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목이 왜 이런가 알려드리면 전 경기도GOP예하부대 출신입니다.
하지만, GOP로 근무투입은 안했고, 후방 주둔지인 FEBA에서 지내며 GOP에 작업해야하면 파견식으로 작업하고 내려 왔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GOP투입하기에 애매한 짬인데다 인성검사에서도 그리 긍정적인 성적이 아니였습니다.
투입하기 애매한 짬이라는게, GOP맞교대를 하고 올라가 근무에 투입하더라도 약 한달도 안되서 전역을 하는 군번이라 대부분 저와 같은 군번인 동기들은 FEBA에 잔류하기로 되어 있었구요. 몇몇은 소대TO가 부족하여 눈물을 머금고 올라갔습니다.(단 야간근무를 안세우고 주간 근무만 세워준다는 조건하로요)
결국 주둔지에 잔류를 하였지만, 소속대대가 다르므로 전출이라 할수 밖에 없죠.
그리고 GOP올라가기전에 전출자를 뽑아서 전출 보냈는데, 총 3차로 나눠서 보냈습니다.
1차는 기본적으로 GOP에 올라가서 제한을 받는 환자거나, 사고를쳐서 영창을 갔다온 병사들을 1차로 전출 보냈구요,
2차 역시 1차와 같은 조건인 병사들을 전출보냈는데, 나눠서 보낸게 제생각에 소대TO가 급빵꾸나는거 때문에 나눠서 보낸겄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차는 병사들을 잔류시켜서 맞교대때오는 부대에 전출보내는거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잔류로 남아서 GOP에서 막내려온 아저씨들이랑 생활하는거였죠.
처음에는 어려웠습니다. 병장2호봉되서 갑자기 전출 갔으니 무슨 이등병도 아니고 다시 소대원들 군번 외워야 하니.......
거기다가 해당 소대원들 역시 저와 비슷한 생각이였을겁니다. GOP도 안올라간 아저씨가 갑자기 소대 왕고가 되어있으니 뭐 어쩔? 이런 분위기인데다
제 성격자체도 소심한지라 뭐 해야할지 사고에 마비가 생기더군요.
저같은경우 소대에서 막내급들만 다나까로 이야기해서 선후임간의 관계가 되었습니다만, 상병~물병장급들은 그냥 아저씨로 지냈습니다.
저역시 뭐같지만 그냥 기다리다보면 전역을 할테니 하면서 그냥 후임으로 안보고 편하게 아저씨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몇몇은 친해지면서 말놓으면서 지내는 사이가 되었고, 후임급중 하나는 전역한뒤에도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제가 이렇게 지냈다가 아니라 임병장의 경우 전출을 오면서 저처럼 위의 상황과 같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소초에서 지내던 병사들은 전입온 임병장을 갑툭튀로 생각할거고, 다른중대서 혹은 다른대대서 와서 만난 아저씨로 생각을 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뿐만아니라, 제가 이등병때 GOP올라가는 대대에서 전출온 병사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환자및 심리적으로 근무투입 불가능한 병사들이였습니다.(물론 사고쳐서 영창 갔다온 병사들도)
저야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이등병이니 그냥 중대장의 지침에 따라 선임은 선임으로 후임은 후임으로 생각하고 지냈습니다만, 후임중하나는 저희를 어려워 하는걸 눈쉽게 케치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병이 되고 상병을 갓달면서 느낀건, 전출온 사람들(환자를 제외하고) 정말이지 성격 지랄 맞구나를 느꼈습니다.
솔직히 제가 본 전출온 선임들(취급하기도 애매하지만.....)아프다고 환자로 열외를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삥끼더랍니다.
거기다가 자기가 나보다 선임이라고 선임행세를 하는것도 웃기는일중 하나였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하지도 않으면서 제가 실수라도 하면 그걸로 트집잡고 지랄이란 지랄은 다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제딴에 임병장의 마인드와 임병장의 후임들에 대한 마인드를 알거 같다는 겁니다.물론 이해한다고 해결 되는건 아니지만 진상규명을 한다면 서로가 이런마인드를 가지고 있기에 일어난 사건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물론
http://todayhumor.com/?military_44513 에서도 말했듯 간부의 문제였을수도 있구요.
주말인데 상황이 걸려서 고생하는 후배님들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서 빨리 해결되기를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