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마포에 개인 명의로 달았던 현수막 있지요? 철거움직임이 있어서 오늘중에 한통씩 꼭 부탁드려요~반응좀 보게... 가능하면 오전에 해보고 반응 알려주시면 감사요~ 내일까지만 놔둔다고 했거든요 민원 3-40건은 넣어야.... 

우리가 설치한 현수막은 상가의 간판을 가리거나 통행에 방해되지 않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 이어질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마포구청에 민원을 넣어주세요. 담당부서는 도시경관과 광고물관리팀(02-3153-9451,02-3153-9455)입니다."  

 
내일 일괄적으로 철거 할거 같다고 합니다. 
마포구 뿐만 아니라 다른 곳들도 철거하려 한다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구요, 
제가 알기로는 마포구 현수막들은 이미 예전에 한번 민원을 이유로 (어떤 인간들이 넣었을지 조금 느낌이 오시지 않나요) 철거하려 했지만  그때 철거하지 말라는 민원을 많은분들이 해주셔서 오늘까지 놔둔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민원에는 민원으로! 
꼭 세월호를 우리가 잊지 않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할수 있게 소중한 현수막들을 지켜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사진 출처는 마포노란리본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마포 현수막들은 신고하려했지만 받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주 토요일 광화문에서도 경찰을 쫙 깔고 현수막 디는 것을 기를 쓰고 방해하고, 이미 달은 것은 경찰이 법적으로 뗄수 없음에도 손으로 막 잡아 뜯으려고 한것을 보았습니다. 
(고발뉴스 카메라가 있었으니 증거 필요하신분들은 찾아보시길!)  

세월호 개인 현수막이 높으신 분들 눈에 매우 거슬리나봅니다. 
그런만큼 더 힘내서 지켜내고 계속 달아야 할거 같아요. 
 악법도 법이다, 그래도 불법적인 현수막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 악법은 뜯어 고쳐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위에 군림하는 광고물법이 웬말입니까? 신고제도라는 이름하에 실질적으로는 허가제로 운영되는게 웬말입니까?


 
추가2:

공유받은 후기입니다:  
"통화했는데 성질박박내는데요ㅠㅠ 불법이라며. 
그래서 대판싸웠어요. 지금20일정도걸어뒀음 많이봐준거라네요. 이름 물어보구 좀 진정하고 다시통화하려구 기다리라고 했어요. 

무조건불법이래요. 현수막거는자체가. 길거리현수막 다떼라고했어요. 정당에서 걸어놓는거아님 다 불법이라네요.  

그래서 강남에 온통 현수막천지고 서울바닥에 죄다 현수막천진데 니들일안하고 머하냐고 왜 놀고있냐고 세월호만 눈에띄냐고 다 떼어내라고 막따졌더니 깨갱하네요 ㅋ 
그러더니 세월호가왜일어냤나며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