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추워서 그런지 엄청 졸리더라구요. 리멤버416 분들이 거의가 어머님, 아버님들이셔서 그런지 침낭, 돗자리, 한약맛 나는 차, 죽, 군고구마 등등 엄청 많이 준비해오셔서 쉬는 동안 졸면서 계속 배를 채웠네요 ㅎㅎ (중간에 곯아 떨어져서 1시간을 내리 잔건 안자랑...ㅠㅠ)
그리고 광화문에서 유가족 어머님들이 와서 핫팩 몇박스씩 가져다 주고 가고 제 등짝에 핫팩 두개도 뙇뙇 붙여주셨다능..ㅎㅎ
아참, 반쯤 정줄 놓고 피켓을 들고 서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비닐봉다리에 초콜렛 든걸 막 주시는거에요! 그래서 지나가던 시민분인줄 알고 아 괜찮다고 했는데 극구 주고 가셨는데 보니까 예은 아버님...ㅋㅋ
그 외에 제일 기억에 남는건, 밤새 씽씽지나가던 버스와 택시들인것 같아요. 특히 가끔 지나가면서 창문을 열고 "힘내세요!" 외쳐주시던 분들! 택시 몰고 오셔서 내려서 세월호 팔찌를 보여주며 따뜻한 음료를 30개 가량 가져왔는데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묻던 분! (생각 외로 택시기사 분들 중에 힘내라고 하신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우왕 ㅠ)
오늘 오후 3시, 특별법이 제정될때까지 이어서 1인 시위는 계속 된다고 합니다. 저도 오늘 반차 낼걸 그랬나 했지만 급히 참가하게된 바람에 ㅠㅠ
아무튼 시간 되시는 분들 국회앞에 잠시 들러주셔도 좋을것 같아요.
특별법이 제정되어도, 저는 진상조사가 완전히 되고 책임자가 모두 제대로 처벌될때 까지 잊지 않고 가만히 있지 않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