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p> <p>귀신얘기하러 다시온 아재에요</p> <p>이번에도 저번처럼 소곤소곤 구어체에요 ㅎㅎ</p> <p>반말이 조금 불편하신분들은..어..음...죄송합니다</p> <p><br></p> <p><br></p> <p>오오</p> <p>또왔네??</p> <p>또 귀신얘기 해달라고??</p> <p>저번엔 별로 재미 없었지?ㅎㅎ</p> <p>보자...이번에는...무슨 얘기가 있을래나</p> <p><br></p> <p>그래 이번에는 회사에서 들은 귀신얘기 해줄게</p> <p>아마 이번에도 별로 재미는 없을거야</p> <p>짧은 얘기들이 많아서..</p> <p><br></p> <p><br>아저씨가 처음에 일했을때 얘기니까 한 18년 전쯤 다녔던 회사얘긴데</p> <p>회사를 몇년 다니고 회사가 좀 어려워 졌을때 얘기야</p> <p>거기가 어떤 전자제품을 만드는 공장이었는데</p> <p>회사운영도 막장에다가 급여도 짜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다니고 있었거든</p> <p>그때 아마 인도네시아 애들이 대거 들어왔을때였는데...</p> <p>거긴 회사부지내에 기숙사가 있었는데 2층짜리 건물에 남자는 2층 여자는 1층 요래 살았었어</p> <p>그사람들이랑 얼마후에 친해졌는데 같이 담배를 피다가 얘기를 해주더라고</p> <p>걔네가 펴보라면서 담배를 주는데 필터가 달달한...아..이게 아니지</p> <p> <br>그 인도네시아 사람들중에 부부인지 연인이지...가 있었는데 </p> <p>퇴근후에 둘이서 해피타임(-_-)을 가지고 싶어서...그게 뭐냐고??아..오징어는 몰라도 되는 얘기긴 해</p> <p>공장옆에 창고를 몰래 들어갔대</p> <p>말은 창고긴 한대 그냥 커다랗게 지붕덮어놓고 파레트랑 페자재들 보관하는곳이었어</p> <p>해지면 깜깜해서 해피타임(-_-)에는 괜잖았었나봐</p> <p>인제 들어가서 부시럭부시럭 대고 있었는데</p> <p>안쪽 어두운데서 뭔가 움직이는게 보이더래</p> <p>우리말고 다른팀(?)이 있나해서 숨죽이고 보고 있었는데</p> <p><br></p> <p><br>흐릿하게 왠 아줌마가 아이손을 붙잡고 나오더래 </p> <p>뭔가 짐을 머리에 이고 한손에는 아이를 잡고</p> <p>인도네시아 부부는 뭐지 뭐지 하며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p> <p>파레트가 쌓여있어서 사람이 나올수 없는곳에서 나온 엄마와 아이가 자기들을 스쳐지나가서</p> <p>회사뒤쪽으로 철로가 나있어서 그쪽에다가 철조망을 쳐놓은 곳이 있는데</p> <p>그곳으로 스윽하고 통과해서 나가더래</p> <p>둘이서 우아악 해서 보안실쪽으로 정신없이 뛰어갔는데 보안실에 그때 보안요원이랑 숙직중이던 부장이 있었거든</p> <p>뭔일이냐 물어봤더니 손짓발짓과 한국말 영어를 섞어가며 얘기를 했더니 그 부장이 얼굴이 좀 굳어지더니</p> <p>이얘기 딴데가서 하지 말라고 하더래</p> <p><br>나중에 들어봤더니 그런일이 몇번있었나봐</p> <p>다른 자재창고에서는 밖으로 나가는 남자를 봤다</p> <p>남자 기숙사 복도에서 왠 할머니를 봤다</p> <p><br></p> <p>그때 소문이 회사에서 귀신이 자주 보이기 시작하면 회사가 망한다는 소문이 좀 돌았는데</p> <p>얼마안가 회사가 문을 닫았어-_- 아저씨 그때 백수 ㅎㅎㅎ</p> <p><br>사람들 얘기로는 회사가 어려워져서 문을 닫을때면 귀신이 먼저 그곳을 떠난다는 소문이 있더라고</p> <p><br></p> <p><br></p> <p><br></p> <p><br></p> <p><br></p> <p>거기가...천안 두정역 근처인데...</p> <p>지금은 아파트촌 같더라고</p> <p>응??너 거기산다고??</p> <p>................힘내..