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즌 2때부터 <div>1159에서 다이아 3까지 올라오면서 겪었던 트롤 썰들을 풀어보겠습니다</div> <div><br /></div> <div>[브론즈]</div> <div>브론즈에서는 오래 있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작년이라 기억이 희미합니다.</div> <div>1. 금칙어</div> <div>아마 작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랭점 1250이었던 저는 마침 14연패에서 벗어나온 기쁨으로 미쳐 날뛰고 있었고</div> <div>막 주 포지션을 서폿으로 바꿨을때라 아무무 잡을 수 있으면 (그때 아무무 필밴시절이라 아무무만 백몇십판 했습니다)아무무, 못 잡으면 룰루 소나 아무거나 막 잡고 서포팅을 했었죠. 여느때나 마찬가지로 큐가 잡혔는데, 1픽이 이러는겁니다.</div> <div>"나는 욕을 매우 싫어해. 그러니까 욕 할 때마다 한번씩 죽을거야. 알았지?"</div> <div>뭐, 저와 제 팀원들은 당연히 장난하는줄 알았죠. 애초에 롤이란 것 자체가 욕 없이 하기는 힘든 게임인데다가(..)<br />가끔 만나면 아이디가 싫다고 피딩하겠다느니 인터넷선을 뽑겠다느니 장난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들 웃어 넘겼습니다.</div> <div>게임시간으로 4분쯤에 탑이 퍼킬을 따였고, 전체 채팅으로 "Fucking Lucker"(운 좋은 새X쯤 됩니다)이라고 친 순간</div> <div>미드 카사딘이 가차없이 터렛으로 돌진했습니다.</div> <div>당연히 저희는 벙 쪘고, 정글과 봇은 병X이니 뭐 하냐느니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친절하게 욕하는 숫자를 세던 카사딘은 세번 더 죽었습니다.</div> <div>이후로 저희는 욕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div> <div>한국섭에도 아시다시피 전체채팅을 통한 도발에 매우 취약한 게임이 롤입니다. 더군다나 시즌 2에는 전체채팅 차단도 없었죠.</div> <div>적팀이 도발을 한답시고 욕을 쓰자마자 가차없이 카사딘은 타워로 돌진했고, 눈치를 깐 적도 욕으로 도배를 해대며 꽁돈을 즐겼습니다.</div> <div>얼마 안되서 서렌을 강요받았죠</div> <div>아직도 카사딘이 왜 욕할 때마다 자살했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div> <div><br /></div> <div>2. 빠돌이</div> <div>역시 작년입니다. 막 한국이 새로운 롤 강국으로 떠오를 때였고, 북미에서는 CLG와 TSM이라는 전통의 강호가 있었죠.</div> <div>TSM은 북미에서 과도한 빠들이 많은걸로 유명한데, 이정도로 심할 줄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div> <div>1픽은 아이디부터가 상당히 괴상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TSM이라는 팀명은 확실히 들어가 있었죠.</div> <div>롤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저는 TSM이 뭐냐고 물었고, 그 팬은 기분이 좀 상했는지 세계 최강의 팀이고, 이제 못 잊을거다라고 말 했죠.</div> <div>전 별 생각 없이 "아, 이제 대회라도 있나.."하고 생각했습니다.</div> <div>그리고 1픽은 탈론(Talon) 시비르(Sivir) 마오카이(Maokai)를 밴했습니다.</div> <div>앞글자만 따면 TSM이 됩니다.</div> <div>2픽 이하 저희 전원 경악했고 1픽이 선픽으로 타릭 (당시 xpecial선수의 주 캐릭이었죠)을 가져가는걸 보고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상대팀 12픽은 블리츠와 아무무를 가져갔고, 저희는 졌죠.</div> <div><br /></div> <div>[실버]</div> <div>이번에 새 계정으로 배치뚫고 올라온것과 작년에 잠깐 있을때가 전부라 기억에 남는 애는 딱 하나밖에 없네요.</div> <div><br /></div> <div>1. 묻지마 트롤링</div> <div>이번엔 3픽이었습니다.</div> <div>들어오자마자 "나는 플레티넘인데, 심해에서 연구하는 연구일지를 쓰고 있다. 미드를 양보해달라."라고 하는겁니다.</div> <div>당연히 실버인데 플레가 있을리가 없으니까 웃어제꼈죠. 근데, 더 충격적인건 10일전에 플레였다고 하는 그 사람 말이 사실이었단겁니다.</div> <div>lolking.com을 통해 알아본 최근 전적은 패, 패, 패.. 온통 패 뿐이었습니다.</div> <div>저희가 왜 졌냐고 물어보니, 팀이 병X이라서 트롤을 했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div> <div>당연히 우리는 미드를 양보했고, 피즈를 픽했습니다.</div> <div>그리고 게임시작 0초전, "실버는 전부 병X이니까 이번판도 트롤이닼ㅋㅋㅋㅋㅋㅋ꽁패 축핰ㅋㅋㅋㅋㅋㅋㅋㅋ"하는 뉘앙스의 채팅이 올라왔습니다.</div> <div>닷지할 시간여유따위는 없었고, 20분후 피즈의 0/23/3이라는 스코어와 만족한 웃음소리를 들으며 서렌을 쳤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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