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추상적인 고민을 여기다 올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근데 항상 품고 있었던 답답한 고민이고 질문이기도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요즘 후배들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밝히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많은 후배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보수를 지지하고 있더군요.

저는 특히 젊은 층에서 저항정신과 새로운 물결이 일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엄마 아빠 당을 지지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택한 자신의 의견인지...

좀 놀랍더라구요..

게다가 아는 대학선배 하나는 일1베충인 것 같습니다.

가끔 올라오는 정치적인 글을 보면, '516쿠데타는 쿠데타가 아니다' 라거나, '문재인 후보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는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기반을 둔 것이다.' 라는 둥의 글을 올립니다. 그것도 엄청나게 장문으로 논리적인 척 하면서요....

학교 선배이기도 해서 이해해보려고, 되도록이면 객관적으로 보려고 글을 읽고 또 읽어보는데요.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단 1%도 이해되지 않더군요.

마치 커다란 벽과 마주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요새 일1베에서 흘러나와 돌아다니는 글들을 가끔 보는데요.

그들의 사상과 자극적인 말고 언행들... 그들이 우리 사회에 일반인처럼 섞여 있다는게 너무나도 무섭고 충격적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대부분이 젊은 세대라는 것두요.

도데체 이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도데체 이 거대한 생각의 차이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걸까요?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이라는 것이 주관적인 개념인 걸까요?

너무나 답답하고 화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