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aby_4154"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aby_4154</a></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 제 아이가 태어난지 45일이니..</div> <div>45일만에 인사를 드리네요.</div> <div>글 한번 써야지 써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 </div> <div>육아에... 직장 생활에 하루하루 피곤에 쩔다 오늘에서야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div> <div>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수술은 잘되어서 아이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요!</div> <div>그리고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신 예비 아빠 엄마 분들을 위해 글을 좀 길게 써볼까해요.</div> <div>저도 인터넷에 검색하고 검색했지만 정말 정보가 별로 없더라고요..</div> <div>그리고 집사람과 아이가 처가집에 가서 시간이 많이 남네요 ㅎ </div> <div>그래서 제가 틈틈히 메모 해놓은 것과 제 육아 일기에 써논것을 옮겨 적어봅니다! 약간의 반말이 있어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드려요!</div> <div> </div> <div>1. 처음 시작은 탈장..</div> <div> </div> <div>음.. 9주쯤이였나.. 개인 산부인과에서 아이 초음파를 보는데 선생님 말씀이 아이 배위에 혹 같은것이 있다고 했어요...</div> <div>그래서 선생님께서는 대학병원에 아는 교수님께 말씀 드리고 예약 잡아놓을 테니 일주일 후 방문하여 정밀 초음파를 보고 배 위에 있는 혹이 무엇인지 </div> <div>검사받고 오라고 하셨어요</div> <div>그때 당시에는 머 아무것도 아니겠지하고 집사람과 태교를 위해 걱정 하지 말자고 그랬어요..</div> <div>그 후 대학병원에 방문하여 10주때 정밀초음파를 본 후 교수님께서는 탈장이 의심되나</div> <div>장기는 11주 5일 전후로 배 속으로 들어가서 복벽이 정상적으로 닫힐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다음주에 또 한번 초음파를 보자고 하셨어요</div> <div>그 다음주인 11주에도 초음파를 봤는데 역시나 장기는 배 속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교수님께서는 학회에 15주에 장기가 들어간 사례도 있으니</div> <div>기다려 보자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우리 아이도 들어가겠지 했는데.. 나중에 깨달은게..학회에 보고 된 사례는 정말 로또 맞을 확률이랄까...</div> <div>정말 정말 희귀한 사례라 보고가 된것이였어요..</div> <div> </div> <div>2. 탈장의 종류</div> <div> </div> <div>역시나 제 아이는 15주가 넘어도 장기가 들어가지 않고 배꼽 위에 혹처럼 조금하게 튀어 나와있었지요..</div> <div>초음파를 본 후 교수님께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태아의 탈장은 2종류가 있다고 하셨어요 </div> <div>의학용어로 영어로 막 써주셨는데..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div> <div> </div> <div>1. 그냥 장기의 형태 그대로 배 밖으로 나와있는 탈장 - 초음파로 보면 장기의 형태 그대로 배 밖으로 나와있어서 이 경우는 </div> <div>아이를 낳고 수술을 통해 장기를 넣어주면 되요 이 경우는 기형이 거의 동반 되지 않고 수술만 잘 해주면 된다고 해요</div> <div> </div> <div>2. 장기가 얇은 막으로 쌓여 배 밖으로 혹처럼 볼록하게 나와있는 탈장 - 이건 제 아이의 경우인데요.. 혹 처럼 배위에 달려있어요</div> <div>이 경우도 아이를 낳고 수술을 통해 장기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이 탈장은 80%이상의 확률로 기형이 동반된다고 해요</div> <div> </div> <div>이 설명을 들으니 저희 부부는 정말 멘붕이 왔어요... 동반되는 기형이라니.. </div> <div>염색체에 기형이 오면 다들 알고 계시는 다운 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등등.. 이런 기형이 오게 되고요</div> <div>염색체는 아니지만 장기에도 기형이 온다고 했어요..</div> <div>그러고는 양수 검사를 권해주셔서 양수검사를 하게되었고 4주후 정상 판정을 받았어요</div> <div> </div> <div>3. 