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가 기존 노선과 수서발 노선이 분리되며 사용자들에게 지리적, 질적 편의를 제공하고 수익이 창출될것이다...
이 자체만으로 일단 모순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옵션은 4가지 입니다.
1. 승용차
2. 관광버스
3. 철도
4. 비행기.
각자 개인의 편의와 사용료 등을 고려하여 위의 4가지 중 한가지 방법을 택한다고 가정할 때...
3. 철도, 즉 KTX 를 사용하는 사람은 제한 되어있을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100% 라고 가정하였을 경우,
KTX 의 노선이 2개로 분리가 됨으로 인해서 100% 사용자들 또한 개인 편의차이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결국 새로운 노선과 기존 노선중 한가지는 어떤 형태로든 적자를 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인것이죠.
예를들어 학생수가 2000명인 한 고등학교에 식당 매점이 2개라고 가정해본다면, 식당 매점이 2개로 분리되고 한개는 사기업에서 운영, 다른 한개는 학교측에서 자체 운영을 한다고 할 경우, 모든 학생이 점심을 사먹는다고 가정해도 양쪽 식당에서 판매 가능한 총인원수는 2000에 국한되기 때문입니다.
많이 양보해서 양쪽이 50% 씩 판매를 한다고 해도 결국 한쪽당 1000인분 밖에 판매가 안됩니다.
그러면 차라리 매점을 1개만 하고 인건비를 줄이고 자리세도 추가적으로 나갈 일 없이 1개만 운영되는게 매점 운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욱 좋은 상황인거죠.
물론 다른 옵션을 선택하던 사람들이 철도를 선택하는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하지만 얼마나 커질까요?
제 생각에는 어떠한 이유가 붙더라도 철도 자체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숫자 변화에는 큰 차이가 없을것 같네요.ㅎ
그럼 수서발 KTX 를 인수한 회사측에서는 최소수익률 보장 시스템으로 정부에서 돈을 받아가고, 기존 KTX 또한 수익이 줄어 적자 행진을 하겠지요.
요즘 여러모로 속이 답답하지만 고대 대자보를 시발점으로 생각만 하던 사람들이 직접 이름을 내세워 앞장서게 되는 모습이 너무나 반갑네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