <p><br></p> <p>"준비해야되겠다...애들한테 전화좀 돌려놔 언능 내려오라고..."</p> <p><br></p> <p>그리고 나서 할아버지는 그날저녁에 내려온 자식들을 다 만나보고 다음날 돌아가셨다고 하더라...</p> <p><br></p> <p>음..무서운 얘기는 아니야 ㅎㅎ</p> <p>그냥 어렸을때 들었던 얘기들중에 신기한 얘기라 좀 기억에 남아</p> <p>다른 얘기 해달라고?</p> <p><br></p> <p>어...보자...</p> <p>아저씨가 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p> <p>암튼 어디서 들은 얘기야 </p> <p>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는데 아까 할아버지랑 비슷하셨대</p> <p>노환이 오셔서 자리에 누으셔서 이제나 저제나 하고 있었는데</p> <p>어느날 아침에 할아버지 방이 조용하더래 </p> <p>아들이 불안한 마음에 방으로 뛰어가봤는데</p> <p>할아버지가 멀쩡하신 모습으로 이불을 싹 개어놓고 단정하게 외출준비중이시더래</p> <p>그리고 아들한테</p> <p>"넌 오늘 일나가지 말고 나좀 따라다녀라"</p> <p>라고 하시더래</p> <p><br></p> <p>아들은 걱정이 되서 회사에다가 휴가를 내고선 아버지를 따라나섰대</p> <p>갑자기 몸이 쌩쌩해지셔서 어안이 벙벙했지만 혹시나 나가셔서 쓰러지면 안되니까 따라간거지</p> <p><br></p> <p>할아버지는 작은 수첩을 들고 나가셨는데</p> <p>그안에는 깨알같이 메모가 가득차있더래</p> <p><br></p> <p>철물점 이씨 5000원</p> <p>방앗간 김씨 7000원</p> <p>뭐 이런식으로 빌린돈가 갚아야 될돈들이 가득 적혀있더래</p> <p>그리곤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갚아야될 돈은 갚으시고 받아야될 돈은 받으시고 못받은 돈은 새 수첩에다가 다시 적으시고...</p> <p>하루를 그렇게 돌아다니고 돌아오셔서 아들에게 새 수첩을 주시더래</p> <p>"이돈은 이제 니가 받아야겠다"</p> <p>라고 하시면서</p> <p><br></p> <p>그리고 그날밤에 주무시듯 돌아가셨다고 하더래</p> <p>본인이 돌아가실 날을 아신거처럼 주변정리를 깨끗히 하고 가신거지</p> <p><br></p> <p>음...</p> <p>오늘도 재미 없었나...??</p> <p>시작할땐 귀신얘기라고 시작해놓고 귀신은 한개도 안나오네 ㅎㅎ</p> <p>제목을 그냥 아재가 해주는 옛날 얘기라고 바꿔야 하나 ㅎ</p> <p>이런 얘기 좋아하면 담에는 아저씨네 할머니가 해줬던 얘기 다시 가지고 올께</p> <p>그때까지 숙제 열심히 하고 있어~!!</p> <p>그럼 안녕~~~</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