동반된 기형 - 더블 버블? 유문 협착?</div> <div> </div> <div>양수검사 정상 판정을 받고 저희 부부는 정말 기뻣어요</div> <div>양수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기 까지 약 4주 정도가 걸리는데 정말 피 말리더라고요.. </div> <div>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지만.. 저도 이런데 집사람은 정말 너무 힘들었을 거에요.</div> <div>그렇게 시간은 흘러...  </div> <div>29주 때 아이는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입원해야 해서 대학병원 근처의 산후조리원을  예약 하려고 </div> <div>산후조리원을 들려 예약 한 후에 집사람이 아이가 너무 보고싶다고 여기 초음파 잘 보시는 원장님께 초음파를 보자고 했어요</div> <div>대학병원에서는 초음파를 몇 주동안 안봤고... 심장소리나 태동검사 이런걸 했거든요.</div> <div>저도 아이가 보고 싶어 초음파를 봤는데..</div> <div>원장님께서 탈장이 있다고 하셔서 그동안 대학병원에서 검사받은 내용을 다 말하니 </div> <div>원장님께서도 예후가 좋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며 초음파를 계속 보는데...</div> <div>유문 협착이 의심 된다며... 초음파를 보면서 설명 해주셨어요..</div> <div>보통 태아는 배 쪽을 보면 까맣게 원이 하나가 있어야 하는데.. (이건 설명하기가 애매하네요..)</div> <div>저희 아이는 더블 버블... 까만 원이 두개가 있더라고요.. </div> <div>유문 협착이 의심 된다며... 유문.. 위가 십이지장으로 이행하는 부분 (네이버에서 퍼왔어요..) 이 부분이 협착이 된거 같다며</div> <div>대학병원에 가서 교수님께 유문협착 소견을 말하고 초음파를 보라고 하셨어요..</div> <div> </div> <div>4. 동반된 기형 - 십이지장 폐쇄증</div> <div> </div> <div>또 일주일이 지나고 추석 전... 금요일 대학 병원에 예약이 되어 있어 교수님을 뵙는데...</div> <div>교수님께서 집사람 배를 보자마자 임신 주차에 비해.. 이상하게 산모 배가 많이 나온거 같다고 하셔서.. </div> <div>저번주에 개인 병원에서 유문협착 소견을 말씀드렸더니 초음파를 본 후 유문 협착은 아니고..</div> <div>십이지장폐쇄증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태아가 양수를 먹고 배출하고 하여 양수량이 조절을 해야 하는데</div> <div>십이지장폐쇄로 인해 양수 조절이 안되어... 산모 양수량이 너무 많아 이대로 두면 아이가 조산위험이 있다고</div> <div>입원하여 양수를 빼자고 하셨다.. 교수님께서는 내일부터 추석 연휴라 바로 입원하여 양수를 빼자고 하셨고</div> <div>금요일날 입원하여 여러가지 검사를 한 후에..토요일 오전에 한 시간에 걸쳐 양수를 1리터를 뽑았어요..</div> <div>양수 뽑기전 수술 동의서 등등 모든 동의서와 설명을 듣고.. 집사람은 양수를 빼냈어요...</div> <div>양수를 뽑을 때는 양수검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바늘을 꼽고 양수를 뽑는데..</div> <div>양수 검사때는 적은 양이지만... 양수를 1리터를 빼내니.. 초기 진통이 오면서.. </div> <div>이게 심해지면 아이를 바로 낳을수도 있다고... 하지만 다행으로 그날 저녁에 안정이 되었고..</div> <div>추석이 지나 무사히 퇴원을 했어요..</div> <div> </div> <div>5. 출산 </div> <div> </div> <div>또 시간이 지나 34주에 대학병원 방문하여.. 초음파를 보니..</div> <div>양수 빼기전 양수량으로 돌아와.. 교수님께서도 또 양수를 빼내야 하는데.. </div> <div>36주가 넘어가면 아이가 태어나도 괜찮다고 수술 날을 잡자고 하셨어요</div> <div>또 아이 배위에 탈장이 자연분만시 터질 수도 있다고.. 크기가 작다면 자연분만이 가능하겠지만..</div> <div>지금 상태로는 수술을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셨어요.</div> <div>교수님과 상의 후 수술날짜를 그나마 최대한 늦춰 38주에 잡았지요..</div> <div>그 후에는 전에 제가 썼던 글처럼... 출산을 위해 하루전에 입원하였는데 </div> <div>그낭 자궁문이 열렸다고 응급수술로 아이가 태어나고</div> <div>아이는 탈장된 장기가 마르지 않도록 조치한 후에 </div> <div>소아과 외과 교수님께서 아이의 상태 및 검사를 한후 그 다음날 수술을 했어요..</div> <div>약 1시간 40분에 걸쳐 수술을 했고...