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475312&s_no=7051223&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483609

앞의 민주당이 없어졌으면 하는 이유에 많은 말씀이 있으셔서 댓글로 하기 힘들어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사실 지금 민주당이 없으면 어떨지 잘 모르고 대안이 정확히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대로 그대로 가면 계속 여기에 불평만 싸지르고 끝나고 만다는 것은 압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대안을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우리가 대안을 찾고 그것에 대해서 많은 토론을 거쳐 안을 만든다면 그리 비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면 민주당은 관성으로 움직이고 있고, 우리도 그저 새누리가 안되니 민주당이다 하면서

그저 관성으로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앞날은 뻔하고, 그 앞날이 뻔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변화가 필요한 겁니다.

그 변화라는 건 별거 아닙니다. 바꿔야 한다는 마음만 가지면 됩니다.

그 마음이 있으면 반은 성공한 것이고, 대안을 찾을 수 있고 그렇게 하게 됩니다.

물론 그것이 편한 길은 아닐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대로 가면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이 힘들어질 겁니다.

우리가 새누리는 바꿀 수 없습니다. 고정적으로 받는 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누리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을 바꾸자는 겁니다.

우리는 변해야 하는데 변하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 내치는 겁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국민 위해서 일하지 않는 당은 내쳐야 합니다.

그러다가 새누리 쪽수 많아지면 어떻하냐구요?

아니 127명의 쪽수가지고 자기들 이권다툼만 하고 있고

온갖 악법들이 다 날치기 되고 있는 판국에 민주당이 있어서 뭐가 안녕하신가 묻고 싶습니다.

저도 통진당 그리 맘에 들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우리의 입장에서 제일 많이 싸운 당은 통진당이었습니다.

그게 제일 가슴아픈 부분입니다.

민주당이 자기들의 존재 이유를 얘기하려면 한 일가지고 얘기해야 하는데 그게 없잖아요.

일했다는 것이 소수의 의원들만이 했고 나머지는 아니잖아요.

그럼 이제 이런 판은 깨야 한다는 겁니다.

판이 깨지면 혼돈이 오고 적응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안깨면 점점 악화되고 미래는 암울할 뿐입니다.

우리 상황을 비유로 들자면

우리가 부산가려는데 부산간다는 택시가 있어서 탔습니다.

근데 부산 간다는 택시가 경부는 타지 않고 엉뚱한 길로만 가고 미터기만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가겠지 가겠지, 운전사가 잘 운전하겠지 하면서 있었던 겁니다.

여기서 우리가 가려는데로 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은 기사님께 왜 안가냐고 따져야겠죠. 그리고 경부타라고 할거고요.

그렇지만 말로만 부산간다고 하고 미터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실제로는 딴길로만 계속 간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산갈 생각이 없이 요금만 올리고 있으면 택시에서 내릴 생각을 해야 하는 겁니다.

방향 안바꾸면 내리겠다고 해야 하고, 그래도 안되면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손님이 내릴까 걱정되면 기사가 알아서 제대로 갈 것이고, 설마 내리겠어 하면서 그대로 하면 우리는 주저없이 내려야 합니다.

물론 내리면 다음 차가 언제 올지 모르고, 차가 올지 안올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이 변화의 때이고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미터기 올라가는 택시안에서 지갑걱정만 하고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그래온 정당이 갑자기 변할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오판하고 계신겁니다.

국민이 변하지 않으면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 상황은 일단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힘들더라도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민주당이 새차로 바꿔서 정비해서 오면 다시 타는 것이고, 아니라면 새차를 타야합니다.

윈도우 XP에서 7으로 갈아타려면 뭔가 이상하고 안맞고 불편합니다.

그래도 적응하고 써보다보면 XP가 구닥다리라고 느껴지게 됩니다.

물론 비스타처럼 안좋은 버전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도저도 아니라면 버벅거리고 자주 파란화면 띄우는 XP를 계속 써야 합니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대응못하면 도태된다는 걸 보여줘야 긴장하고 계속 노력하게 됩니다.

주저리주저리 썼는데요 제 글의 요지는 무조건 민주당을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을 변하게 하기 위해 자극을 주자는 겁니다.

그런데 여태까지 쓴소리를 계속 했지만 변하는게 보이지 않으니 위기감을 줘서라도 변화시키자는 겁니다.

우리는 여태까지 그걸 안보여줬으니 이제라도 보여줘서 긴장하게 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게 만들자는게 요지입니다.

변화해야 할 때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국민도 똑같이 도태됩니다. 새누리만 번영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