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곳에도 팔려가죠...
이외에도..많은데...
아..
이글을 쓰는 이유가 있었구나..
지금까지 돌잔치를 세네군대 다녔습니다.
사람들이 부를때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야 와서 스냅좀 찍어라"
막상 가보면....메인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옵니다.
저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진을 잘찍지도 못합니다.
분명 메인과 스냅은 찍는 성질이 다른거에요.
흠...보통 돌잔치를 가면 요런식으로 진행됩니다.
처음 돌잔치준비를 하게 되면서 돌상을 차리게 됩니다.
아직 손님들이 들어닥치기 전 상의 세팅이 끝나면 바로 가족사진을 찍어요.
아기사진.엄마아빠가족사진.할머니할아버지 가족사진.형제들 가족사진.
요렇게 찍고나서 애기사진 좀 찍은후에 메인은 식사를 하십니다.
고때부터 본행사인 돌잡이까진 시간이 좀있거든요.
그쯤부터 해서 스냅사진사가 있으면 아이 쫒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요.
손님들 오시는거라든가 바깥쪽의 테이블 세팅.전반적인 분위기 사진등등.
그리고 나선 돌잡이를 시작하죠.
그때부터 메인이 다시 등장을 해서 행사관련 사진을 찍습니다.
돌잡이라던가 손님들 나와서 선물을 받는다거나 그런것..요때 스냅은 메인이랑 동선이 안겹치게 사진도 찍고 식사도 하고 합니다.
다르게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하실테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이런거에요.
근데 메인없이 친구불러서 사진 좀 찍어라...라고 하시면...
저 처음부터 끝까지 스냅으로 끌려나온 친구가 쉬지도 못하고 찍습니다.-_-;;;;;;;;;;
사실 전문사진가들의 이쁜 사진같은것도 못찍어요.
그냥 기록사진이죠.찍어주고도 미안합니다.
받는쪽도 맘에 든다고는 하지만 정말 맘에 드는지도 모르겠고-_-;;;
이렇게까지 열심히 글을 쓰는 이유는...
몇일전에 회사동생이 자기 돌잔치 하는데 와서 사진을 좀 찍어달랍니다.
훗...안속음 이제-_-;;
"메인은 있어??"
안했답니다-_-;;
그래서 조목조목 얘기해줬습니다.
요래요래해서 내가 혼자 찍기도 무리고 사진도 그렇게 이쁘게 안나온다..
차라리 돈일이십만원 줘서 전문가를 불러라..
거절하면서도 미안하고 ..에고...
그날 난 밤새서 일하고 아침부터 준비해서 돌잔치를 가야하는데...
도저히 무리다라고 얘기하고 사진사를 구해라라고 좋게 마무리는 했는데...
좀 맘이 불편하네요..
저기...주위에 사진찍는 분들이 있으면..정말 친한사이라던가 가족이 아니면 이런 부탁은 자제를 좀 해주세요.
부담되요-_-;;;
이거...어케 마무리 하지-_-
그냥 아침부터 술한잔하고 주저리 주저리였습니다.
참고로...돌잔치보다 웨딩 스냅이 편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