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단어의 위계를 구분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단수, 복수, 모든, 어떤, 시제의 구분이 어려움.  <div><br /></div> <div>이게 무슨 말이냐면,  직관적인 단어(목적지향적)에서부터 행위와 대상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서열화를 하기 어렵다는거. </div> <div><br /></div> <div>가령 '치료'는 목적지향적인 단어죠.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가 반영된 단어이지 그 대상과 행위에 따라 만들어진 단어가 아님. </div> <div><br /></div> <div>우리가 사회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단어는 이러한 직관적인 단어에 의존함. 법원도 마찬가지임. 그러다보니 판결이 직관에 기반한 편향이 발생한다고 봄. 그 편향은 행동경제학에서 나오는 이야기임.(휴리스틱) </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전에 쓴 글 수정하려했는데 수정이 안되어서 그 다음 이야기를 함. 나중에 이런건 문헌이 나오면 따로 다루어 보겠슴.</div> <div><br /></div> <div>메커니즘이라는 단어를 보통 기제라고 번역해 사용함.</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음...예를들면, 사회간접자본 확충시 뻥수요로 수요예측하고 적자를 세금으로 물어주는 방식을 들어보겠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세금을 때려부어서 적자를 보전해야하는 이런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책임자를 찾아서 문책하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래서 책임자를 찾아서 문책을 했슴. 아마 뻥수요를 만들어내고 그 댓가로 돈을 받은 연구소들이 잡혀들어갔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데...이런 사업이 한두군데가 아니란겁니다. 우면산 터널, 김해 경전철,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등등 수요예측을 고의로 잘못해서 적자가 발생하고 그 부족분을 세금으로 메우는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 문제는 수요예측이라는 행위에서 오류가 나면(고의인지 아닌지 입증이 불가함) 수조의 적자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슴. 즉, 누군가의 책임이라는 방식에서 접근해봐야 소용없다는거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관점을 책임자에서 메커니즘으로 옮겨봐야 한다는거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세종대왕이 일식시간 맞지 않는다고 조선의 달력을 다시 개편했다고 하는 내용있죠....이건 메커니즘에까지 촛점을 두었던 경우 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조선이라는 사회는 달력 계산과 일식 시간을 예측하는 역관의 곤장을 치는 것도 잊지 않았슴. 일단 곤장을 치고(누구 책임이냐?) 왜 그럴까를 생각합니다. 대개는 그런 생각도 하지 않지요..... </div> <div><br /></div> <div>물론 위의 경우는 달력계산이라는, 자연과학분야에서인데...문제가 사회쪽으로 가면 사안이 딱 맞아 떨어지지않는 경우가 대부분임.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조선 후기 외국인들이 산적들을 보고, 조정에 고하길 "저들은 그저 농토만 주고 먹고 살게만 하면 도적이 될 이유가 없는 자들이다. 왜 그 문제점을 해결하려하지 않는가?" 라고 했슴. 당시의 문제는 군포였습니다. 이웃집이나 친척에게까지 물리니</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유민이 늘어날 수 밖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래도 대부분의 조선사람은 문제를 '책임과 처벌'이라는 관점에서 봤을것입니다. 누구나 그 구조의 희생자가 될 수 있지만 자기가 당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알 바가 아닌거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용산참사의 당사자였던 세입자들도 이웃구역 철거되고 있을적에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당장 자기구역 철거되니까 망루를 쌓고 도움을 구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4대강서 22조 날려먹었다고합니다.....어쩌면 이 문제도 전 정권과 다음 정권 간에 사이가 좋았다면 어물쩍 넘어갔을지도 모릅니다. 강이 녹조로 뒤덮이건 말건 '그건 수질이 좋아졌다는 증거라는 말이 맞다'고 맞장구치면서 말이죠. 여전히 이 문제도 누구 책임인가? 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지만 국가 수장 한명의 결정으로 22조 날려먹을때까지 공무원들과 연구기관들은 어떻게 다들 침묵하고 동조할 수 있었던 걸까요? 이 이야기는 이 나라는 수장하나가 맘만 먹으면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다는 의미거든요. 물론 국민 대부분은 '그놈이 그놈'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피해자임을 주장하겠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기제는 그대로인데 책임자 하나가 바뀐다고 달라질 수가 있을까? 사실은 그게 바로 '그놈이 그놈'이 되는 이유인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현재 국정원,보훈청,수많은 관변단체랑 국가 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럼 개입하지 않은 기관은 어디인가요? 이제 이걸 찾는게 더 빠를거 같다는....그럼 선관위는 어떨까요? 그게 정말 궁금하기도 합니다. </div> <div><br /></div> <div>한 국가의 체제가 어떻게 이렇듯 누군가 하나의 맘먹기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죄다 알아서 길 수 있을까요? 남북이 그건 희한하게도 비슷하죠?</div> <div><br /></div> <div>담에는 왜 남북이 이런 해괴한 지점에서 비슷할까?에 대해서....</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개인입장에서는 이런 문제를 또 생각해봄직함. </div> <div><br /></div> <div><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1.나에게 생긴 피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2.당한 놈이 재수없는거다. 일단 나는 요령껏 빠져나가야겠다. </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책임'이라는 접근 방식은 2번의 개인들이 모였을때 발생하는 관점임.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1번 입장의 개인이 많을수록 사회를 바꿀 가능성은 높아짐.</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러기에 현 우리 사회는 2번의 개인이 모여 만든 사회라고 봄. </span></div> <div><br /></div> <div>왜 우리 사회의 개인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까? </div> <div><br /></div> <div>그<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것은 사회의 체계를 구성하는데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무력감에서 시작됨. </span></div> <div><br /></div> <div>그리고 권력과 권위가 많은 일을 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의 문제임.</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