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년 좀 안되게 카페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도둑이 들었습니다.</div> <div>문이 좀 헐겁긴 했어요.</div> <div>도둑놈이 깨작깨작하더니 막 흔드니까 툭 열리던..;</div> <div>열쇠는 바로 바꿨습니다 튼튼한걸로 ㅎ</div> <div> </div> <div>위 아래로 잠그는 형식인데 아래쪽만 잠그고 다녔고 포스열쇠도 꽂아두고 다녀요.</div> <div>시제는 9만원 정도 털렸습니다.</div> <div> </div> <div>아예 돈통에 아무것도 안 넣어놓으면 해꼬지같은거 한다고 하더라구요.</div> <div>어떤 놈은 똥을싸놓고 간다나 ㅋㅋㅋ </div> <div>돈통째로 가져가는 것보다는 나으니깐 열어둔건데 막상 털리니 열받네요.</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신기한거는 씨씨티비에 다 찍혔어요.</div> <div>얼굴도 찍히고 경찰이와서 지문이랑 피웠던 담배꽁초 다 수거해갔는데.</div> <div>남의 가게 털면서 왜 마스크도 안 쓴건지...</div> <div>장갑도 안 끼고 마스크도 안했더라구요.</div> <div>아주 멀쩡하게 생겼고 키도크고 그냥 20대중후반 평범한 남자에요.</div> <div>크리스마스때 여친한테 선물해 줄라고 하는데 돈이 없어서 털었나 싶을정도로 허술해요.</div> <div>가게 하나 더 털림 여기말구 ..</div> <div> </div> <div>신랑이랑 생각해봤는데 그냥 지문 그런거 생각못하는 ㅄ이거나 씨씨티비가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이 지역사람이 아니라는건데요.</div> <div>제가 어딜가서 도둑질을 하더라도 마스크랑 장갑정도는 준비할 것 같은데 뭐죠? ㅎㅎ</div> <div>며칠동안 왜 마스크도 안 쓰고 들어왔나 생각중임...ㅋㅋㅋ</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