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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9971
    작성자 : song
    추천 : 14
    조회수 : 2688
    IP : 211.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3/12 19:54:57
    http://todayhumor.com/?panic_99971 모바일
    사채 수금업자
    옵션
    • 펌글
    <div>내 친구 중 옛날 사채업자 밑에서 수금하는 일을 하던 놈이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녀석 자체도 꽤 양아치 기질이 있어서, 처음에는 천직이라며 신나게 일을 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역시 뱀을 풀어서 빚쟁이를 협박하기도 하고, 빚쟁이가 기르던 개한테 습격당하는 등 현실은 꽤 가혹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회사 사장은 야쿠자였던데다, 상사도 "사채꾼 우시지마" 같은 양반이어서 차마 그만 두겠다는 말도 못 꺼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날, 사무소로 빚을 진 양반이 전화를 해서 [돈을 갚겠어.] 라고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친구는 상사와 함께 그 사람의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아저씨네 집에 도착해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나오질 않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문이 열려 있어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갔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채에 손을 댈 정도니, 방 안은 그야말로 개판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쓰레기더미로 가득 찬 집 안을 헤쳐나가, 안 쪽 방에 들어가니 거기 아저씨가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줄로 목을 매고, 공중에 떠서 흔들리는 모습으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리 양아치라지만, 친구도 죽은 사람은 처음 보는 것이기에 완전히 넋이 나갔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상사는 그런 것도 익숙한 것인지, [이런 거지 같은 새끼가... 뒤질라면 돈은 갚고 뒤져야 할 거 아니야!] 라며 시체에게까지 욕을 퍼부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경찰에 신고하고 그 날은 그대로 돌아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며칠 후부터 상사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회사에 출근도 안하고, 집에 틀어박혀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게다가 원래 마약에 손을 대고 있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마약 구매량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래도 뭔가 수상하다 싶어 회사 사람들이 다같이 그가 살던 아파트로 찾아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주인에게 열쇠를 받아 문을 열자, 상사는 목욕탕 안에서 죽은 채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검시 결과, 사인은 약물의 대량 섭취로 인한 중독사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확연히 이상한 점이 있었기에, 확실히 단정지을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인은 아니지만, 그의 목에는 줄로 목을 맨 듯한 시퍼런 멍이 남아 있던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실내에는 줄이나 로프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문도 잠겨 있었으니 완전한 밀실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어째서 그런 자국이 남은 것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후 두려워진 친구는 회사를 그만 두고 손을 씻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회사는 이후 사장과 여러 사람이 목을 매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 결국 망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는 지금도 그 이야기만 나오면 벌벌 떤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직도 그는 아저씨의 기일만 되면 근처 절에 찾아가 참배하고 명복을 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751?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751?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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