</div> <div> </div> <div>수술내용은.. </div> <div>십이지장 폐쇄증 - 만들어 지지 않은 십이지장 20cm 를 잘라 위와 연결</div> <div>탈장 - 소장 끝쪽에 물혹이 있어 이 물혹 크기만큼 장기가 배 밖으로 나와있는 상황.. 소장에 물혹 제거 후 소장끼리 연결</div> <div>대장 회전 이상 - 소장에 물혹이 대장이 자리 잡는 것에 방해가 되어 대장 회전이상... 자리를 잡게끔 조치</div> <div>쓸개 - 수술은 한건 아니지만... 쓸개 위치가 원래는 간 뒤쪽에 있어야 정상... 하지만 저희 아이는 위 뒤쪽에 있는 상황..</div> <div>          쓸개가 제 역활은 해주면 위치가 어디에 있던 괜찮다고 하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쓸개 제거 수술을 하자고 하심.</div> <div>심장 - 심장에 혹이라고 해야하나...우 심실 피가 나가는 부근에 5 ~6mm 정도의 혹.. 이게 커져 피 흐름이 방해가 되면 수술을 해야하는데</div> <div>          퇴원직전 3~4mm로 작아졌고 12월 09일 심장 초음파에서 아예 없어진걸 확인</div> <div>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심장에 이런 혹같은게 있던아이는 몸에 하얀 반점들이 생기는...(음 적어놨는데..못찾겠네요.)</div> <div>          그런 문제가 있는데 이게 뇌에도 하얗게 반점이 생겨.. 뇌 이상이 오는... 아무튼 몸에 하얀 반점이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시네요..</div> <div>          수술 해야 한다고..</div> <div>          그런데 이런 증세를 나타나는 사람은 심장에 혹같은게 있는데... 심장에 혹같은게 있는 사람이 다 하얀반점이 생기는건 아니라니 </div> <div>          평생 지켜봐야 할거같아요..    </div> <div>대략 이정도네요.. 태어날때 2.56kg로 미숙아 커트라인인 2.50kg를 통과하여 인큐베이터에는 들어가지 않았네요</div> <div>12일정도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하였고 </div> <div>아기 수술 비용만..총 천칠백만원에서 보험 적용이 되어 대략 백 칠십정도 내었네요..</div> <div> </div> <div>이렇게 출산까지 겪고나니.. 배운것이 참 많네요..</div> <div>모든 태아들이 정상적으로 잘 커주고 잘 태어나준다면 정말 감사하겠지만....</div> <div>조금 다른 태아를 품고 계신 예비 엄마 아빠님들 모두 힘내시고요</div> <div>포기 하지마시고... 정말 배속에 있는 아이 믿고 담당 주치의 믿고 서로를 믿고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네요</div> <div>분명 기쁜날 올거에요!! </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사진 몇장 올릴께요!</div> <div> </div> <div>수술 2일차 저녁..</div> <div>짧아진 십이지장에.. 쓸개즙이 역류를 하여... 쓸개즙+위액이 계속 넘어와 빠지도록 얇은 튜브와</div> <div>수술부위가 유착되자 말라고 튜브.. 항문으로는 수술부위 피 빠지라고 튜브..</div> <div>여러가지의 주사바늘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 alt="141455026807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201611BllvI3wItLAWlVNEXVAltkdRX.jpg" width="270" height="48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처음으로 병원에서 웃어줬을때.. 정말 기뻣네요,, 퇴원 2일전</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 alt="141519095843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201615rAqbSBPLM8mGLjRKfU.jpg" width="270" height="48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최근...파워 자지러지기!</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 alt="141712343867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2/1418201619oE4VTO1ZJnbse3.jpg" width="288" height="512"></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모든 예비 아빠 엄마 그리고 태아에게 축복과 건강이 깃들길!! 바랄께요</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