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br></div>4일, 5일 안산분향소에서 광화문까지의 영정도보행진에 자원봉사 겸 스텝 (?) 으로 다녀왔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첫날 영정 사진들 내릴때가 제일 감정이 복받쳤던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어머니들 아버지들 모두다 영정사진을 내려받는데 우시고...</div> <div><br></div> <div>근데 그냥 우는게 아니라 정말... 오열이라는 표현 있죠? 그렇게 우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형제 자매들, 친척들도 많이 오셨어요.</div> <div><br></div> <div>우는 엄마 아빠들 붙들고 울고... </div> <div><br></div> <div>기자들이 진짜 많았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몇명은 사진찍으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하더라구요.</span></div> <div><br></div> <div>부모님들이 아이들 영정사진을 목에 거시는 모습을 보는데 진짜 머리가 멍했어요.</div> <div><br></div> <div>과연 이게 뭔가, 이게 진짜로 현실인가...</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제일 슬펐던건, 오신 가족분들이 안고 가실 영정 사진들을</div> <div><br></div> <div>분향소에서 다 내리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는 거에요...</div> <div><br></div> <div>진짜 너무 많았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삭발식도 그렇고, 단원고 앞에서 멈춰섰을때도 그렇고</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 형제자매들이 기자회견하면서 울때도 그렇고</div> <div><br></div> <div>저도 그렇고 같이 걸었던 시민들도 다 울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자원봉사 하러 간거라서 울다가도 일을 해야하니까, 막 계속 울지를 못했거든요.</div> <div><br></div> <div>사실 세월호 자원봉사를 하면서 제일 잘하게 된건 울다가 바로 웃고 울다가 바로 일하러 뛰는거에요.</div> <div><br></div> <div>감정의 스위치를 바로바로 바꾸는데 정말 익숙해진것 같아요.</div> <div><br></div> <div>가족분들 앞에서 울면 미안하니까 막 숨어서 후딱 울고 다시 일하러 가고.</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난 1박2일 (전날 밤에 안산 내려갔으니까 2박2일이려나요) 동안 마음 편히 울지를 못해서 그런지</span></div> <div><br></div> <div>오늘 그냥 막 눈물이 나고 있어요 ㅎㅎ</div> <div><br></div> <div>출근했는데 일을 못하고 있음 ㅋㅋ</div> <div><br></div> <div>특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누가 페이스북에 어제 광화문에 도착해서 촛불을 들때 우리나라가 불렀던 노래 가사를 올린걸 보고 나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 노래가 막 머릿속에 맴돌면서 감정이 주체가 안되고 있어요ㅎㅎ</div> <div><br></div> <div> <div><br class="Apple-interchange-newline">음 너무 두서 없었죠?</div> <div><br></div> <div>그냥 따뜻한 세월호 게시판에 한번 털어놓고 싶었어요.</div> <div><br></div> <div>우리 모두 세월호를 잊지 말아요.</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4월은 내게 </div> <div><br></div> <div>지난날의 4월이 아니다</div> <div><br></div> <div>이제 바다는 내게 </div> <div><br></div> <div>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