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분량이 이상한건 편집할 건덕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불멸의 징표 찾기가 메인 게임이나 데스 매치보다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렇다면 녹화 8시간 동안 편집된 부분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게임이 시작되고 이상민이 불멸의 징표를 찾았습니다.
그 어수선한 틈을 타 이두희가 잠시 놓아두었던 신분증을 조유영이 은지원에게 건네 은닉(이라고 읽고 절도라고 이해한다.)하게 합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연예인 연합이 이두희의 신분증을 가지고 우승을 합니다.
그 사이 임요환과 홍진호는 게임에서 왕따를 당했고요.
이두희는 백방으로 자신의 신분증을 찾으려고 하지만 결국 찾지 못합니다.
7시간 동안 넋을 놓을 수 밖에 없는 이두희. 첫번째 맨붕
신분증이 없으니 게임에서 꼴지는 맡아놓은 상황입니다.
이상민이 제안을 합니다. 어짜피 꼴지인 니가 이 불멸의 징표를 가지고 강제 임진록을 만들어라. 둘은 일대일 대결에 너무 강하니 하나라도 없애야 되지 않겠냐고 말합니다.
이두희는 이상민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상민의 불멸의 징표를 받죠.
이두희가 꼴지가 되고 데스매치전 지목을 합니다. 그런데 이상민의 생각과 다르게 행동합니다.
이두희는 자신을 이 지경까지 몰고간 연예인 연합을 공격합니다.
불멸의 징표를 가지고 조유영과 노홍철을 데스매치전에 올리려 합니다.
그러나 이상민이 준 불멸의 징표는 가짜입니다. 두번째 맨붕
결국 조유영과 이두희가 데스매치전에 나갑니다.
암전게임. 이두희는 은지원이 조유영팀이지만 자기 편이라고 생각을 해서 첫번째 시도에서 과감하게 모든 참가자가 넘어가자는 제안을 합니다.
결국 은지원은 빨간버튼을 누르고 이두희는 잘해야 비기거나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세번째 맨붕.
그리고 탈락자 소감을 이야기 하는 중에 은지원과 이상민이 헛소리를 합니다. 이상민의 말대로라면 인생의 참맛을 이두희는 제대로 봤겠네요.
학교에서 한 사람을 바보 만들때 이런식의 방법을 많이 씁니다.
근데 한번도 아니고 연달아 세번을 당한 이두희.
이두희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인간에 대한 끝없는 배신감을 느꼈을 겁니다.
연예인연합 입장에서 보면 이두희만큼 만만했던 상대가 없었던 거죠.
다른 기센 출연자에게 그정도로 왕따를 시키고 바보로 만들 수 있었을까요?
그래서 시청자들도 뿔이 난 겁니다.
여기서 저는 두 가지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는 제작진의 태도입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는 제작진이 데스매치전을 이용해서 게임의 흐름을 바꾼다는 의심을 하였습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사실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왜 갑자기 연합이 중요시 되는 암전게임을 데스매치전에 내놓았는지 그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의 상승과 하강을 번갈아 보여주는 것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텐데 왜 그것을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만약 일대일 대결이었다면 이두희도 희망이 있지 않았을까요? 만약 이두희가 이겼다면 그래도 볼만한 회였을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사건 수습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계속 악화되었죠. 프로그램을 망치는 것은 분명 제작진 같습니다.
다른 하나는 은지원의 태도 입니다. 이상민과는 달리 은지원은 그렇게 행동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악동입니다. 왜가 없습니다. 그래서 임요환과 홍진호도 은지원이 가장 무서운 상대라고 말했습니다. 이유 없이 남을 왕따시키고 즐거워합니다. 이상민, 은지원, 노홍철, 조유영 이렇게 네 사람의 시너지 때문에 이렇게 행동하는게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학교에서 왕따시킬 먹이감을 찾는 일진 꼬붕같습니다. 무섭과 화나지만 누가 이야기했듯이 시절이 시절인 만큼 조용해야겠죠.
이두희와 시청자는 지옥을 보았습니다. 편집되지 않은 부분은 더 심하면 심했지 덜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7화가 방영할 것입니다.
6화보단 덜 지옥같을 것 같습니다.
많이들 보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화를 기점으로 이제 지니어스게임에 대한 기대는 접었습니다.
지니어스게임에서 얻은 건 콩 밖에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