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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975263
    작성자 : 종점
    추천 : 0
    조회수 : 183
    IP : 1.252.***.23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8/11 18:53:33
    http://todayhumor.com/?sisa_975263 모바일
    부화뇌동하지말고 적폐청산!

    학교,,,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드십니까?

    저는 6년, 3년, 3년, 4년 동안 진정 존경하는 선생님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촌지 받으려는 선생들 뿐이었고,

    중학교 때는 인문계 진학률 높이려는 선생들,

    고등학교 때는 뭐 말 안 해도 대학진학률에 목매고, 알량한 SKY에 한 명이라도 더 넣으려는 선생들 천지였고,

    추가적으로 중,고등학교 때는 시험성적에 따라 몽둥이가 춤을 추는 동물원이었으니 그들은 늑대에 승냥이고 우리는 순한 양과 못된 양들의 조합ㅋㅋㅋ

     

    고생해서 들어온 대학은 갑질하는 교수들과 그 틈에서 허덕이면서 양반 행세하는 선량한 교수들, 기왕 들어온 대학 공부나 열심히 하고 싶어서 어려운 원서 잡고 골싸매고 OHP떠서 발표하고, 장학금 몇 번 받으니 친한 대학원선배가 밥 사주면서 꼬십디다.ㅋ

    대학원가서 네가 하고싶은 공부 원없이 해 보라고.

    선배 따라서 다니다 보니 학부생이 실험실 들어가서 밤도 새고, LOTUS로 자료정리하고, 모르는 것 교수님께 물어도 보고, 시험 감독도 들어가서 괜히 어깨에 힘주고 ㅋ,

    참 재미있는 생활이었는데,

    차라리 그렇게 흘러만 갔으면 진학해서 석사, 박사 따고 연구실에서 일과 씨름하면서 사는 꿈이 이뤄지진 않더라도 행복한 인생의 일막을 열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빈번했던 개인적인 잡일, 우편사무, 사모님과 애들 픽업, 비교적 장거리 심부름도 시키고, 대리기사 역할, 기름값? 십원도 없이, 대학원 선배는 저를 꼬셔서 자기 잡무를 넘기고 난 후 그 밝아진 얼굴 표정하며 웃음기가 없었던 얼굴에서 살짜기 피어나던 의미를 몰랐었던 그 미소들.

    그 선배의 얼굴에서 몇 년 뒤의 저의 모습을 본 후에 딱 일주일간 고민을 하고 교수님께 공사 준비한다고 말씀 드리고 바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버렸었죠.

     

    다른 교수님 밑에 있던 넘은 여자후배를 성추행해서 난리가 났었지만,

    모두가 쉬쉬하는 통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간 일.

    실험기구 옮기다가 다쳐도 파스 바르고 땡.

    실험실 지킴이를 밥, 용돈, 그런 것 거의 없었죠, 뭐 간식 정도는 있었네요.

    누군가 기분 좋으면 한턱 내고,

    분위기 좋은 빠에서 이쁜 여주인에게 추파를 던지던 우리 대빵어르신 ㅋ

    상당히 오래 전 기억이지만, 지금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적폐가 없는 곳은 없다고 봅니다.

    학계는 어떻게 보면, 많이 배우고 잘 아는 넘들이 기술적으로 착취하는 구조라고 여겨집니다. ㅎ

    본론으로 들어가서, 박기영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을 살펴보면,

    의견의 양상이 박기영씨가 되면 자기들 밥그릇에 영향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넘,

    진정으로 박기영씨 보다 깨끗하게 살아서 문제가 많은 박기영씨를 비토하는 분,

    멋도 모르고 휩쓸리는 저같은 무지 몽매한 사람들,

    이렇게 놓고 서로 누가 맞니 그러니 하면서 티격태격하는 하시는 듯 합니다.

    그런지만 저는 차라리 박기영씨보다 이름도 그다지 없는 지방대 교수님들 중에서 의지 충만한 분을 모셨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지금과 같이 벌떼처럼 떠들면서 철회하라!!! 라고 목소리는 낼까?

    아니면 찬양(?)모드로 지지할까.

    참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학계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기는커녕 악화는 악화를 낳고 심화될 뿐이라는 사적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대학시절 교수평가제(?)였나, 설문조사 비슷한 것이 시도 되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초,중,고,대학의 선생, 교수들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척도로 그들을 재판단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기영씨도 적폐였었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대부분이 적폐고, 장충기+언론 비빔밥을 보면서 느낀 "썩은 언론"과 학계에서 이전 정부에서 부역하던 교수들과 천안함, 4대강 때 양심을 팔던 교수들 그들은 지금도 건재하고 또한 과거부터 이어지는 학계의 악행들, 군대에서 벌어지는 일들, 기업들 상하간의 갑질 행태 등을 보면 우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 해 보면, 지금은 적폐를 청산해야 할 때이며 그 적폐들이 더 이상 깊이 뿌리내리지 않게 나서야 할 때라 봅니다.

     

    글 적고 나서 보니 박기영씨 사퇴했다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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