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싸가지 없는 놈이었으니 그냥 음슴체로 가겠음요.<br><br>현재 내연 기관(가솔린, 디젤)에 의존한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급속히 이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br>그리고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 베터리)로 변화에 따라 자동차 부품 산업의 치명적 타격과 일자리의 축소를 걱정하는<br>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자동차 부품 산업에 치명적인 변화를 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ㅇㅇ<br><br>내연기관은 자동차 산업에 쉽사리 후발 주자가 뛰어들지 못하도록 하는 높은 문턱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br>일단 고성능의 엔진과 변속기 조합은 쉽사리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어내기도 쉽지 않고<br>또 그 크고 아름답고 무거운 놈을 차체에 넣고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섀시 설계도 엄청난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쩐이 필요함.<br>거기에 연비도 좋아야 하고.<br>그래서 섀시는 만들줄 알아도 엔진, 변속기 조합인 파워 트레인은 감당할 수 없어서 셋트로 사다 쓰는 업체도 있음.<br>(로터스 etc)<br><br>전기차 시장이 커지면 일단 골치 아픈 파워 트레인이 자동차 산업의 진입 장벽이 되지 않음.<br>블랙 모터와 빠떼리면 일단 고성능 차 만들기의 절반 먹고 들어 감. <br>모터와 베터리의 원천 기술을 내연기관처럼 자동차 생산 업체가 가질 이유도 없고, 널린 거 골라다 쓰면 됨. ㅇㅇ<br><br>자동차 산업의 진입 장벽 중 가장 높은 파워 트레인이 사라지면서 신생 자동차 업체가 속속 등장할 것이고.<br>그 다음 문턱인 섀시 설계는 이런 업체들을 겨냥한 섀시 플랫폼 설계 업체가 등장할 것임도 예측 가능함.<br>과거 주지아로가 디자인만 해서 양산차 업체들에게 판매했듯이, 섀시 뼈대만 전문으로 설계하고 <br>그걸 라이센스하는 업체가 속속 등장할 것임.<br>(누가 또 알겠음? 테슬라가 지금의 구글 안드로이드처럼 섀시 설계 기냥 막 뿌려댈지? ㅋㅋ)<br><br>파워 트레인과 섀시 설계도만 있으면 자동차의 그외 나머지 부품은 지금도 거의 모두 외부에서 조달 가능한 구조임.<br>브레이크, 서스팬션, 자세제어(ABS를 비롯한 VDC 류), 에어백, 기타 거의 모든 파트.<br><br>결과적으로 대기업만의 시장이던 자동차 산업이 수 많은 신생 기업의 도전과 각축의 장으로 변화할 것임.<br>또 부피가 크고, 굴림 방식의 제약이 따르던 현재 내연기관을 대체한 모터와 베터리는 <br>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여서 각양 각색의 개성있는 자동차가 수 없이 많이 등장할 것임.<br>지금과 같이 으리으리한 규모의 신차 발표회는 더이상 구경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신차는 날이면 날마다 <br>여기저기서 등장할테고.<br><br>이렇게 변화한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현재 대기업과 그에 종속된 갑을병정무기... 구조보다 일자리 창출과<br>기업 경영 여건면에서 나쁠 이유가 없음.<br>종속적인 관계의 저질(하도 하도 하도를 거듭하는) 임금 구조를 가질 수 밖에 없는 먹이사슬 구조 보다<br>독립적인 기업이 경쟁하는 다자구도가 오히려 더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에도 역동적일 것임.<br><br>월급쟁이 입장에서는 현재의 극소수의 노동자만 달콤한 열매를 따먹는 자동차 산업 구조가 아니라<br>전기차 산업 구조로 조속히 개편되는 쪽이 훨씬 유리함. 어딜가나 임금의 격차가 지금과 같지 않고<br>상향 평준화(적어도 지금의 2차 벤더 이하에게는)된 구조를 가질 것임.<br>(물론 지금의 양산차 정규직에게는 재앙이겠지...)<br><br>부랄탈탈탈 하는 지금의 엔진 소리가 시이이잉 하는 모터 소리보다 적어도 난 훨씬 좋지만,<br>전기차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 내 아들이 돈 벌어 먹고 살기는 훨씬 좋을 것 같음.<br><br>ㄷㄷㄷㄷㄷㄷㄷ<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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