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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냥이들 글을 많이 보다보니... 요즘 후회 되는일이 있네요.
대략 4년전쯤이었던거 같네요. 제가 고시원에 살때,
제가 살던 고시원은 3층에 있었고, 주말이었는데, 대부분 그렇다시피 고시원은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되어있어요. 키울만한 공간도 없지만요.
아주 추운 겨울이었어요. 새벽에 동네 24시 마켓에 갔다오는데 조그마한 새끼 고냥이가 저를 졸졸 따라오더라구요.
계단 올라가면 안쫓아오겠지 했는데, 낑낑 거리면서 계단을 올라오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2층 반쯤까지 데려와서, 거기다 놓고, 물이랑 전에 보니까 참치는 그냥 주면 안된다길래
기름도 쫙 짜내고 주었더니,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
귀여워서 먹는거 보고 있다가 다 먹어서 그릇 치우고 들어갈려는데
계속 냥냥 거리면서 다리에 머리 부비더라구요.
그래서 머리 몇번 쓰다듬어주고, 들어갔어요. 고시원에서 냥이를 못 키우니까요.
옆방에서 조금만 소리 들려도 와서 문두드리고 시끄럽다고 항의하거든요.
그러고 방에 들어갔는데, 자꾸 생각이 나서, 우선 밤에라도 재워야겠다 싶어서 다시 나왔는데
새끼 냥이가 사라졌더라고요.
주변에 찾아봤는데, 어디로 간지를 모르겠어서 결국 포기하고 방에 가서 누웠는데, 잠도 잘 안오고...
자꾸 생각 나더라구요.
요즘도 추운겨울에는 그 새끼냥이가 가끔 생각나네요.
잘 살고 있니, 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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