</p> <p><br></p> <p><br></p> <p>음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 귀신얘기도 몇개 해줄께</p> <p>좀 짧어 ㅎ</p> <p><br></p> <p><br></p> <p>우리회사 공장은 좀 높은 2층짜리 건물이거든 조립식으로 되어있는</p> <p><br>크게 앞쪽이랑 뒤쪽으로 나뉘는데 보통 1층은 현장직 2층은 사무직이 쓰고있어</p> <p><br>1층 입구와 2층 입구에 화장실이 한개씩 있고</p> <p>뒤쪽 출구에도 1층 2층에 화장실이 한개씩 있는데</p> <p>뒤쪽 출구쪽은 사람들이 잘 안써</p> <p>몇년 안된 사람들은 거기에 화장실이 있는지도 잘 모르더라고</p> <p>우리회사가 주야 2교대 회시라 밤에는 사무실 사람이 없거든 </p> <p>그래서 가끔 흡연자들이 밤에 2층 화장실에서 큰일보면서 담배피는 사람들이 몇있었어</p> <p>한 새벽 한시나 두시쯤 거기서 볼일보는 사람들이 몇번 겪은 일이 있었는데</p> <p><br></p> <p>앉아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누가 노크를 하더래</p> <p>옆칸도 다비었는데 말이야</p> <p>그래서 안에 있다고 똑똑 해주면 조금있다가 다시 똑똑</p> <p>아뭐야 이러면서 다시 똑똑해주면 또 조금있다가 다시 똑똑</p> <p>그렇게 두어번 누가 장난하는거 같아서 승질내면서 나가보면 아무도 없는거지</p> <p><br>이런일이 몇번있어서 노크가 시작되면 바로 뛰어 나간적이 있다는데 발소리도 안들리고 문소리도 안들리지만</p> <p>나가보면 아무도 없더래</p> <p>그래서 그 이후로 사람들이 그 화장실은 밤에는 잘 안가게 되더라고</p> <p><br>담배를 되게 싫어하는 귀신이었나봐 ㅎㅎ</p> <p><br></p> <p><br>그리고 기숙사 얘기도 몇개 있는데</p> <p>지금 회사도 기숙사가 회사안에 있거든</p> <p>가끔 신입들이 기숙사 들어왔다가 얼마 안있다가 나가는 애들이 있는데 그애들이 자꾸 뭘 봤다는 얘기를 자꾸한대</p> <p>오래된 애들도 가끔 본다고 하고</p> <p><br>하루는 여자애 하나가 야간 근무를 마치고 2층침대..기숙사는 2층 침대거든 4인 1실이라 2층침대가 두개야</p> <p>그때 걔만 야간 근무고 3명은 주간근무였다나봐</p> <p>아무튼 2층침대에 2층에서 피곤에 곯아떨어져서 자고 있었대</p> <p><br>근데 어느순가 침대가 흔들 흔들 거리더래</p> <p><br>그래서 아 이것들이 점심시간에 올라와서 장난치는구나 해서 </p> <p>아~~하지마라 이것들아 하고 누워있는채로 얘기했대</p> <p><br>잠시 조용히 있더니 또 흔들흔들</p> <p><br></p> <p>아~~~하지마라했다 라고 했더니 또 잠시후 흔들흔들</p> <p><br>아씨~~~~~!!!!!!</p> <p>이러고 일어나서 밑에를 봤더니</p> <p><br></p> <p><br></p> <p><br>왠 검은 원피스를 입고있는 꼬마 여자아이가 침대기둥을 붙잡고 무표정으로 올려다 보면서 침대를 흔들고 있더래</p> <p><br>그 여사원은 기절-_-</p> <p><br></p> <p>기숙사에서 그 여자아일 본사람이 꽤 많다고 하더라고</p> <p>복도에서 뛰어노는 아일봤다는 애들도 좀 많고</p> <p>되게 자주 출몰하던 방이 하나 있는데 </p> <p>그방은 유독 퇴사자가 많던 방이었는데 좀 기가 센 여사원이 들어오고나서는 좀 조용해졌다고 하더라고</p> <p>그래도 그방에서 가위는 좀 자주눌린다고 하던데</p> <p><br></p> <p>아..새로 입사하는 회사가 있다고??</p> <p>기숙사 들어간다고??</p> <p>.....................힘내...</p> <p><br></p> <p><br>이번에도 별로 안무서웠나??</p> <p><br>다른거 해줘??</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