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응답시리즈를 워낙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어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최근 준비하던 것이 있어서 마지막회 본방만 생방으로 보고 나머지는 몰아서 보자! 라는 마음으로</div> <div><br></div> <div>응팔이 시작했을때 부터 참고참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난 목요일까지 버티다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목요일 밤부터 마지막회 시작직전 어제 오후 7시 40분까지 19편을 한 번에 다 보고 본방만 생방으로 봤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동안 오유에 올라온 리뷰글들, 기타 기사들 등등 관련된 거는 한 번도 보지 않고</span></div> <div><br></div> <div>가끔 오유하다 보이는 어남류? 어남택?이 뭐여.. 라고생각만하고 그냥 넘겼었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드라마 외적인 사정은 아무것도 몰라요.</div> <div><br></div> <div>그냥 드라마에만 집중해서 봤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마지막회를 보고 나서 기사 몇 개를 봤는데</div> <div><br></div> <div>왜 덕선이의 남편이 류준열이 아니냐에 관한 의견을 몇 개 봤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둘 중 누구를 응원하지도 않았고 그냥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건 택이겠는데? 했었어요.</div> <div><br></div> <div>제가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가 몇 개 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3"><b>덕선이는 자길 좋아해주는 사람하고 사랑에 빠진다</b></font></div> <div><br></div> <div><br></div> <div>이건 극 초반에 선우를 좋아하게 된 에피소드에서 나오듯이 </div> <div><br></div> <div>덕선이는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죠</div> <div><br></div> <div>친구들의 말을 듣고 선우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는 그때부터 선우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고 행동이 바뀌게 되구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사실 선우가 자길 좋아하는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바로 마음이 돌변해 재수없어를 외치고 다니죠</div> <div><br></div> <div><br></div> <div>정환이한테도 똑같아요</div> <div><br></div> <div>이번에도 역시 친구들이 말해준 정환이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생각때문에 </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정환이에게 호감을 보이고 아침에 학교를 같이 가고 자기도 정환이를 좋아하게 되는거죠</div> <div><br></div> <div><br></div> <div>즉, 덕선이가 진학상담을 하면서 나오는 에피에서 말했듯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덕선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정확히 몰라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런 덕선이의 성향이 사랑에서도 그대로 나온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덕선이는 자기가 먼저 누구를 좋아할줄 모르는 아이고, 내가 사랑받는 생각을 받으면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그런 아이인거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흔히 말해 애정결핍이 굉장히 심한아이에요.</span></div> <div><br></div> <div>언니 보라와 동생 노을이만 이름도 예쁘고 잘해준다며 부모님께 울면서 애기하던 에피에서</div> <div><br></div> <div>이런 성향이 그대로 나타난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이미 중반에 정환이가 택이도 덕선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 덕선이에 대한 호감표시를 자제했을 때부터</div> <div><br></div> <div>정환이는 이어지기 힘들겠다고 생각했어요</div> <div><br></div> <div>반대로 택이는 정환이도 덕선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기 전까지</div> <div><br></div> <div>친구들한테도 덕선이가 좋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고 이야기했고, 덕선이에게 계속 다가갔고</div> <div><br></div> <div>힘들때 기대고 안기며 그 마음을 표현했죠</div> <div><br></div> <div><br></div> <div>비록 동생같고 순둥이 갔지만 늘 자기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가까이 다가와주는 택이와</div> <div><br></div> <div>자기를 좋아하는 것같아 마음이 갔지만, 자신과 거리를 두며 더 이상 가까이 다가와주지 않는 정환이</div> <div><br></div> <div><br></div> <div>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덕선이는 누구와 잘 되게 될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3"><b>도룡뇽 "나는 정환이가 고백하는거 보고 죽는게 소원이야"</b></font></div> <div><br></div> <div><br></div> <div>마음착한 정환이지만 늘 표현할줄 모르는 바보에요</div> <div><br></div> <div>정환이가 정말 좋아하지 않는 거지만 아버지가 기운이 없을 때는 아버지의 썰렁한 유머에도 반응해줘요</div> <div><br></div> <div>덕선이가 온 줄 알고 "아이고 성사장"하며 아버지가 뒤돌아봤을 때, 거기 있던 정환이 반응해주는 장면처럼요</div> <div><br></div> <div><br></div> <div>항상 부모님을 생각하고 좋아하지만 항상 뒤에서였어요</div> <div><br></div> <div>마지막 부모님 결혼식 에피에서도 이벤트를 모두 준비한 정환이지만 겉으로 나서지 않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환이는 덕선이를 처음 좋아했을 때부터 항상 뒤에서만 좋아했어요</div> <div><br></div> <div>항상 뒤에서 챙겨주고 몰래 기다리고 덕선이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마음을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았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심지어 가족같이 가깝던 친구들에게도요 (물론 도룡뇽은 맨날 아무것도 모르죠 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서부터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요</div> <div><br></div> <div>만일 정환이가 덕선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친구들한테 이야기 했었다면?