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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1935
    작성자 : 벼랑위의담요
    추천 : 1
    조회수 : 360
    IP : 182.210.***.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1/06/02 21:29:25
    http://todayhumor.com/?lovestory_91935 모바일
    토끼와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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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배려 #뭣이중한디 #일상에서

    토끼와 거북이

    깊은 숲속 마을에
    거북이와 토끼가 살았습니다.

    토끼는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뽐내기를 좋아했고,

    거북이는 수줍음이 많아서
    남들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무서워했어요.

    서로는 서로와 친해지고 싶었지만
    속마음을 알 수 없어 많이 답답했어요.

    손을 먼저 내민 것은 토끼였답니다.

    토끼는 자신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거북이에게 달리기 내기를 하자고 제안 했어요.

    “저기 언덕 위 나무까지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거북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쏜살같이 달려 나간 토끼,
    너무 빨라 거북이는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거북이는 열심히 뛰었답니다.

    토끼는 너무 멀리 온 후에야
    자신이 과하게 빨리 온 것을 깨닫고는

    작은 나무 밑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거북이를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토끼는 나무 밑에서 잠이 들어버렸고,
    거북이는 작은 나무 밑에서 잠들어있는 토끼를 발견했습니다.

    거북이는 곤히 잠든 토끼를 깨울 수 없어,
    스스로 등껍질을 내주어 토끼가 편히 잘 수 있게 했어요.

    어느덧 해가 지고 저녁이 되고 나서야 토끼는 깨어났어요.
    토끼는 자신의 베게가 되어준 거북이를 발견했습니다.

    토끼의 옆에서 자리를 지킨 거북이를 보고 토끼는,
    “바보야 내가 잠든 것을 봤으면 언덕으로 가서 이겼어야지!”

    거북이는 말했어요.
    “이기는 건 별로 중요치 않은걸”

    그 말이 맞았어요.

    서로 성격이 달라 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지기 어려웠던 둘에게
    이기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니었답니다.

    토끼와 거북이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잠깐의 승리로 기분 좋은 것이 중요한지
    오래도록 좋은 관계로 남는 것이 중요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1/06/03 08:10:24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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