</div> <div><br></div> <div>아니면 덕선이에게 먼저 고백을 했었다면?</div> <div><br></div> <div>드라마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거에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택이는 자신이 덕선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먼저 말해버립니다.</div> <div><br></div> <div>이때부터 정환이는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고민하게 되죠.</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반대면 정환이가 먼저 말했다면 택이도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고민하게 될거에요</span></div> <div><br></div> <div>물론 상황이 반대로 되었다고 해도 정환이도 결국 택이가 덕선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div> <div><br></div> <div>결국 택이와 정환이 모두 스무살전에는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었겠지만</div> <div><br></div> <div>아마도 이렇게 반대였다면 1994년, 콘서트장에 있는 덕선이에게 먼저 달려갔던 사람은 정환이가 되었을지도 모르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환이 피앙세반지를 주며 고백할 때도</div> <div><br></div> <div>이미 택이를 선택한 덕선은 계속 창밖을 보며 택이를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 나옵니다.</div> <div><br></div> <div>반지를 졸업하면 줄려고 했는데 늦어졌다는 정환이의 말처럼 정환은 항상 한 발 늦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환이 한 발만 더 앞서서 용기를 냈다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3"><b><br></b></font></div> <div><font size="3"><b><br></b></font></div> <div><font size="3"><b><br></b></font></div> <div><font size="3"><b>성인되고 난 뒤 그들의 상황</b></font></div> <div><br></div> <div>1994년 그들이 성인이 되고 난 뒤 만나는 장면에서 과연 정환이가 먼저 다시 고백을 했다면?</div> <div><br></div> <div>도룡뇽과 둘이 포레스트검프를 보러갔을 때, 극장 로비에서 덕선이를 바람맞춘 상대를 보고 덕선이 혼자 있겠다는 사실을 알게 됬을 때,</div> <div><br></div> <div>영화를 보러 들어가지 않고, 보러 들어가서도 한참 고민하지 않고 바로 덕선에게 달려갔다면?</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랬다면 아마도 덕선은 정환을 선택했을지도 몰라요</div> <div><br></div> <div>위에서 말했듯이 덕선이는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3"><b>정환이의 대한 아쉬움</b></font></div> <div><br></div> <div>솔직히 정환이는 사람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케릭터에요</div> <div><br></div> <div>덕선이에게 숨어서 사랑을 표현할 때 느껴지는 풋풋함, 귀여움</div> <div><br></div> <div>선배에게 항상 잘하고 따르지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돌아가신 친구 아버지를 이야기를 하는 선배에게 주먹을 날리는 용감함, 정의로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형(사실은 똑똑한)을 항상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습</div> <div><br></div> <div>부모님이이 결혼식을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결혼식을 다시 올려주려는 섬세함, 배려심까지</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환이는 사람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케릭터였어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반면 택이는 그저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정도가 전부였죠</div> <div><br></div> <div><br></div> <div>저도 택이보다는 정환이라는 케릭터를 더 좋아했지만</div> <div><br></div> <div>그래서 사람들은 아쉬워하는것 같아요</div> <div><br></div> <div>또 드라마 중반까지 러브라인에 있어서는 정환이의 비중이 가장 컸기도 하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자신을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덕선과 좋아하지만 나서서 드러내지 못하는 정환</div> <div><br></div> <div>그 둘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확실한 용기와 타이밍이 필요했는데 </div> <div><br></div> <div>결국 그걸 놓쳐버렸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환이의 감정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글들을 봤던것 같은데</div> <div><br></div> <div>콘서트장에서 택이를 모습을 확인하고 차안에서 하는 독백에서 </div> <div><br></div> <div>정환이의 사랑은 정리되었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반지를 주며 했던 고백은 정환 스스로도 "늦은 고백"이라고 했을 만큼 이미 마음을 정리한 상태였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 드라마는 러브라인 별개, 이웃간의 정 별개, 가족간의 모습 별개로 보면 안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가장 평범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이 드라마가 좋았어요</div> <div><br></div> <div>사랑이야기보다는 사람이야기를 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저 역시 한 가지 이해가 안되는 것</div> <div><br></div> <div>왜.. 남편 김주혁의 말투는.... 누가봐도 빼박으로 정환이 말투였나..</div> <div><br></div> <div>김주혁이라는 배우의 평소말투와 톤 등을 보면 평소의 모습이라기 보다 분명 감독의 디렉션을 받은 건데..</div> <div><br></div> <div>기존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는 원래 배우들이 성인 역할을 그대로 소화해서 뭔가 이질감이 없었는데</div> <div><br></div> <div>다른 배우를 굳이 쓰면서까지 낚시를 한것인가..</div> <div><br></div> <div>그냥 전작들처럼 원래 배우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동창회, 집에서의 모임) 자연스럽게 남편찾기를 했으면 어땠는가</div> <div><br></div> <div>하는 그런 아쉬움...</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